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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등산사진후기☞/♤ 국립공원의 산

[20080804]원주 치악산(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구룡사) 산행-4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8. 6.

 

26683
 
2008년 8월 04일 월요일
원주 치악산(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구룡사) 산행을 다녀오다.
 
오늘은 함께 하는 님들과 치악산의 '구룡사-비로봉-구룡사'의 원점회귀 산행을 다녀왔다.
  
 
치악산(雉岳山:1288m)
 
강원도 원주시와 영월군에 걸쳐 있는 치악산은 높이 1288m로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동악명산'이라 불렸던 치악산의 본래 이름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는 의미를 지닌 '적악산(赤岳山)'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목숨을 구해 준 나그네 은혜를 갚기 위해 피투성이가 되도록 종을 울렸다는
꿩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면서 지금 이름인 '치악산(雉岳山)'으로 바뀌었다.
전설이 내려오는 곳은 치악산 1100m 높이에 자리한 상원사다.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골짜기가 깊어 고산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산세가 험하고 능선이 길어 수많은 계곡이 발달했다.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비롯해 향로봉(1043m), 남대봉(1181m) 등
해발 1000m 이상 준봉이 줄지어 있다.
당당한 기세를 뽐내는 준험한 봉우리들이 길게 이어진 풍경은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으며
멀리서도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웅장하다.

비로봉 정상부에는 높이 10여 m인 돌탑 세 개가 있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능선은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은 매우 급한 편이다.

곳곳에 영원산성, 해미산성 터, 금두산성, 원성 등 산성과
구룡사, 상원사, 석경사, 국향사, 보문사, 입석사 같은 고찰이 산재해 있다.
 
큰골, 영원골, 입석골, 범골, 사다리골, 상원골, 신막골 등 아름다운 계곡은 물론이거니와
입석대, 세존대, 신선대, 구룡폭포, 세렴폭포, 영원폭포 등
등산객들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문화재로는 구룡사 대웅전(강원유형문화재 제24호)과 성남리 성황림(천연기념물 제93호) 등이 있다.

수려한 경관과 역사 깊은 유적지를 보유한 치악산은
강원도 교통 요지인 원주시에 인접해 있고 수도권과 가까이에 있어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1973년 강원도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자료제공=월간 아웃도어
 
 
요도이미지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세렴폭포까지 가는 탐방로는 길이 완만해 산책하기에 최적인 장소이다. 

그러나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 가는 탐방로는 급경사에 길이 험해 

힘든 등산을 하고 싶은 탐방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코스이다. 

 

거리는 편도 5.7km이며, 산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이 코스 중 중간지점에 세렴통제소, 교량이 있으며 이 지점에서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로 나누어진다.

사다리병창길은 계단이 약 1,000여개 정도이며, 

길이는 2.7km로 비로봉으로 가는 가장 난코스에 해당된다. 

그러나 암벽과 암벽 사이에 자라난 나무들이 어우러져 사시사철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길은 거리가 약 2.8km이며, 

사다리병창길과 비교해볼때 인위적으로 만든 계단이 없으며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할 수 있어 

사다리병창길보다 덜 힘들다는 느낌을 갖을 수 있다. 

이 코스를 즐길수 있는 방법은 산을 오를 때와 내려올 때 

두 길(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을 다르게 한다면 더욱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정상에 오르면 치악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해발 1,288m인 

엎어놓은 시루모양을 하고 있는 비로봉(일명 시루봉)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곳에서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또한 돌탑 세 개로 이루어진 미륵불탑을 볼 수 있는데, 

중앙의 탑을 「신선탑」, 남쪽의 탑을 「용왕탑」, 북쪽의 탑을 「칠성탑」이라 한다.

 

▲ 치악산국립공원 홈에서 가져옴.

 

 
  ☞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으로 대신한다.
 
 
☞ 4부를 시작하며...

 

▼ 비로봉 정상석과 신선탑 사이에서...

 

 

 

 

 

 

 

 

▼ 남쪽의 용왕탑

 

 

 

 

▼ 비로봉 1,288m

 

▼ 정상석에서 다시 한 번...

 

 

▼ 중앙 돌탑에서 잠시 휴식하며...

 

 

▼ 다람쥐의 재롱을 보다가...

 

▼ 바위채송화

 

▼ 남쪽의 용왕탑으로...

 

 

 

 

 

 

 

 

 

 

 

 

 

 

 

 

 

 

 

 

▼ 이제 하산...

 

 

▼ 중앙의 신선탑

 

▼ 계곡길로 가는 길...

 

 

 

 

뒷모습 / 나태주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이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물소리에게도 뒷모습이 있을까?

시드는 노루발풀꽃, 솔바람소리,

찌르레기 울음소리에게도

뒷모습은 있을까?


저기 저

가문비나무 윤노리나무 사이

산길을 내려가는

야윈 슬픔의 어깨가

희고도 푸르다

 

▼ 동자꽃

 

동자꽃[Lychnis cognata]
석죽과(石竹科 Caryophyl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1m 가량 자라며 줄기에는 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는데 잎자루가 없어 잎 2장이 서로 겹쳐 줄기를 감싸는 것처럼 보인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의 앞뒷면과 가장자리에 잔 털들이 나 있다.
꽃은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7~8월에 줄기 끝과 줄기 끝쪽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 하나에 1송이씩 핀다.
꽃잎은 5장으로 끝이 다시 2갈래로 갈라졌다.
얼핏 보면 통꽃처럼 보이나 갈래꽃이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꽃의 지름이 4㎝에 달해 원예식물로 널리 심고 있는데, 그늘진 곳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申鉉哲 글

 

 

▼ 며느리밥풀꽃

 

 

♧ 며느리밥풀꽃

 

꽃말 : 여인의 한
다른이름 - 꽃새애기풀
         - 새애기풀
               - 며느리밥풀꽃
    자생지 - 전국의 산지
                                             - 깊은 숲속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생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여섯종의 며느리밥풀中에 가장 꽃같이 생긴 꽃에 붙여진 이름.
꽃잎 안쪽 아래에 볼록 튀어나온 돌기부분이 하얗게 되는데 모양이 마치 밥알같이 생겼다.
꽃이름에서도 나오듯이 밥알을 입에 물고 죽은 며느리의 한이 깃든 이야기가 전해진다.


'입에 매단 밥풀 두알 며느리밥풀꽃'

 

매우 가난하게 살아가는 어머니와 아들이 있었다.
추수가 끝나고 아들은 장가를 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장가라고 해야 가진 것이 없으니

이웃 사람들 몇 모셔다 술과 음식 대접하는 게 고작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기 아들 잔치처럼 즐거워했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세 식구는
오순도순 오막살이 초가집에서 정을 나누며 살게 되었다.
아들만큼이나 새로 들어온 며느리도 효성이 지극하였다.

 

그런데 행복한 이 집에 걱정거리가 생겼다.
결혼식 비용으로 돈을 많이 빌려 쓴 때문이었다.
간소하게 하느라고 했지만 그리도 이것저것 차리고
또 새색시 옷이다 뭐다 해서 돈이 수월찮게 든 것이다.

 

빚 걱정하던 아들은 언덕 너머 이웃 마을의 오부자네로 머슴을 살러 떠났다.
결혼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 빚진 것을 알고 있는 며느리는
고개 너머로 사라지는 남편을 그저 바라만 볼뿐이었다.

 

그런데 아들이 이웃 마을로 떠나자 시어머니는 갑자기 며느리를 구박하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집에서 살지 못하고 남의 집에 머슴을 가게 된 것이
모두 며느리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아들은 오부자네 일을 하면서도 늘 집 생각뿐이었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어머니의 구박이 점점 심해져 며느리는 날마다 괴롭고 고통스러웠다.

 

어느 날 저녁 무렵...
밥을 하던 며느리는 뜸이 잘 들었는지 확인하려고

솥뚜껑을 열고 밥알 몇 개를 떠내 씹어 보았다.
그런데 그때 방안에 있던 시어머니는
부엌에서 솥뚜껑 여는 소리가 나자 몽둥이를 들고 뛰어나왔다.


시어머니는 이유도 묻지 않고 며느리를 몽둥이로 마구 내리 쳤다.
밥 뜸을 확인하다 난데없이 몽둥이로 얻어맞게 된 며느리는
그 날부터 방안에 들어 누워 앓기 시작했다.


맞은 것도 맞은 것이려니와 시어머니의 구박에 마음에도 병이 난 때문이었다.
날마다 남편의 얼굴을 떠올리며 앓던 며느리는 며칠 뒤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남편은 정신없이 달려와 아내의 시신 앞에 통곡을 하였다.


남편은 아내를 마을 뒷산 소나무 숲 속에 묻어 주었다.

세월은 흘러 ...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며느리의 무덤가에는 처음 보는 풀들이 많이 돋아났다.
그 풀은 봄 내 키를 늘이더니, 여름이 되자 꽃을 피웠다.
 
붉은 꽃잎 속에 하얀 꽃술을 달고 있는 꽃은
마치 며느리의 붉은 입술에 붙은 밥풀 알갱이 같았다.
사람들은 그 꽃을 며느리의 한이 서려 있는 꽃이라 하여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이건?

 

▼ 모싯대

 

모싯대 [Adenophora remotiflora]
초롱꽃과(―科 Campan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숲속의 조금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뿌리는 도라지처럼 살이 두툼하며, 줄기는 곧게 서서 40~100㎝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끝은 뾰족한 난형이며 잎자루가 길다.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다.

 

꽃은 통꽃으로, 종 모양이며 엷은 보라색을 띠는데

8~9월에 줄기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아래를 향해 핀다.

이 통꽃은 꽃부리 끝만 5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봄에 어린 잎을 따서 나물로 먹으며, 가을에 뿌리를 캐서 굽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한다.

 

제니(薺苨)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 해독·종기치료·거담 등에 쓰고 있다.

 

申鉉哲 글

 

 

모싯대 / 김종제

햐, 수상한
가짜들 판치는 나라에
택도 없는 일 시끌벅적 벌어져
정신 좀 차려야 쓰것다고
저를 둥글게 구부린 다음에
그 속을 다 비우고
원추꽃차례로 달린 모싯대
제 몸을 친다
제 가슴을 친다
땡, 땡, 땡, 땡,
한꺼번에 울려퍼지는 종소리에
저 위에서부터 불이 쳐들어온다고
저 밑에서부터 물이 쫓아온다고
화들짝 잠에서 깨어나
집에서 뛰쳐나오는 거 좀 봐라
하늘이 무너져 내려앉는다고
땅이 꺼져 주저앉는다고
세상밖으로 달아나는 거 좀 봐라
괴상한 나라에
거짓의 귀신들만 들락날락한다고
동네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모싯대가 종을 친다
저 종소리의 물살에
찬란하게 포장된 가짜들
다 휩쓸려갔으면 좋것다
저 종소리의 불길에
단단하게 부풀어오른 거짓들
다 태워버렸으면 좋것다
바람 없는 산위에서 모싯대 울린다

 

 

 

 

▼ 동자꽃

 

산을 내려오며 / 김인호

 

꽃을 찾아다니다 보면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뜻하지 않은 꽃을 만나게 된다.

아무런 준비 없이 만난 꽃 앞에서

허둥대다 돌아오면 아쉬움이 남는다.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시간과 마주치게 된다.

문득, 마주치게 된 시간 앞에 허둥대다 보면

시간은 나를 스쳐 저만치 가버린다.


내가 만난 꽃도 나를 스쳐간 시간도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조바심을 가라앉히고 가만 나에게 묻는다.


지금은 탐심을 조금씩 비워내야 할 때 아니던가. 

 

 

▼ 기암

 

 

▼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 세렴폭포(구룡사)방향으로...

 

▼ 산수국

 

 

 

 

▼ 꿩의다리

 

 

▼ 노루오줌

 

 

▼ 물봉선

 

 

 

▼ 관중

 

▼ 고비

 

 

▼ 기이한 모습으로...

 

 

 

 

 

 

 

 

 

 

 

 

 

 

 

 

 

 

 

 

 

물봉선[Impatiens textori, 물봉숭아]
물봉숭아라고도 함.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줄기는 곧추서며 60㎝까지 자란다.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는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하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다.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로 피는데,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어 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다 익으면 5조각으로 나뉘면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씨들이 멀리 퍼진다.
보통 산골짜기 냇가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물봉선과 비슷하나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물봉선화(I. nolitangere)도 산골짜기 냇가에서 많이 자라며,
봉선화는 뜰에 널리 심고 있다.
申鉉哲 글

 

 

 

 

▼ ?버섯 

 

 

 

 

 

 

 

 

 

 

▼ 이 다리는...

 

 

▼ 기암

 

 

 

 

▼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이 갈라지는 지점으로 돌아와서...

 

 

▼ 세렴교로 돌아와서...

 

 

 

▼ 세렴통제소 앞에서...

 

 

 

 

▼ 대곡교를 건너...

 

 

▼ 탁족을 하고...

 

 

 

▼ 구룡교옆에 있는 거북이 입에서 나오는 약수를 마시고...

 

▼ 매표소를 통과하여...

 

 

▼ 마지막 버스를 타고...

 

☞ 이것으로 '원주 치악산(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구룡사) 산행을 다녀오다'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