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 정호승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4. 23.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 정호승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갈수록 외로와 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와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위 사진은 2006년 1월 17일(화) 강촌 검봉/봉화산 연계산행 時

'강선봉'을 오르는 도중에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