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덕역→원덕슈퍼→흑천 잠수교→두레마을→쉼터(원덕역2.8km)→내리마을 조망터(원덕역4.9km)→추읍산산림욕장 입구
→Lee&Kim's Hause→내리산수유마을→군사훈련장→산수유펜션→산수유사랑방→칠보산장→추읍산 주읍리등산로입구
→전주김씨문중묘역→급경사길→주읍산 정상(582.9m)→헬기장→갈림길(중성)→약수터/치성단→질마재→400봉→무명봉
→급경사길→너덜지대→약수암 입구→송전탑→꼬부랑산→운동시설→섬실고개→희망볼랫길쉼터→흑천징검다리→용문역
▲ 위 지도에서 초록색은 '양평희망볼랫길'이고, '칠보산장에서 섬실고개까지'는 분홍색코스로 연결하였음.
'산수유꽃 개화에 맞춰 양평희망볼랫길과 추읍산ㆍ꼬부랑산 연계산행하며 원덕역에서 용문역까지 걷기' 이야기 
☞ '산수유꽃 개화에 맞춰 양평희망볼랫길과 추읍산ㆍ꼬부랑산 연계산행하며 원덕역에서 용문역까지 걷기' - 1부를 시작하며...
▼ 원덕역에서...
▼ 초행인 이들은 '양평희망볼랫길' 안내표식이 없어 당황스러울 듯...
▼ 가로수 산수유꽃은 만개하고...
산수유 한 송이 / 이미순 詩
무엇이었을까
먼저 세상을 뚫어내는 저 힘
꽃가루 분분히 하늘을 휘감고
닿는 곳마다 부드러운 흔들림
자박자박 걸어 나오는 함성이여
노오란 눈물이여
▼ '양평희망볼랫길'은 일단 추읍산 방향을 따라서...
▼ 원덕슈퍼 앞을 지나다가...
▼ 전에 없던 양평관광안내도가 서 있네...
▼ 양평물소리길을 걸었던 적이 언제 였던가??
▼ 길은 포장길로 바뀌고...
▼ 흑천 위에는 원덕리와 공세리를 연결하는 다리가...
▼ 개나리도 만발...
▼ 흑천 수중보
▼ 건너편엔 전에 없던 시설이 들어서고 카누가 보이네...
▼ 길가에 벚나무도 곧 꽃을 피우겠지...
▼ 건너편 바위 위에 앉은 왜가리...
▼ 길은 두레마을로 연결하는 흑천 두레 잠수교로 이어지고...
▼ 흑천 두레잠수교를 건너...
▼ 추읍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 추읍산 1코스로 올라가지 않고...
▼ 좌측으로...양평희망볼랫길을 따라 ...우측은 펜션을 거쳐가야 해서 좀...
▼ 두레마을을 거쳐...
▼ 전원주택지를 지나고...
▼ 반가운 희망볼랫길 표식을 만나고...
▼ 추읍산을 바라볼 수 있는 쉼터가 보이네...
▼ 추읍산을 바라보고...
▼ 임도 차단기를 지나...
▼ 버들개지가 피었네...
▼ 진달래꽃도 피었고...
▼ 구부러진 임도길이 좋아서...
▼ 위태로운 경사지에서 제비꽃은 꽃을 피우고...
풀꽃 / 이성선 詩
맑은 마음을 풀꽃에 기대면
향기가 트여 올 것 같아
외로운 생각을 그대에게 기대면
이슬이 엉킬 것 같아
마주 앉아 그냥 바라만 본다.
눈 맑은 사람아
마음 맑은 사람아
여기 풀꽃밭에 앉아
한나절이라도 아무 말 말고
풀꽃을 들여다 보자.
우리 사랑스런 땅의 숨소릴 듣고
애인같이 작고 부드러운
저 풀꽃의 얼굴 표정
고운 눈시울을 들여다 보자.
우리 가슴을 저 영혼의 눈썹에
밟히어 보자.
기뻐서 너무 기뻐
눈물이 날 것이네.
풀꽃아
너의 곁에 오랜 맨발로 살련다.
너의 맑은 얼굴에 볼 비비며
바람에 흔들리며
이 들을 지키련다
▼ 언젠가 저 위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걷기도 했었는데...
▼ 진달래가 봉우리 져 피고 있네...
▼ '화개반주미취'가 떠오르네...
▼ 추읍산 정상을 바라보며...
▼ 양평희망볼랫길 안내표식은 어쩌다가 보인다...더이상 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듯...
▼ 임도차단기를 지나면...
▼ 추읍산 산림욕장 안내도가...
▼ 희망볼랫길 안내표식은 나뭇가지 사이에 얹혀서...
▼ 내리마을 조망처도 없어지고 그 아래는 전원주택지를 조성하는 듯...
▼ 철이든바위?
▼ 이미 들어선 주택도 있고...
▼ 산수유가 활짝 피었네...
산수유 / 나태주 詩
아프지만 다시 봄
그래도 시작하는 거야
다시 먼 길 떠나보는 거야
어떠한 경우에도 나는
네 편이란다.
산수유꽃나무에 말한 비밀 / 서정주 詩
어느날 내가 산수유꽃나무에 말한 비밀은
산수유 꽃속에 피어나 사운대다가……
흔들리다가……
낙화(落花)하다가……
구름 속으로 기어 들고,
구름은 뭉클리어 배 깔고 앉었다가……
마지못해 일어나서 기어 가다가……
쏟아져 비로 내리어
아직 내모양을 아는이의 어깨위에도 내리다가……
빗방울 속에 상기도 남은
내 비밀의 일곱빛 무지개여
햇빛의 푸리즘 속으로 오르내리며
허리 굽흐리고
나오다가……
숨다가……
나오다가……
산수유꽃이 필 때마다 / 함동선 詩
둥둥둥 둥둥둥 북소리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을 찾아
산수유 꽃이 필 때마다 나비가 되었는데
그 사람 알던 이도 떠나고 또 떠나고
연초록 잎이 아가의 손처럼 커 가는데
갸름한 얼굴 둥근 눈썹 아래로
뜬 눈 다문 입 깊이 파인 보조개가
낮게 드리운 구름 속에 나타났다가
이내 멀어지더니 다시 구름 속에 묻히는데
바람이었으니 어디고 머물 자리도 없을 건데
옛날의 편지 펴보니
‘먼 곳에는 그리움이 있어요’ 하는 한 마디가
둥둥둥 둥둥둥 북소리로 울려오는데
산수유 꽃 / 가영심 詩
낯선 길보다도 더 멀리
그리움은 뻗어있네
가슴 다 뚫린 채
푸른 슬픔으로 뼈가 녹다가
상처 난 꿈처럼
어지럽게 헝클어진 마음
그리움이 온몸으로 하얗게 퍼져갈 때
숲 속의 길은 가장 은밀한 고요처럼 눕고
그대 찾아 하염없이 길 떠나면
노오란 산수유 꽃들 웃고 있어라.
산수유 꽃이 피어 / 강세화 詩
산수유 꽃이 피어
누가 짜드라웃고 있다
무심코 웃음 끝을 거들다가
총총한 눈살에 갇힌 몸이
하늘이 노란 탓도 곱다시 죄가 되어
마누라 치마폭에 숨기는 멋쩍어도
작은 기미(幾微)들이 모여서
대단한 느낌으로 살아있는 대목을
어떻게 보고만 있을까
꽃이 피면 때맞추어
실없이 미치고 싶은 속마음을
따로 건사하지 못하고
박물관 구경나선 길에
입구에서 그만 들켜버리고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저기저기 짜드라웃고만 있다
아름답도록 서글프던, 아주 오래 전의 산수유 꽃처럼 작은 이야기 / 권경업 詩
유난히 목덜미가 희던 그 아이
궁벽한 살림 입 하나 줄이느라
진주인가, 어디 마산인가 대처(大處)살이 3년에
애비 모르는 씨를 품고
밥 짓는 연기 갈피 잃은 해거름
땡감나무 빈가지 바람만 요란한 신밭골을
돌담길 땅거미이듯, 달랑 안은 보퉁이
마른버짐 핀 얼굴 떨군 고개로 스며들었다
남사스럽다며 늙은 아비는, 고스란히
깡소주로 겨울을 넘겼고
어미는 삽작 밖 마실을 다니지 못했다
퉁퉁 불은 젖가슴 벙근 유두(乳頭)처럼
왕등재 산수유가 피던 날
가녀린 목 가늘게 떨며
새벽부터 시작된 산고(産苦)에도
쇠죽아궁이 더운물은 끝내 쓸 일 없었다
고향을 지키던 대원사 불목하니 오래비는
쪽 마당 귀퉁이에서, 네에미씨팔 네미시발
아지랑이 몸살 앓는 봄산에다 대고
오후 내내, 알지 못할 군소리만 씨부렁 시부렁
어느 해 한식날, 외손주라며
제법 다 큰 소년 둘을 데리고
묵정밭 밭두렁 제 아비 무덤에
중년의 환한 그 아이가 다녀갔다, 말끔한 승용차 편으로
이제는
모두의 기억 저편에서 풍화해 버린,
입덧으로 비린 것이 먹고 싶다며 어미를 조르던
아름답도록 서글프던 아주 오래 전의
산수유 꽃처럼 작은 이야기가 있었다
산수유 꽃나락 / 박남준 詩
봄이 와도 아직은 다 봄이 아닌 날
지난 겨우내 안으로 안으로만 모아둔 햇살
폭죽처럼 터뜨리며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 널 보며 마음 처연하다
가을날의 들판에 툭툭 불거진 가재눈 같은
시름 많은 이 나라 햇 나락
봄이 와도 다 봄이 아닌 날
산자락에 들녘에 어느 어느 이웃집 마당 한켠
추수 무렵 넋 놓은 논배미의 살풍경 같은
햇 나락 같은 노란 네 꽃 열매
그리 붉어도 시큼한 까닭
알겠어 산수유 꽃
산수유 / 최원정 詩
귓바퀴 뒤에 손바닥을 오목하게 모아
마치, 소라처럼 만들어 보았지요
어쩌면 굴뚝새 소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아이참, 그게 아닌가 봐요
노란 봄이
튀밥처럼 터지고 있지 뭐예요
문득,
님의 소식 궁금하기에
그 튀밥마다 하나 가득
제 안부를 묻혀 놓았어요
나, 잘 지내요
산수유 애달픔 / 이일동 詩
길 건너 홀로 핀
산수유야
겨울 소리 내는
얄궂은 꽃샘바람에
초름해진 너의 모습
애처러워 못 볼 레라
가슴 속 잔설 녹이던
반가운 너의 첫 미소 짓
아직도 눈가에
새큼새큼 번지는데
개나리 진달래 피어
화사한 꽃 잔치
벼르고 별렀건만
살가운 봄바람만
오락 내락
사스각대니
너의 고운 얼굴
눈물 멍울 질까
가슴 저민다.
산수유山茱萸 / 洪海里 시
금계랍 먹은 하늘
노랗게 무너져내리는
온 세상의 잠
비틀비틀 흔들리는
노오란 세상
허기진 춘삼월
한낮의 꿈.
- 시집『투명한 슬픔』(1996)
산수유 그 여자 / 洪海里 시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이야,
네가 그리워 봄은 왔다
저 하늘로부터
이 땅에까지
푸르름이 짙어 어질머리 나고
대지가 시들시들 시들마를 때
너의 사랑은 빨갛게 익어
조롱조롱 매달렸나니
흰눈이 온통 여백으로 빛나는
한겨울, 너는
늙으신 어머니의 마른 젖꼭지
아아,
머지않아 봄은 또 오고 있것다.
-시집『황금감옥』(2008)
산수유 / 채수영 詩
너의 꽃이 필 봄이 오면
저 들판은 모두 노오랗게 물이 들고
저 사람의 마음도 노오랗게 물이 드네.
그윽한 향기와 따뜻한 마음처럼.
너의 열매가 열릴 가을이오면
저 들판은 빠알간 별들로 가득채우고
저 사람의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채우네.
달콤한 향기와 뜨거운 사랑처럼.
▼ 추읍산등산안내도
산수유꽃 / 최광임 詩
넓은 냄비에 카레를 끓인다
불꽃의 중심에서 꽃잎을 젓는다
굴참나무 아래 쪽빛 드는 구릉 사이
타닥타닥 산수유꽃 피어나듯
약한 불꽃 가장자리에서부터 오르는 기포
철판도 더 뜨거운 한쪽이 있다니,
그대 앞에선 나도 뜨거운 꽃이지 않던가
세상은 자꾸 배면을 더 할애하지만
억척스레 빛을 끌어다 덮고 열리는 몸
불판 중앙으로 냄비의 위치를 바꿔놓는다
한동안 노란 속살까지 차오르는 뜨거움
삶의 어느 한 때가 뜨겁지 않겠는가
봄날의 빛이 또 산란한다
유독 내 가슴이 먼저 가 닿는 곳
까르르르르
산수유꽃 같이 끓어오르는
내 몸을 저어다오
산수유 / 오인태 詩
꽃,
그늘조차 따뜻하다
노오란 병아리
떼 몰리듯 하교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뭐라 모를 쫑알거림
알아들었는지
까르르 자지러지는 햇살
봄,
길목이 환하다
-시집『아버지의 집』에서
▼ 양평희망볼랫길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가야지만...
▼ 내리마을 산수유꽃을 둘러보고자...
▼ 이곳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에게 원덕역 가는 길을 알려주고...
▼ 산수유꽃 따라...
산수유가 햇살 뜨기를 한다 / 素養(소양) 김길자 詩
강물에
은빛 빗살을 푸는 날
종다리는 울다 우짖다
바람보다 먼저
물안개 입에 물고
알듯 말듯 비를 뿌리다
흙 속 깊이 이슬비를 뿌린다
얼음장은 풀리기는커녕
내 가슴은 이리 시리고
더 두꺼워만 가는데
기억보다 먼저 들려오는
봄 오는 소리
물빛도 낮 빛도
따스한 아침
나비처럼 날아
향기보다 먼저 아픔을 뚫고
노랗게 내미는
산수유가 햇살 뜨기를 한다.
산수유 마을 / (宵火)고은영 詩
햇살에 걸린 봄의 춤사위
온통 노란 꽃 분 부유하네
온 동네 난리 났네
노오란 산수유, 산수유
샛강도 노란 얼굴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산수유 바람났네
봄을 담자던 캔버스 던져놓고
잔디에 누워 하늘 보면
가슴에도 출렁이는 물소리
▼ 자목련
▼ 백목련
▼ 저 위 삼거리는...
▼ 이곳은 내리마을을 둘러보지 않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바로 오는 길이고...
▼ 산수유사랑방으로 이어가며...
▼ 지난 해 산수유축제시즌에는 이곳에서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 길 양족엔 산수유를 심으려고 구덩이를 파 놓았네...
▼ 추읍산등산로 입구...
▼ 길 양쪽으로 산수유나무를 심으려는 듯...
▼ 지난 해에 기념식수를 해 놓은 곳인데...
▼ 올라야 할 추읍산 정상을 올려다 보며...
▼ 추읍산 정상을 올려다 보는 살아남은 희망볼랫길 표식
▼ 숨어있는 희망볼랫길 표식...여름철에는 보이지 않을 듯...
▼ 구부러진 길
▼ 산수유펜션
▼ 주읍리마을에 도착하여...
▼ 주읍리도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서...
▼ 주읍리마을로 내려서지 않고 산수유사랑방이 있는 곳으로...
▼ 산수유사랑방
▼ 산수유사랑방 앞에 있는 정자 '휴심정'
☞ 여기서 '산수유꽃 개화에 맞춰 양평희망볼랫길과 추읍산ㆍ꼬부랑산 연계산행하며 원덕역에서 용문역까지 걷기' - 1부를 마치고...
산수유꽃 개화에 맞춰 양평희망볼랫길과 추읍산ㆍ꼬부랑산 연계산행하며 원덕역에서 용문역까지 걷기
-▥☞ 1부[원덕역→원덕슈퍼→흑천 잠수교→추읍산산림욕장 입구→내리산수유마을→산수유펜션→산수유사랑방]는 여기를 클릭.☜▥-
-▥☞ 2부[산수유사랑방→추읍산 정상→갈림길→400봉→약수암→꼬부랑산→섬실고개→흑천 징검다리→용문역]는 여기를 클릭.☜▥-
'▣인천·경기 도보후기☞ > ☆ 양평 희망볼랫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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