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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진공의 하루를 보내며 / 강석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5. 19.
 

진공의 하루를 보내며 / 강석관

 

  


우연으로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꿈에라도 스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구름 낀 하늘이면

마음도 구름이 끼고

비가 오면 허리까지

저기압이 차오르고


바람이 낮게 흐르면

사랑조차

낮게 흐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늘은

구름이나 바람이나

사랑과 미움마저도 상관없이


삶의 블랙홀처럼

진공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

 

  영원에서 영원으로

 

 

위 사진은 2007년 5월 19일 '하늘공원+노을공원 일주' 時

'하늘공원 순환로'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가면서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