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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트레일 코스 - 남양주 다산길 13개 코스 169km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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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트레일 코스 - 남양주 다산길 13개 코스 16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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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길 13개 코스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남양주 다산길 13개 코스

 

 

[남양주 트레일 코스] “한번 걸으면 누구나 매료 … 추억의 걷기 명소 될 것”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7 / 수정 2010.11.29 00:27

사릉 인근 천마산 줄기에 오르면 아파트가 숲을 이룬 깨끗한 신도시 형태의 호평·평내동 일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양주시 제공]


이석우 남양주시장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남양주시를 전국적인 걷기 명소로 만들 생각입니다.

한번 걸으면 누구나 매료되도록 추억의 걷기 코스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석우(62·사진) 남양주시장은

“단순한 걷기 코스에서 벗어나 자연기행, 농촌여행, 문화답사 같은 이야기가 있는

걷기 코스를 개발해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총 연장 169.3㎞에 이르는 장거리 트레일 코스를 조성하고 있다.

이 중 한강과 팔당호를 낀 강변 지역과 다산유적지,

피아노화장실 같은 문화유적지와 관광지 지역을 낀 7개 코스를 9, 10월에 이미 조성해 개방했다. 1

2월 중에는 사릉(思陵) 주위의 걷기 코스를 개방한다.

 그는 9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트레일 코스를 답사하고 안내판, 편의시설 설치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 시장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배출한

실학도시라는 고장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트레일 코스 이름을 ‘다산길’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코스 이름을 정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청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도 했다.

 -다산길을 조성하게 된 배경은.

 “한강과 팔당호를 비롯해 한강변 폐철로,

시골길 같은 자연경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던 끝에 아이디어를 냈다.

등산 개념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면서 가족단위로 함께 걸을 수 있는

걷기 코스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산길 조성의 의미는 무엇인가.

 “남양주의 역사·문화·이야깃거리를 트레일 코스에 녹이는 것이다.

친환경 트레일 코스 개발로 도시민들의 ‘녹색갈증’을 해소하겠다.

시민들이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13개 코스 모두에 특색이 있지만 한강·팔당호·연꽃단지 등이 있는 1코스,

한강나루길과 다산 생가, 실학박물관, 시골길 등이 있는 2코스 다산길을 우선적으로 꼽고 싶다.”

 - 다산길의 정비방안과 전망은.
 

 “내년 상반기에 다산길 전체 코스 조성을 끝낼 예정이다.

잘 보전된 자연환경,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되면 특산물 판매가 늘어나고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띨 것이다.”

전익진 기자

 

 

[남양주 트레일 코스] 강·호수·수목원을 모두 안은 명품길 169㎞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4 / 수정 2010.11.29 00:24

‘다산길’ 연내 8개 코스 개방

강바람을 쐬며 추억에 잠긴 채 폐쇄된 기찻길을 걷는다.

황포돛배를 벗삼아 팔당호에서 아스라히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감상한다.

논두렁과 밭두렁을 지나 낙엽 진, 저물어 가는 가을 들길을 지난다.

조선시대 다산 선생의 실학사상을 체험한 뒤 선생이 걸었을 숲 속 오솔길을 따라 거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도권 지역 대표적 트레일 코스로 자리 잡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길’의 모습이다.

 남양주시에 자연과 문화, 이야기가 있는 수도권의 걷기 명소가 조성됐다.

남양주시는 한강과 북한강, 팔당호, 광릉수목원을 포함한 절경지와

문화유적지 주변에 7개의 트레일 코스를 최근 조성해 개방했다.

 

한강나루길(1코스), 다산길(2코스), 새소리명당길(3코스), 큰사랑산길(4코스),

문안산길(5코스), 머재고개길(6코스), 마치고개길(7코스) 등이다.

다음 달에는 사릉길(13코스)을 개장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물골안길(8코스), 축령산자락길(9코스), 거문고길(10코스),

수목원길(11코스), 옛성산길(12코스) 등 5개 코스를 추가로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남양주시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13개 코스, 총연장 169㎞에 이르는 장거리 트레일 코스가 만들어진다.

이 걷기 코스의 이름은 ‘다산길’ 로 정해졌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레일 코스마다 특색 있는 이야기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 흙과 돌, 나무 같은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는 친환경 걷기 코스인 데다

강변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걷기에 제격이다.

평탄한 구간이 많아 노약자들도 경치를 즐기며 걷기에 좋다.

남양주시는 코스 곳곳에 안내판, 통나무계단, 나무교량, 밧줄 등을 설치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남양주는 한강을 끼고 있는 데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걸으며 자연을 감상하기에 최적”이라 고 소개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양주 트레일 코스] 한강, 팔당호, 그리고 폐철로…계절은 발길 따라 흐르고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5 / 수정 2010.11.29 00:25

다산길 1코스 한강나루길

 중앙선 옛 철로가 있는 봉안터널은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남양주시 한강 삼패지구∼팔당역~능내역∼운길산역 16.7㎞ 구간은

한강과 팔당호의 풍광과 폐철로의 정취를 즐기기에 좋다.

평탄한 코스여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한강과 팔당나루터, 소내나루를 보면서 걷는다고 해서 ‘한강나루길’로 부른다.

 한강변에는 운동기구와 벤치 등 편의시설이 많아 원하는대로 운동과 휴식을 할 수 있다.

철길 옆에는 전망 데크가 곳곳에 설치돼 강변의 경치를 조망하기 좋다.

 팔당역 부근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남양주의 유물과 사료를 모아놓은 남양주역사박물관이 있다.

입장료·주차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남양주역사박물관 인근에서 13㎞에 이르는 장거리 폐철로가 시작된다.

이곳은 2008년 12월 중앙선 팔당∼국수 구간이 직선 노선으로 개통되면서

팔당역∼능내역∼운길산역으로 이어지던, 팔당호를 감싸고 돌아가는 옛 철로가 사용 중단된 곳이다.

폐철로 중간의 봉안터널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조명이 켜진 터널 안은 영화나 동화 속 이야기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터널을 빠져 나오면 철길 옆으로 고요하게 펼쳐진 팔당호의 풍광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운길산역 맞은편에는 민물장어촌이 있다.

민물장어 숯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

버스로 갈 경우 167번(경동시장∼운길산역)을 타고 한강삼패지구에 내리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남양주시 한강시민공원 삼패지구까지 가면 된다.

전철 이용시 중앙선 덕소역 1번 출구로 나와 400m 거리의 미사대교 아래 강변으로 가면 된다.

1코스 안에 운길산역·팔당역·도심역 등 전철역과 경기 광역버스가 서는 정류장이 많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최모란 기자

 

 

 

[남양주트레일코스]북한강 보이는 17.3㎞ 고갯길 … 먹을거리 단단히 챙겨야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5 / 수정 2010.11.29 00:25

강변길·호숫길·숲길 … 다산을 만나니 역사가 정겹구나

다산길 2코스 다산길

 팔당호변은 옛 소내나루터에 정박한 황포돛배를 벗 삼아 평탄한 흙길이 이어진다.

 

도심역∼어룡마을∼연대농장∼팔당역∼마재마을(다산유적지)을 잇는 14.5㎞ 구간의 다산길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을 배우며 거닐 수 있는, 역사가 숨쉬는 공간이다.

 도심역에서 출발해 예봉산 자락 자운동으로 오르다가 궁촌천을 건너 한강을 내려다 보며 팔당리를 걷는다.

상팔당에서 한강나루길(1코스)과 만나 조안면 능내리까지 겹친다.

능내리삼거리에서 마재마을 연꽃호수를 거쳐 다산유적지까지 이어진다.

 강변길과 호숫길·숲길을 비롯해 시골마을길, 야트막한 산길이 이어지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팔당호변 옛 소내나루터에는 황포돛배가 정박해 있어 조선시대 포구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팔당호변을 따라 시원하게 뚫린 폐철로에 올라 드넓은 팔당호의 풍광을 바라보며 거니는 묘미도 이색적이다.

철길 옆 팔당호변에는 전망데크와 원두막도 갖춰져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평평한 흙길이 군데군데 펼쳐져 맨발로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마을과 도로변을 지나면 상점이 없는 만큼 필요한 물품은 미리 챙겨 출발하는 게 좋다.
 남양주역사박물관, 다산 유적지, 경기도 실학박물관, 연꽃체험마을 등 문화·역사·체험공간이 들어서 있다.

어린 자녀들과 동반하면 걷기와 함께 역사공부에 자연체험 활동까지 겸할 수 있다.

팔당1리 마을과 도로변에는 쑥닭집 등 음식점들이 많다.

여유있게 걸으면 8시간가량 걸린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1700번 좌석버스(강남역∼도곡리)나

15번 일반버스(강변역∼도곡리)를 타고 도심역에서 내리면 된다.

전철을 타면 중앙선 도심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돌아갈 때는 다산유적지에서 56번 버스를 타고 운길산역으로 나가면 가깝다.

 

 


옛 선비 유혹하던 청아한 새소리 … 즈려밟는 흙길을 따라 우네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14:30

다산길 3코스 새소리명당길

새소리명당길은 한강나루길

 

마재마을(다산유적지)∼폐철로∼조안리∼운길산역 7.5㎞ 구간 새소리명당길은

이름 그대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예부터 산수 좋고 조용한 지역이라 새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유명해 붙여진 이름이다.

‘새소리명당’은 조안리(鳥安里)라는 마을 이름과도 연관 있다.

옛날 한양으로 가던 한 선비가 해가 저물어 이 마을로 들어온 후

새소리가 듣기 좋고 물이 좋아 가려던 길을 멈추고 눌러앉은 데서 비롯된 지명이다.

 마재마을에서 능내1리 연꽃 체험마을을 지나 폐철로를 걷다 조안리 마을길을 거쳐 운길산역에 이르는 구간이다.

폐철로 중간중간에 마련된 전망데크 앞에 설치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詩)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연꽃 체험마을에서는 물길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난 흙길을 밟으며 걷는 것이 일품이다.

흙길 옆으로는 나무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길가엔 나무가 울창한 데다 팔당호의 풍광까지 더해 운치가 있다.

연꽃이 꽃망울을 화사하게 터뜨리는 계절에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다산길
이곳은 전형적인 농촌을 지나며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한적한 시골마을길과 폐철로, 산길과 들길이 이어져 심심할 틈이 없다.

다산유적지를 비롯해 마재성지, 연꽃단지도 들러볼 수 있다.

폐철길에 올라 균형을 잡아가며 거닐어 보거나 철길 중간의 침목을 뛰어 넘어가며 동심에 빠져볼 수 있다.

팔당호가 바라다보이는 폐철로변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167번(경동시장~운길산역) 일반버스를 타고 운길산역에서 내려

56번(운길산역∼다산유적지) 마을버스를 타면 마재마을에 닿는다.

 


완만한 오르막 오르며 흥얼흥얼 … 약수 한 모금에 녹아드는 사랑가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14:32

다산길 4코스 큰사랑산길

 해발 683m의 예봉산.

전래 명칭은 큰사랑산으로 수도권 근교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다산길 4코스는 ‘큰사랑산길’이다.

운길산의 옛 이름인 ‘큰사랑산’에서 따온 것이다.

이 산의 동쪽으로는 ‘작은사랑산’이 있다고 한다.

도심역~고대농장~새재고개~세정사~임도~운길산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길이가 15.4㎞다.

산 하나를 넘어야 하는데 성인 남자 걸음으로 4~5시간 걸린다.

 산길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경사가 완만하다.

바닥도 평탄해 체력소모가 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고려대 농장을 지나면 줄곧 숲길을 가로질러 산림욕 하기에 그만이다.

 4코스는 길의 시작인 도심역과 끝인 운길산역이 모두 전철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것이 매력이다.

도심역 1번 출구로 나와 광장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고려대학교 덕소농장이라고 적힌 정문이 보인다.

이 앞을 지나면 논과 밭이 펼쳐진다.

 

 

2㎞ 정도를 계속 걸어가면 아스팔트 길이 시작된다.

아스팔트 길이라고 하지만 주변에 계곡물도 흐르고 나무도 곳곳에 있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아스팔트 길이 끝나면 산길이 시작된다.

1시간 정도 천천히 오르면 새재고개가 나온다.

이곳에서 갑산과 예봉산 등의 능선이 만난다.

 4군데 갈림길 중 가장 넓은 임도를 따라 걸어가면 약수터가 나온다.

운동기구와 정자도 있어 휴식 장소로 그만이다.

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마을이 보인다.

3㎞ 정도 계곡길을 따라 걸으면 운길산역이 나타난다.
 주변에 고즈넉한 사찰인 세정사와 국내 최대의 거미 전문 박물관인 주필거미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큰사랑산길에 오르려면 중앙선(국철)을 이용해 도심역에서 하차하는 것이 가장 쉽다.

강남역에서 1700번 좌석버스를 타고 도곡리나 도심역에서 내려도 된다.

강변역에서 15번 버스를 타도 갈 수 있다.

 

 

 

[남양주트레일코스] 북한강 보이는 17.3㎞ 고갯길…먹을거리 단단히 챙겨야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5 / 수정 2010.11.29 00:25

 

다산길 5코스 문안산길

 남양주시 화도읍의 문안산의 문바위.

부드러운 산세의 흙산에 우뚝 솟아 있다.

 

 다산길의 5번째 코스는 ‘문안산길’이다.

 문안산을 지나는 길이라 붙은 이름이다.

 

운길산역~이덕형 생가~재재기마을~문안산~문바위~금남교~피아노화장실로 이어지는

코스의 길이는 17.3㎞. 8시간 정도 걸리는 만큼 당일 코스로는 만만치 않다.

여기에 마을 길을 돌고 돌아 고갯길을 오르내리고 문안산 등성이를 넘어야 하는 흐름이어서

웬만한 체력이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

나들이 산행으로 생각했다가는 큰코 다친다.

그러나 운길역 앞에 있는 주필거미박물관과 ‘오성과 한음’의 일화로 유명한

조선시대 문신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선생의 생가, 조안면에 있는 수종사 등 주변 볼거리가 풍부하다.

 출발은 운길산역이다.

중앙선 전철역이 출발점이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할 때 편리하다.

 

 

 산길을 굽이 올라가면서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물길, 바람이 선선한 고갯길과 물너울처럼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마주하는 풍광이 장관이다.

곳곳에 펼쳐진 논밭과 소소한 농촌 마을의 정취 또한 여유를 갖게 한다.

단, 전체 코스의 절반 가량이 산행이고 고갯길에 접어들고부터는 물과 음식을 구하기 어렵다.

때문에 먹을거리를 단단히 챙기고 길을 나서야 한다

 문안산길에 오르려면 중앙선(국철)을 이용해 운길산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용산·이촌·옥수·왕십리·회기역 등에서 환승할 수 있다. 휴일 기준으로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차량을 이용하려면 청량리를 통해 망우리 고개를 넘은 뒤 도농삼거리에서 덕소방면으로 직진한다.

팔당대교·팔당댐을 지나 조안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를 이용할 경우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지나 팔당대교·팔당댐·조안면을 거쳐 들어오면 된다.

 

 


[남양주트레일코스] 아기자기한 산과 숲의 연속…모란미술관에선 조각품 감상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6 / 수정 2010.11.29 00:26

다산길 6코스 머재고개길

 길이 92m의 피아노폭포와 그랜드피아노 피아노 모양의 화장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인과 다정하게 걷고 싶다면 다산길 6코스인 머재고개길을 추천한다.

낮은 고개가 연속으로 이어져 있어 작은 산과 숲의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다.

6.5㎞의 단거리 코스다.

피아노화장실을 시작으로 금남산(421m)~모란공원~매봉산(268m) 소래비고개로 이동한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가볍게 등산로를 따라 걸을 수 있다.

 남양주의 명물인 피아노화장실을 기점으로 전태일 열사의 묘지가 있는 모란공원 등을 지나간다.

이후 머고개, 서낭당고개 등 낮은 고개가 계속 된다.

가는 길목에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된 모란미술관과

흥선대원군 묘 등이 자리잡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머재고개길은 ‘금난산 등산로’ 표지판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오솔길처럼 좁게 난 등산로가 매력적인 이 길은 낮은 산이어서 오르막이라 해도 그리 힘들지 않다.

가는 길 중간마다 야생버섯과 야생화, 곧게 뻗은 나무 등 다양한 볼거리가 걷는 재미를 더한다.

 매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한적하다.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쉬어갈 수 있는 나무 의자도 있다.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사색하기에 좋다.

 경전철 중앙선 운길산역에서 하차해 1번 출구 건너편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환경사업소’로 가는 56번 버스가 30분마다 운행한다.

동서울 터미널 강변역 버스정류장에서는 15분마다 있는 1115-2번 버스를 타고

마석중학교, 마석초교, 화도도서관, 화도교회 버스정류장 중 편한 곳에서 30-10번 버스(배차 간격 15분)를 갈아탄다.

창헌리 종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600m 걸어가면 머재고개길에 집입하는 화도하수처리장이 보인다.

 

 

 

[남양주트레일코스] 20.3㎞로 최장…이틀 잡아야…산수화 병풍 옆을 걷는 느낌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6 / 수정 2010.11.29 00:26

다산길 7코스 마치고

 

백봉산 코스는 도심과 가깝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이 함께 걷기에 좋다.

 

다산길 코스 중 제일 긴 것이 7코스인 마치고개길이다.

길이가 20.3㎞로 당일치기보다는 이틀을 잡는 것이 좋다.

웬만한 등산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코스다.

남양주 시청 앞을 시작으로 아르내미고개(코스 길이 480m)-백봉산(587m)-마치고개(240m)-가곡리 은행나무까지 이어진다.

힘들면 코스를 줄여 걸으면 좋다.

 시청 정문 앞 길 건너편이 백봉산 등산로 입구다.

남양주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어서 정상까지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마치고개길은 중간에 화도읍 묵현리로 내려와 천마산 동쪽 봉선암을 따라 다시 천마산으로 오른다.

산길과 마을길이 섞여 있어 중간중간 시골 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봉선암에서 천마산으로 오르는 길은 크고 작은 돌이 계단 역할을 한다.

산을 오르기에 불편한 점도 있지만 길 따라 흐르는 계곡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천마산으로 향하는 깔딱고개에서 가곡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한참 걸으면 임도(임산도로의 준말)에 닿는다.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임도는 등산로와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하늘 위의 구름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수시로 달라지는 풍경에 산수화 병풍을 옆에 두고 걷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가곡리쪽으로 걷다보면 마치고개길의 종점인 은행나무가 나온다.

 이 길은 등산로를 따라 또 다른 등산로로 이어지는 코스다.

하루만에 완주하기보단 이틀로 나누어 다녀오는 것이 몸에 부담도 주지않고 여유도 가질 수 있다.

서울 청량리역 미주상가 앞 정류장에서 남양주 시청으로 가는 1330-2번 버스가 42분마다 있다.

동서울터미널 강변역 버스정류장에서도 97번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유길용 기자

 

 


축령산·서리산 둘레 오르락내리락 … 봄엔 철쭉, 가을엔 단풍 마중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8 / 수정 2010.11.29 00:28

내년 추가 공개 ‘다산길’ 5개 코스는

 

수목원길에 있는 광릉숲의 육림호는 소리봉과 조화를 이룬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낙엽이 지면 숲과 호수가 한 폭의 동양화가 된다. [국립수목원 제공]


‘서울시의 북한산 라운드 트레일’ ‘대구시 에코 트레일’ 등 최근 트레일 코스를 개발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트레일은 기존의 등산 개념에서 벗어나 편하게 산림의 주변을 걷는 것을 뜻한다.

지리산의 둘레길, 제주도의 올레길 등이 대표적인 트레일 코스로 꼽힌다.

 경기도 남양주시도 트레일 코스를 개발했다.

13개로 이뤄진 이 코스는 ‘다산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양주시 산림휴양팀 이창균씨는 “다산길의 특징은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라며

 “ 코스마다 전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쉽게 연결돼 승용차를 타지 않고도 가볍게 찾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산길은 현재까지 8개 코스가 공개됐다.

내년에 공개되는 5개 코스를 미리 가본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8코스 물골안길

 8코스의 이름은 코스 입구가 있는 수동면의 옛 지명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예부터 산은 자줏빛으로 선명하고 물은 깨끗하다는 의미에서 산자수려(山紫水麗) 지역으로 불렸다.

특히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른다’고 해서 ‘물골안’이라고 불렸다.

장천교 방마고개~파위마을~서낭당고개~불당골~외방리~벗말까지 이어지는 12.8㎞의 코스다.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 듯 걸을 수 있다.

길 초입을 지나면 물골안 계곡을 서쪽으로 두고 걷게 된다. 계

곡의 물소리와 길 주변을 둘러싼 야생화들이 피로를 잊게 한다.

#9코스 축령산 자락길


 남양주시의 대표산인 축령산 아래 외방리에서 전자동 두몽안 계곡을 건너 서리산의 허리를 끼고 도는 길이다.

축령산 등산로와 겹치지 않도록 코스가 꾸며져 산의 새로운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불당골 전자동~버스종점~서리산능선~임도~외방리~몽골문화촌까지 10.7㎞다.

바위와 암봉이 많은 산길로 이뤄져 오르내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10코스 거문고길

 옛날 선비들이 산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뒀던 곳이라는 비금계곡의 유래에서 길 이름을 따왔다.

몽골문화촌을 시작으로 비금계곡을 올라 주금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고개를 넘어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부인인 정희왕후 윤씨의 무덤인 광릉까지 이어지는 11.4㎞의 코스다.

축령산 자연휴양림과 가깝고 몽고문화촌, 광릉 등 볼거리가 많다.

남양주시는 이 코스를 문화와 이야기가 있는 특색 있는 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11코스 수목원길

 국립수목원과 인접해 있어 수목원길로 불린다.

광릉내~하천길~47번국도~진접중~무시골~전원주택~천겸산~순강원~대궐터로 이어지는 9.7㎞ 다.

다른 코스와 달리 오르막길보다 평지가 많아 가족들이 여유 있게 거닐기에 좋다.

경계를 따라 펼쳐지는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수목원에 도착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학습 및 생태탐방을 체험할 수 있다.

조선 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부터 3대 태종 이방원까지 머물렀다는 대궐터도 산책하기에 좋다.

#12코스 옛성산길

 옛산성길이라는 이름은 남양주시 별내면과 진접읍을 구분 짓는 경계에 있는 옛 성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대궐터~안골~잣고개~국사봉~순화궁~흥국사~수락산능선 등 11.3㎞의 코스다.

대궐터를 거쳐 수락산 능선 아래 흥국사까지 이어지는 숲길로 수려한 산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남양주트레일코스] 천마산~백봉산 능선…가파른 산길…등산장비 챙겨야

[중앙일보] 입력 2010.11.29 00:27 / 수정 2010.11.29 00:27

다산길 13코스 사릉길

 

사릉길은 가파르기 때문에 장비를 갖춰 걷는 것이 안전하다.
다산길의 마지막 코스는 사릉길이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의 묘인 사릉(思陵)에서 길이 시작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경춘선 사릉역에서 46번국도 마치고개까지 총 거리가 15.2㎞로 7시간이 걸린다.

 코스 대부분이 천마산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산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이다.

제법 가파르고 오르막길이 많다.

하루 산행 코스이지만 상당한 체력이 필요한 만큼 종주 산행을 준비하는 것처럼 등산장비를 챙기는 것이 좋다.

 12월 개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사릉역을 벗어나 제방길을 따라 20여 분 걸어들어가면 사릉이 나온다.

이 뒷길부터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된다.

평평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영락공원 묘지로 이어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능선과 나란하게 이어진다.

근처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 산길 중간중간에 나무벤치가 놓여 있다.

 

부도암 뒤로 이어지는 산길을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된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해발고도 477m인 된봉은 이름처럼 고된 오르막길이다.

된봉을 지나면 관음봉(해발 556.9m) 봉우리가 가로막는다.

정상에서 보면 남쪽으로는 화도읍 마석일대 아파트촌이, 건너편으로는 금곡·평내동 일대 시가지가 펼쳐진다.

 이후 천마산(812m)에서 백봉산(587m)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내리며

기진맥진할 때쯤이면 마치고개를 끝으로 사릉길이 마무리된다.

 청량리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사릉역에서 내리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오전 6시15분을 시작으로 오후 9시15분까지 하루 10번 사릉역에 정차한다.

금곡이나 마석, 남양주 시청 앞에서 사릉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