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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夢村土城) / 사적 제297호
일반설명
한강의 지류인 성내천 남쪽에 있으며, 둘레가 약 2.7㎞ 되는 백제 전기의 토성이다.
자연 지형을 이용해 진흙으로 성벽을 쌓고, 나무 울타리로 목책을 세웠던 흔적도 확인되었다. 자연 암반층을 급경사로 깎아 만들기도 하였으며, 성을 둘러싼 물길인 해자도 확인되었다. 조사 결과 문터와 집자리, 저장용 구덩이가 확인되었고, 출토유물로는 동전무늬가 찍힌 자기조각과 여러 종류의 토기류, 철제 무기류 등이 나왔다. 특히 동전무늬가 찍힌 자기조각은 중국 서진(265∼316)대의 유물이어서 시대 확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의 성격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이 있는데, 백제의 도성인 위례성이라는 견해와 방어용 성이라는 견해가 있다. 위치·규모·출토유물로 볼 때 백제 초기 군사적·문화적 성격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유적이며, 주변에 풍납토성과 백제 석촌동 무덤들을 비롯한 백제 전기의 유적이 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곳이다.
전문설명
백제(百濟)가 한강(漢江)유역에서 건국(建國)·발전(發展)했던 때의 대표적(代表的)인 토성(土城)이다.
북쪽으로 강변(江邊)의 풍납동토성(風納洞土城)이 평지강안(平地江岸)에 판축(版築)된 것과는 달리, 이 토성(土城)은 해발 45m내외(內外)의 자연구릉(自然丘陵)을 이용(利用)하여 축조된 것에서 경주(慶州)의 월성(月城)이나 대구(大邱)의 달성(達城)과 같은 초기(初期)의 유형을 가지고 있다.
성안은 다시 낮은 안부(鞍部)를 낀 구릉이 있어서 낮은 지역은 4개의 구역으로 구분되며 동북쪽으로 이어진 구릉에 작은 외성(外城)이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성(城)의 안팎을 드나드는 통로(通路)는 9개가 있는데 이들이 옛부터 문(門)터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서북쪽은 북동문터로 자연적인 배수(排水)가 되고, 남문(南門)·동문(東門)도 배수(排水)가 되는 곳이다.
성밖으로는 구릉경사의 아래쪽에 외곽을 따라서 해자(垓字)가 파여지고 물이 고여있었던 요새(要塞)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북동쪽을 성내천(城內川)이 휘감아 흘러 자연적(自然的) 방어선(防禦線)을 이루고 있다.
성벽(城壁)은 구릉의 낮아진 안부(鞍部)를 판축(版築)으로 다져 올렸는데, 서북쪽과 동벽(東壁)의 외측(外側)에서는 1.8m 간격의 목책주혈(木柵柱穴)이 발견되었으므로, 성벽 위에 목책(木柵)이 시설되었을 가능성이 조사된 바 있다.
이 산성(山城)에서는 주거지(住居址)와 저장혈(貯臟穴)·분묘(墳墓) 등의 옛 유구(遺構)가 조사되었다. 많은 유물(遺物)들이 수습되었는데 백제(百濟) 한성시기(漢城時期)에 해당하는 것들로 판단되었다. 특히 중국(中國) 서진(西晋)(265∼316A.D.)의 전문도기편(錢文陶器片)이 찾아져 축조년대(築造年代)의 상한(上限)이 3세기 말경까지 소급될 수 있음도 알려지게 되었다.
대부분의 유물들은 백제(百濟) 한성기(漢城期)에 이 토성(土城)이 주요한 거성(居城)의 하나였음을 알려주고 있으며, 중심년대가 4∼5세기(世紀)였다고 판단되므로, 백제(百濟)가 고구려(高句麗)의 공격(攻擊)으로 웅진성(熊津城)으로 옮아간 서기 475년을 마지막으로 폐성(廢城)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백제(百濟) 초기(初期)의 움집과 대형(大形)의 저장혈(貯臟穴)의 발굴은 백제사(百濟史)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많은 유형(類型)의 토기(土器)와 무구류(武具類)도 출토되었다.
이 토성(土城)은 그 위치(位置)·규모(規模)·유물상(遺物狀) 등으로 보아 한성시대(漢城時代) 백제(百濟)의 군사적(軍事的)·문화적(文化的) 중요성이 높은 성터로 판단되고 있으며, 이웃의 풍납동토성(風納洞土城)과 함께 백제초기(百濟初期)의 왕도(王都)를 구성하는 여러 성터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 문화재청 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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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夢村土城]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에 소재한 백제시대의 토성.
사적 제 297호. 토성 내의 마을이름인 '몽촌'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1984~89년에 걸쳐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했다.
이 토성은 가락동과 방이동 일대에 발달한 표고 50m 내외의 자연구릉지의 일부분을 이용하여 축조한 타원형에 가까운 마름모꼴의 성곽이다. 그 입지조건을 보면 북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남한산이 솟아 있으며, 그 사이에 비교적 완만한 구릉과 평야가 펼쳐져 있다. 이 구역 안에 석촌동 고분군을 비롯하여 풍납동토성과 같은 백제 초기의 유적들이 소재하고 있어, 일찍부터 토성의 가치가 주목되어왔다.
성은 본성과 이보다 작은 외성으로 되어 있는데, 성의 외곽둘레는 방어용 하천인 해자(垓字)시설과 성의 방비를 위한 목책(木柵)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 내부에서 백제 초기의 움집터와 기와 및 토기를 비롯한 각종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성곽의 전체둘레는 2,285m이며 총면적은 21만 6,000㎡이지만, 외성을 합할 경우 총면적은 30만 2,500㎡에 달한다. 성벽은 자연지물을 이용한 판축법(板築法)으로 축조되었는데, 8,000~1만 명 정도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그리고 성 안팎을 연결하는 통로는 모두 9개소인데, 북문터·동문터·남문터의 존재가 확인된다.
성 안에는 남북을 잇는 도로와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대체로 바둑판 모양의 직교식(直交式) 형태를 띠고 있는데, 고구려 왕성이었던 국내성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도로 설계에 있어서 조직적인 배열을 갖추도록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토성 내에서는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와당류·토기류·석기류·철기류 및 갑옷편, 그리고 일반 공구들이 보인다. 토기류 가운데는 광구장경구형호·흑색마연연질토기·무개고배류 외에 백제의 대표적 토기라 할 수 있는 삼족토기(三足土器)가 다량으로 출토되어, 몽촌토성이 백제의 성곽임을 분명히 밝혀주었다.
특히 서진(西晉 : 266~316)의 전문자기편(錢文磁器片)이 출토되어 몽촌토성의 축조시기를 3세기말에서 4세기초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동진(東晉)의 청자편 및 육조 시기의 벼루 등이 출토된 바 있는데, 이는 백제와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의 산물로서, 몽촌토성이 그 중심역할을 했음을 뜻한다. 그런데 토성에서는 5세기 중엽 이후의 고구려 토기들도 출토되고 있어,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에 의한 몽촌토성의 장악과 그에 따른 백제의 남천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몽촌토성은 백제의 초기 왕성인 하남위례성으로 비정된다. 하남위례성은 백제가 한강 이남으로 거점을 옮긴 후, 그 정치적 중심지가 되었던 성곽인데, 그 위치를 몽촌토성으로 비정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즉 몽촌토성이 삼한 소국 지배층의 일반적 거주지인 구릉지토성이라는 점과 그 인근의 석촌동에는 왕릉급 고분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삼국사기〉의 하남위례성에 관한 기사와도 부합된다.
특히 한성 말기 백제 왕성에 관하여 "나라 사람들을 모두 징발하여 흙을 쪄서 성을 쌓았는데 그 안에 궁실·누각·대사를 만들어 장려함이 극에 달했다"라고 했는데, 토성이라는 점에서 몽촌토성과 부합되고 있다. 그러나 발굴 결과 몽촌토성이 왕성임을 뒷받침해주는 확실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적심석을 갖춘 건물지 및 조경지(造景池)로 추정되는 연못지의 흔적이 밝혀져 지금까지 출토된 각종 중국 도자기 및 와당 등의 유물과 더불어 왕성의 가능성을 증대시켜주고 있다.
- 출처 브리태니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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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송파나루공원(석촌호수)과 올림픽공원(몽촌토성)으로 가을산책을 다녀오다 - 4부'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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