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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68

한 여름 아침 / 이해인 한 여름 아침 이해인 한 여름 아침 이해인 한 여름 아침 이해인 한 여름 아침 / 이해인 비온 뒤의 햇살에 간밤의 눅눅한 꿈을, 젖은 어둠을 말린다. 바람에 실려오는 치자꽃 향기. 오늘도 내가 꽃처럼 자신을 얻어서 향기로운 하루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열매를 위하여 자신을 포기하는 .. 2013. 7. 24.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 2012. 10. 6.
능소화 연가 - 이해인 / 능소화의 슬픈 전설 - '구중궁궐의 꽃' 능소화 연가 / 이해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당신이 보고 싶어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나도 모르게가지를 뻗은 그리움이자꾸자꾸 올라갑니다 나를 다스릴 힘도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찬미의 말보다침묵 속에도.. 2012. 7. 11.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2012. 1. 31.
상사화 / 이해인 상사화 / 이해인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을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2011. 8. 8.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 2011. 7. 13.
매화앞에서 / 이해인 매화앞에서 / 이해인 해마다 첫사랑의 애뜻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품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2011. 3. 27.
산 위에서 / 이해인 산 위에서 그 누구를 용서 할 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이야기는 나만이 아는 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 못할 일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 침묵해.. 2010. 11. 24.
6월의 장미 / 이해인 6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 2010. 6. 5.
3월의 바람 속에 / 이해인(법정스님 추도시) 3월의 바람 속에 / 이해인(법정스님 추도시) 차갑고도 따뜻한 봄눈이 좋아 3월의 눈꽃속에 정토로 떠나신 스님 '난 성마가 급한 편이야' 하시더니 꽃피는 것도 보지 않고 서둘러 가셨네요 마지막으로 누우실 조그만 집도 마다하시고 스님의 혼이 담긴 책들까지 절판을 하라시며 아직 보내 드릴 준비가 .. 2010. 3. 15.
새해의 기도 / 이해인 새해의 기도 / 이해인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위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 2010. 1. 3.
나비의 연가 / 이해인 나비의 연가 / 이해인 가르쳐 주시지 않아도 처음부터 알았습니다. 나는 당신을 향해 날으는 한 마리 순한 나비인 것을 가볍게 춤추는 나에게도 슬픔의 노란 가루가 남몰래 묻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눈멀 듯 부신 햇살에 차라리 날개를 접고 싶은 황홀한 은총으로 살아온 나날 빛나는 하늘이 훨훨 날으.. 2009. 9. 21.
능소화 / 능소화 연가 - 이해인 능소화 [Chinese trumpet creeper]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식물. 학명 Campsis grandiflora 분류 능소화과 원산지 중국 크기 길이 10m, 잎 길이 3∼6cm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옛날에서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9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3∼6cm이며 끝이 점차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6월 말∼8월 말경에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5∼15개가 달린다. 꽃의 지름은 6∼8cm.. 2009. 9. 5.
5월의 장미 / 이해인 5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5월의 넝쿨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담장 넘어 피는 아름답고 수줍은 넝쿨장미,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2009. 5. 23.
5월의 장미 / 이해인 5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5월의 넝쿨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담장 넘어 피는 아름답고 수줍은 넝쿨장미,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2009. 5. 21.
찔레꽃 - 이해인 / 찔레나무 찔레꽃 / 이해인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남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 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 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 2009. 5. 15.
아카시아꽃 - 이해인 / 아까시나무 아카시아꽃 / 이해인 향기로 숲을 덮으며 흰 노래를 날리는 아카시아꽃 가시 돋친 가슴으로 몸살을 하면서도 꽃잎과 잎새는 그토록 부드럽게 피워 냈구나 내가 철이 없어 너무 많이 엎질러 놓은 젊은날의 그리움이 일제히 숲으로 들어가 꽃이 된 것만 같은 아카시아꽃 아까시나무 아까시나���는 .. 2009. 5. 15.
제비꽃 연가 / 이해인 제비꽃 연가 / 이해인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 2009. 3. 24.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 2008. 9. 12.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 이해인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 이해인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 이해인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도 아껴 .. 2008. 6. 14.
제비꽃 연가 / 이해인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 2008. 4. 22.
제비꽃 연가 / 이해인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 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 2008. 4. 15.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 이해인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 이해인 제가 더러는 오해를 받고 가장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쓸쓸함에 눈물 흘리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는 인내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제게 맡겨진 시간의 옷감들을 자투리까지도 아껴쓰는 알뜰한 재단사.. 2008. 4. 13.
용서의 계절 / 이해인 용서의 계절 / 이해인 새롭게 주어지는 시간 시간을 알뜰하고 성실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쓸데없이 허비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함께 사는 이들에게 바쁜 것을 핑계 삼아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지 못하고 듣는 일에 소홀하며 건성으로 지나친 당신을 용서해 .. 2008. 3. 31.
넓게 더 아름답게 / 이해인 넓게 더 아름답게 / 이해인 항상 넓고 푸른 바다를 보면서 살다 보니 바다에 대한 시를 많이 읊었지만, "바다를 떠나서도 바다처럼 살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란 구절은 바다를 닮고 싶은 나의 소망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바다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은 건.. 2008. 3. 31.
새해 새 아침 / 이해인 새해 새 아침 / 이해인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겸손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아침이여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힘들어도 웃으라고 잊을 것은 .. 2008. 1. 1.
1%의 행복 / 이해인 1%의 행복 / 이해인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행복하냐구 낯선 모습으로 낯선 곳에서 사는 제가 자꾸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저울에 행복을 달면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면 저울이 행복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행복의 조건엔...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없습니다 우리 .. 2007. 12. 13.
능소화 연가 / 이해인 능소화 연가 / 이해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나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 속에도 불타.. 2007. 7. 16.
침묵 / 이해인 침묵 / 이해인 진정한 사랑의 말이 아닌 모든 말들은 뜻밖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가 많고 그것을 해명하고자 말을 거듭할수록 명쾌한 해결보다는 더 답답하게 얽힐 때가 많음을 본다 소리로서의 사랑의 언어 못지않게 침묵으로서의 사랑의 언어 또한 필요하고 소중하다 위 사진은 2007년 6월 06일(수.. 2007. 7. 4.
마음으로 참아내기 / 이해인 마음으로 참아내기 / 이해인 사람들에게서 어떤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때 계속 '누가 그런 말을 했을까?' 궁리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자신에게 유익한 약으로 삼고 오히려 겸허하게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반드시 기쁨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씀바귀를 먹을 수 있어야 .. 2007.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