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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산 BEST 4] 공작산孔雀山(887m), 학가산鶴駕山(882m), 팔영산八影山(609m), 화악산華嶽山(1,468m)

맥가이버 Macgyver 2025. 6. 2. 21:40

[6월의 산 BEST 4] 공작산孔雀山(887m), 학가산鶴駕山(882m), 팔영산八影山(609m), 화악산華嶽山(1,468m)

 

공작산孔雀山(887m) 

 

산 모양이 날개를 활짝 편 공작을 닮았대서 붙은 산이름이다.

여름철 물이 풍부한 계곡과 울창한 수림으로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강원도 홍천의 대표 명산이다.

보물 제745호 <월인석보> 제17권과 18권이 보존되어 있는 수타사壽陀寺와 수타사에서 노천리에 이르는 8km 수타계곡이 유명하다.

 

이 계곡은 수려한 암반과 계곡 경치로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홍천을 대표하는 공작산은 한강기맥 상의 장곡현 남쪽 구목령과 태기산(1261m) 사이 1010m봉(홍천 서석, 횡성 둔내, 평창 봉평 경계)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능선 끝머리에 솟아 있다.

 

공작산을 가운데 두고 서쪽으로 홍천강, 북쪽과 북동쪽으로는 군업천, 동쪽에서 시계 방향으로는 덕치천이 이 산을 에워싸고 흐른다.

그리고 품안에 수려한 수타사계곡을 품고 있다. 따라서 등산은 홍천강, 군업천, 덕치천, 수타사계곡 등을 기점으로 오르내리게 된다.

 

추천 코스: 공작산생태숲교육관-수타사-공작산생태숲-소 출렁다리- 용담- 공작산생태숲교육관(3.8km, 1시간30분)

 

 

학가산鶴駕山(882m)

 

경북 안동과 예천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신선이 학을 타고 노니는 산세’라는 옛 기록이 전한다.

이 산에는 삼봉三峯과 삼대三臺가 있다.

삼봉은 학가산 정상으로 치는 국사봉과 그 동쪽 유선봉, 삼모봉을 말한다.

삼대는 삼모봉 동쪽 능선에 있는 학서대와 난가대, 그리고 지형도상 정상인 872m봉 북릉 초입에 있는 어풍대를 일컫는다. 

 

산속으로 파고들면 바위지대인 삼봉삼대를 비롯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상사바위, 신선바위, 형제바위 등 기암과 절벽들이 산행 즐거움을 더한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먼산 주름이 울쑥불쑥 막힘없이 시원하다.

 

등산은 천주마을에서 시작해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데 약 5.8km, 3시간 넘게 걸린다.

최단 거리는 안동 북후면 신전리 쪽으로 좁은 찻길이 나 있는데 송신탑 밑에까지 갈 수 있다.

예천이나 영주에서는 당재, 학가산자연휴양림 방면에서 오른다.

 

추천 코스: 석탑사-북릉-예천 정상-국사봉 (6.5km. 4시간30분)

 
 

팔영산八影山(609m) 

 

8개 지구로 나뉘어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는 400여 개 섬과 여러 산들이 있다.

전남 고흥 그중 팔영산八影山이 가장 높다.

팔영산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에 여덟 폭 병풍을 펼쳐 놓은 모습이다.

국내 10대 악산으로 꼽힐 만큼 땅보다 바위 밟는 곳이 많은 골산이다.

 

팔영산은 1998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산 아래에는 구례 화엄사, 순천 송광사, 해남 대흥사와 어깨를 견주던 호남의 4대 사찰 천년고찰 능가사楞伽寺가 있다. 

 

팔영산은 크게 10개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1봉 유영봉(491m), 2봉 성주봉(538m), 3봉 생황봉(564m), 4봉 사자봉(578m), 5봉 오로봉(579m), 6봉 두류봉(596m), 7봉 칠성봉(598m), 8봉 적취봉(591m) 그리고 정상인 깃대봉(609m)까지 기다란 포물선을 이룬다.

선녀봉仙女峰(518m)은 북동 능선에 홀로 떨어져 있다.

선녀봉은 마치 8명의 호위무사를 거느린 여왕처럼 위엄 있는 모습이다.

팽팽한 활시위처럼 놓인 9개 봉우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추천 코스: 곡강마을-강산폭포-암릉지대-선녀봉-유영봉(1봉)-성주봉(2봉)-생황봉(3봉)-사자봉(4봉)-오로봉(5봉)-두류봉(6봉)-칠성봉(7봉)-적취봉(8봉)-깃대봉-바른등재-남포미술관(9,6km 5시간)

 

 

화악산華嶽山(1,468m)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은 한북정맥상 백운산(964m)과 국망봉(1,168m) 사이 937m봉(일명 도마치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상에 솟아 있다.

한북정맥에서 분기해 나왔지만 화악산은 한북정맥의 어느 산보다 광범위하게 많은 산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북서릉의 석룡산을 비롯해서 서릉에는 언니통봉, 남릉에 중봉, 애기봉, 수덕산, 동릉에는 응봉에서 남쪽으로 꺾여 나가는 능선상의 촉대봉 등이 화악산 정상과 가까운 거리에 연결돼 있다. 

 

예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다.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동경 127도30)이다.

그리고 북위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다.

화악산 정상은 6.25전쟁 이후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안 된다.

현재로선 정상에서 남릉 방면 약 500m 거리인 중봉(1,460m)까지만 다녀올 수 있다.

 

추천 코스: 중산말-건들내-칠림계곡-천도교수도원-오림계곡 (3시간) 

 

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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