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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등산사진후기☞/♤ 운길산·적갑산·예봉산·예빈산

[20070909]가을산행(덕소역-팔당대교-예봉산-철문봉-동막골-덕소역) - 5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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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9일(일) 한강(덕소역-팔당대교)산책과 예봉산(새마을회관-동막골) 가을맞이 산행을 다녀오다.

 

오늘은 지루한 가을장마의 끝인듯 아침 일찍 비를 살짝 뿌리더니 이내 맑은 구름이 나타나고 햇살이 비친다.

용산역에서 덕소행 전철을 타고 덕소역에 내려 2번 출구를 나와서 가을맞이 도보와 산행을 시작한다.

덕소역 부근 한강변은 산책하기에 좋은 가을하늘과 따사로운 햇살로 상추객(賞秋客)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강변을 따라 걷다보니 팔당대교 너머로 검단산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기도 하고...

파란하늘의 흰구름은 가을하늘의 차가움을 덜어주어 포근함을 느끼게 하고...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더들을 보니 '새보다 자유롭다'는 가사가 생각나고...

강변에 늘어선 키가 미루나무를 보며 조각구름을 찾게 되고...

미루나무 그늘아래에서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고...

팔당대교를 보며 '한강 울트라 도보일주'를 꿈꾸고...

 

이어 팔당대교 램프를 타고 팔당2리 새마을회관정류장에서 중앙선이 지나는 굴다리를 통과하여 예봉산으로...

예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가파른 길에 간간이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조망하며 쉬엄쉬엄 오르니 이내 정상...

정상에서 휴식하며 조망하다가 철문봉 경유하여 동막골로 하산하여 덕소역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덕소역 부근에서 저녁식사 겸 뒤풀이를 한 후 용산행 전철을 타고 귀경.

 

☞ 가을인 듯 하지만 여름의 기운이 아직 남아 있는 2007년의 가을맞이 나들이 이야기

그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 블로그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 5부를 시작하며...

 

 

▼ 예봉산 정상(683m)에 도착...

 

▼ 안내도를 보니...

 

▼ 고추잠자리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함부로 잡으면 안된다고...

 

▼ 한강줄기를 바라보고...

 

▼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교각

 

▼ 남한강과 북한강, 그 둘이 만나는 두물머리

 

▼ 운길산

 

▼ 휴식을 취하다가... 

 

▼ 다시 한번 한강줄기를 바라보고...

 

▼ 철문봉을 향해...

 

▼ 정상에서 내려서고...

 

 

 

 

 

 

 

 

 

 

▼ 억새가 늘어선 길을 지나...

 

▼ 햇살이 드는...

 

 

▼ 억새밭이 무성하여...

 

▼ 햇살 받은 억새

 

▼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 검단산, 고추봉, 용마산이...

 

 

  

▼ 억새사이를 지나...

 

 

 

 

 

 

▼ 여기는...

 

▼ 철문봉 정상(630m)

 

▼ 하산은 동막골로...

 

 

▼ 철문봉을 내려서고...

 

▼ 내려서고...

 

 

 

▼ 이 꽃은...

 

▼ 며느리밥풀꽃

 

♧ 며느리밥풀꽃

 

  

꽃말 : 여인의 한
다른이름 - 꽃새애기풀
         - 새애기풀
               - 며느리밥풀꽃
    자생지 - 전국의 산지
                                                - 깊은 숲속의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자생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여섯종의 며느리밥풀中에 가장 꽃같이 생긴 꽃에 붙여진 이름.
꽃잎 안쪽 아래에 볼록 튀어나온 돌기부분이 하얗게 되는데 모양이 마치 밥알같이 생겼다.

꽃이름에서도 나오듯이 밥알을 입에 물고 죽은 며느리의 한이 깃든 이야기가 전해진다.


입에 매단 밥풀 두알 며느리밥풀꽃

매우 가난하게 살아가는 어머니와 아들이 있었다.
추수가 끝나고 아들은 장가를 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장가라고 해야 가진 것이 없으니
이웃 사람들 몇 모셔다 술과 음식 대접하는 게 고작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기 아들 잔치처럼 즐거워했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세 식구는
오순도순 오막살이 초가집에서 정을 나누며 살게 되었다.
아들만큼이나 새로 들어온 며느리도 효성이 지극하였다.

 

그런데 행복한 이 집에 걱정거리가 생겼다.
결혼식 비용으로 돈을 많이 빌려 쓴 때문이었다.
간소하게 하느라고 했지만 그리도 이것저것 차리고
또 새색시 옷이다 뭐다 해서 돈이 수월찮게 든 것이다.

 

빚 걱정하던 아들은 언덕 너머 이웃 마을의 오부자네로 머슴을 살러 떠났다.
결혼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 빚진 것을 알고있는 며느리는
고개너머로 사라지는 남편을 그저 바라만 볼뿐이었다.

 

그런데 아들이 이웃 마을로 떠나자 시어머니는 갑자기 며느리를 구박하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집에서 살지 못하고 남의 집 머슴을 가게 된 것이
 며느리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아들은 오부자네 일을 하면서도 늘 집 생각뿐이었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어머니의 구박이 점점 심해져 며느리는 날마다 괴롭고 고통스러웠다.

 

어느 날 저녁 무렵...
밥을 하던 며느리는 뜸이 잘 들었는지 확인하려고
솥뚜껑을 열고 밥알 몇 개를 떠내 씹어 보았다.
그런데 그때 방안에 있던 시어머니는
부엌에서 솥뚜껑 여는 소리가 나자 몽둥이를 들고 뛰어나왔다.


시어머니는 이유도 묻지 않고 며느리를 몽둥이로 마구 내리 쳤다.
밥 뜸을 확인하다 난데없이 몽둥이로 얻어맞게 된 며느리는
그 날부터 방안에 들어 누워 앓기 시작했다.


맞은 것도 맞은 것이려니와 시어머니의 구박에 마음에도 병이 난 때문이었다.
날마다 남편의 얼굴을 떠올리며 앓던 며느리는 며칠 뒤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남편은 정신없이 달려와 아내의 시신 앞에 통곡을 하였다.


남편은 아내를 마을 뒷산 소나무 숲 속에 묻어 주었다.

세월은 흘러 ...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며느리의 무덤가에는 처음 보는 풀들이 많이 돋아났다.
그 풀은 봄 내 키를 늘이더니, 여름이 되자 꽃을 피웠다.
 
붉은 꽃잎 속에 하얀 꽃술을 달고 있는 꽃은
마치 며느리의 붉은 입술에 붙은 밥풀 알갱이 같았다.
사람들은 그 꽃을 며느리의 한이 서려 있는 꽃이라 하여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계속 내려가다가...

 

▼ 여기에서...

 

▼ 며느리밥풀꽃 군락을...

 

▼ 다시 길을 따라...

 

 

 

 

 

 

 

 

 

 

 

 

 

 

▼ 전망이 트이는 이곳에서 잠시...

 

▼ 한강을 조망하고...

 

 

 

▼ 다시 내려서고...

 

 

☞ 여기서 5부를 마치고...

 

 

 

 2007년 9월 09일(일)  
 
'한강(덕소역-팔당대교)산책과 예봉산(새마을회관-동막골) 가을맞이 낭만산행' 中
 
-▥☞ 1부(덕소역→도곡취수장)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도곡취수장→팔당대교)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새마을회관→갈림길→전망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4부(전망대→삼거리→예봉산 정상)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5부(예봉산 정상→철문봉→전망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6부(전망대→동막골→덕소역)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