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을 다녀오다.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 코스
복정역→송파IC교→국군체육부대→학생중앙군사학교(문무대)→남성대골프장입구→남성대아파트→창말 입구→창말 위례신도시 조성지
→군초소 삼거리→성불사 갈림길→영춘정 입구(웃논골 정류장)→각자바위→舊남문매표소→산성터널→남문(지화문)→제1남옹성→쉼터
→산불감시초소→無墓 묘→공군부대 입구→검단산 헬기장(정상석)→돌탑→만수천 약수터→망덕산(왕기봉)→이배재 고개→17번 송전탑
→갈마터널 위→사랑나무 연리지→갈마치 고개 생태이동통로→고불산 정상→섬말쉼터→모리야산기동원 갈림길→영장산 정상→거북터
→곧은골 고개→입곱삼거리 고개→전원주택→강남300CC 정문→문형산 임도4거리→문형산 일출단→헬기장→삼성공원묘원(엘리시움)
→부엉이 바위→판교공원묘지→서창CC(퍼블릭)→낙원골든힐 빌라→(오포)광명초교→세계사이버대학→태재 로타리→와궁→태재 고개
→명상의숲→불곡산 정상→전망대→부천당 고개→골안사 갈림길→대지산쉼터→대덕쉼터→불곡산산림욕장→구미초교→오리교→오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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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왕기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의
☞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 - 3부를 시작하며...
▼ 12시 02분 - 고불산 정상
▼ 12시 03분 -
▼ 12시 04분 -
구부러진 길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 12시 13분 -
▼ 12시 16분 -
▼ 12시 17분 -
▼ 12시 24분 - 섬말쉼터
▼ 12시 25분 - 모리야산기도원 갈림길
▼ 12시 26분 -
길을 묻다 / 이인수
눈 덮인 겨울 산에서
세상의 길들을 만난다.
갈래 난 사람의 길
은밀한 짐승의 길
하늘로 향하는
나무들의 꼿꼿한 길,
문득 걸음 멈추고
뒤돌아 본 나의 길은
비뚤비뚤 비딱하다.
어디로 가야할까,
아직 봉우리는 아득한데
어디로 가야할까,
겨울 산 비탈에서
다시
길을 묻는다.
▼ 12시 38분 -
▼ 12시 39분 -
▼ 눈망울이 예쁜 개를 만났는데 주변을 맴돌다가 가네...
▼ 12시 47분 -
▼ 12시 51분 -
▼ 12시 59분 - 영장산 정상아래 천막엔 아무도 없네...
▼ 13시 01분 - 영장산 정상
▼ 13시 02분 - 태재 방향으로...
▼ 13시 09분 - 거북터
▼ 13시 11분 -
▼ 미끈한 몸매!..나무랄데 없는 나무네...
▼ 13시 20분 - 곧은골고개
▼ 13시 30분 -
▼ 13시 32분 - 기억나는 쉼터...
▼ 강남300CC
▼ 13시 34분 - 일곱삼거리고개 이정목에서...
▼ 우측으로 빠져야 성남시계인데...아래 지도처럼 좌측으로 진행하여 광주 문형산을 오르게 된다.
▼ 13시 34분 - 전원주택?을 지나...
▼ 강남300CC 울타리를 따라가다가...
▼ 13시 39분 - 배수지?
▼ 13시 40분 - 고대광실?을 짓고 있네..
▼ 13시 42분 - 강남300CC로 가는 도로...
▼ 13시 44분 - 강남300CC 정문이 보이네...우측 산자락으로 길?이 보여..
▼ 13시 46분 - 일단 산으로 오르고...
▼ 13시 49분 -
길 위에서 /나 희 덕
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떤 개미를 기억해 내었다.
눅눅한 벽지 위 개미의 길을
무심코 손가락으로 문질러버린 일이 있다.
돌아오던 개미는 지워진 길 앞에서 두리번거리다가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
제 길 위에 놓아주려 했지만
그럴수록 개미는 발버둥치며 달아나버렸다.
길을 잃고 나서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도
누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냄새 같은 게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인연들의 길과 냄새를
흐려놓았던지, 나의 발길은
아직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 13시 54분 - 길이 아름다워서...
▼ 13시 56분 - 계속 걷게 되네...
▼ 13시 57분 - 어디로 이어질 지?
길 /이영춘
문득문득 오던 길을
되돌아본다
왠가 꼭 잘못 들어선 것만 같은
이 길
가는 곳은 저기 저 계곡의 끝
그 계곡의 흙인데
나는 왜 매일매일
이 무거운 다리를 끌며
가고 있는 것일까
아, 돌아갈 수도
주저앉을 수도 없는
이 길.
▼ 14시 04분 - 좌우로 임도가 있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엔 나무 다리가...
▼ 생소한 지명...
▼ 14시 05분 - 좌우에 임도가 보이지만 일단 정상으로 오르기로...
▼ 이 산이 '문형산'이란다.
길처럼 / 박목월
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갔기로
山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 14시 19분 - 유리산누에나방 꼬치
▼ 14시 23분 - 파고라가 보이는 곳은...
▼ 문형산 정상능선
▼ 진행해야 할 방향은 우측인데 정상은 좌측이네...
▼ 문형산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일출단'으로 간다.
▼ 14시 24분 - 일출단
▼ 14시 25분 -
▼ 14시 28분 - 헬기장
▼ 헬기장의 숫자는 무슨 의미?
▼ 14시 30분 - 이 순간 딱 어울리는 말이네...
▼ 부엉바위는 어떻게 생겼기에...
▼ 14시 33분 - 갈림길에서...
▼ 우측 능평리 방향으로...
▼ 14시 39분 - 공원묘지가 보이네...
▼ 나중에 확인하니 삼성공원묘원(엘리시움)이라네...
길에 서서 /서정윤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을 달려
여기까지 왔다
남들 다 쉽게 지나간 길을
너만 더 어렵게 왔다
나보다 빨리 지나간 사람들의
뒷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어디까지 가서 쉬나
쉼없이 달리다가
이 길의 끝에 닿으면 어떡하나
이만큼의 길도
나는 이미 지쳤는데
그들은 왜 그다지 빨리 가야하나
그들은, 쉬는 밤을
별과 함께 보낼 수 있을까
별빛이 달려온 거리를
생각하며 반가이 맞을까
이러다가 나는
이 길의 끝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마치지나 않을까
그저 남들 따라가는 나는
얼마나 불쌍한가
길 /윤동주
잃어 버렸읍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어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어
길 우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 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어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14시 41분 -
▼ 저 아래 바위가...
▼ 14시 42분 - 부엉바위인 듯...
▼ 부엉이 닮았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 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 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 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 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걸.
☞ 여기서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 - 3부를 마치고...
'성남시계능선(복정역~남한산성~검단산~망덕산~불곡산~오리역) +α광주 문형산(새나리고개~일출단~태재)'을 다녀오다.
-▥☞ 1부[복정역→송파IC교→문무대→창말→영춘정 입구→각자바위→산성터널→남문(지화문)→제1남옹성 쉼터]는 여기를 클릭.☜▥-
-▥☞ 2부[제1남옹성 쉼터→검단산 헬기장→망덕산(왕기봉)→이배재 고개→연리지→갈마치 고개→고불산 정상]는 여기를 클릭.☜▥-
-▥☞ 3부[고불산 정상→영장산 정상→거북터→입곱삼거리 고개→문형산 일출단→삼성공원묘원→부엉이 바위]는 여기를 클릭.☜▥-
-▥☞ 4부[부엉이 바위→낙원골든힐 빌라→태재 고개→불곡산 정상→불곡산산림욕장→구미초교→오리교→오리역]는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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