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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종주 후기☞/♧ 인천대간 종주

[20080108]인천 계양산(중구봉-장명이고개-정상)을 다녀오다 - 2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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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08일(화) 인천 계양산(작전역-효성산/중구봉-장명이고개-계양산 정상-경인여대)을 다녀오다.

 

오늘은 가벼운 산행을 계획하고 오후에 인천 효성산(중구봉)과 계양산 연계 산행을 하려 한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인천지역의 15개 산들을 연계해서 산행을 한 이들이 있다.

인천 계양산에서 부천 성주산(소래산)까지...

 

계양산과 효성산(중구봉)은 이전에 낙조와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몇 차례 오른 적이 있는 산인지라

야간산행이 되더라도 별 부담이 없다.

계양산 야경을 보려면 먼저 효성산(중구봉)부터 오르면서 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전철 인천선의 작전역 7번 출구에서 봉화로를 따라 서진하다가 경인교대후문으로 우회전하여 조금 오르다보면

경인교대후문 바로 좌측으로 과일파는 집 옆으로 등산로 계단이 있다.

그곳이 오늘의 들머리이다.

이 산이 효성산(중구봉)이라고 불리는 산인데 장명이고개(景明峴:징맹이고개)에서 계양산과 연결된다. 

 

나머지는 맥가이버 블로그 사진으로 대신한다.

 

 

계양산(해발 395m)에 대해 알아 봤더니...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으로 불려왔으며

남단으로는 1986년에 도시 자연공원(계양공원)으로 지정되어

현재 조성 중에 있는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원으로서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동, 목상동, 다남동, 계산동과 서구 공촌동에 걸쳐 있으며

면적은 주변녹지를 포함하여 약 3,836천㎡에 이르고 있다.

 

또한 계양산은 계양산성, 봉월사터, 봉화대의 유적지와

고려시대의 대학자 이규보가 거쳐하던 자오당터와 초정지가 위치한 곳으로 역사성과 유서가 깊은 곳이다.

 

‘동국여지승람’에서는 계양산은 '진산', 또는 '안남산'이라고도 불렸다.

 

'안남산'이란 이름은 안남도호부가 자리잡고 있는 산이란 뜻에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진산이란 각 고을을 품는 가장 큰산으로 그곳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해,

현 계양구의 행정관할지였던 부평도호부에서는 계양산을 주산으로 섬겨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또한 이 산을 계양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일찍이 이 산에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계수나무라는 '계'와 회양목이라는 '양'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계수나무는 모두 멸종되어 자생하고 있는 것은 볼 수 없고 인위적으로 심은 것만 볼 수 있다.

1960년대 초반만 해도 이 산에는 회양목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 산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회양목은 키가 작고 모양새가 좋아서 관상목으로 각광을 받게 되자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 의해 마구 훼손되어 아깝게도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정초가 되면 많은 구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새해 첫날 신년맞이 산행을 계양산으로 하고 있다.

하늘과 맞닿을 것만 같은 고도를 헤아리며 포부와 희망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

그 정신이 아직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듯하다.

 

전해지는 애기로는 계양산 건너편 강화도에 마리산과 마주했는데

마리산을 형산, 계양산을 아우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곳 마리산 반쪽이 떠내려가서 계양산이 되었다는 얘기다.

 

또한 계양산에 구름이 뜨면 반드시 비가 내리고 해풍이 몰아치면 비가 개인 다고도 전해 온다.

 

지금도 산의 모습을 잘 관찰해보면 장마철이나 큰비가 예상될 때는

산중턱이 온통 먹구름으로 휘감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계양산은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저력을 느끼게 한다.

 

계양산은 계양산성, 중심산성, 봉월사터, 봉화대 등의 유적지를 통해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고려시대 대학자 이규보가 거처했던 자오당터와 초정지는 유서가 깊은 곳으로

학생들의 훌륭한 교육장소가 되고 있다.

 

그의 저서 '망해지'에는 "길이 사면으로 계양지경에 났는데

오직 한 면만이 육지를 통하고 삼면은 물이다."라고 계양산을 예찬한 구절이 나온다.

 

1988년 인천시 시공원 제1호로 출발한 계양산을 중심으로 한 계양공원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시민들의 휴식과 생태체험의 장소로 널리 이용된 지 오래다.

 

이 산은 부싯돌로도 유명하다.

오늘날과 같은 성냥이나 '라이터'가 없던 시대에는 쇠붙이로 부싯돌을 쳐서 불을 얻었는데

이 산에서 나는 부싯돌은 불이 잘 일어나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농한기에

안남산 돌을 떠다가 부싯돌을 만들어 팔러 다녔다고 한다.

 

특히 임진왜란 때에는 일본군의 조총 때문에 많은 괴로움을 당한 우리나라에서는

그 후 화약과 화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당시 화약 연구에 힘써 온 진위사 '정우원'이란 이가 있었는데

그가 이 부평 부싯돌을 사들여 부하 정효석과 포군 박무길로 하여금

조총의 발화를 부싯돌을 이용하여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자

부평 부싯돌은 더욱 유명해졌다고 전한다.

 

계양산은 한강과 그 주변이 한눈에 들어와 국방의 요새로 중요한 산이었다.

이 산에는 계양산성과 중심성터가 있었는데 계양산성을 축조한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일명 '이성'이라고도 부른다.

임진왜란 때는 부평을 침공한 왜군들이 이 산성에 주둔한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계양산 동쪽 낮은 능선 남쪽에 일부 성터가 남아 있다.

 

한편 중심성은 1870년경 부읍에서 공촌동으로 넘어가는 경명현 능선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왜정 때 훼손되고 해방 후에도 각종 토목공사장에 성곽돌이 이용되는 바람에 헐려 없어지고

이제 계양구와 서구를 연결하는 대로가 뚫리면서 그나마 남은 흔적마저 사라져 버렸다.

 

또 백제 초기부터는 현재의 공촌동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을 계양산의 징매이고개를 넘어

서울 신정동 토성을 거쳐 지나던 소금통로 구실도 했다고 한다.

 

이 산의 정상에는 두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 동쪽 봉우리 남쪽 큰 바위틈에 굴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굴에서 장사가 나왔다고 장사굴이라 부른다.

특히 임진왜란 때 부평을 침공한 왜군들이 주민을 괴롭히고 마을을 불태울 때 향교도 소실되었는데

다행히도 향교에 모셨던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미리 이 굴속에 몰래 숨겨 두는 바람에

화를 면할 수 있게 된 굴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계양산은 아득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삶의 뿌리를 박고 살아온 생활터전이다.

이 산은 마치 대평원에 거대한 날개를 펼친 독수리처럼

하늘을 향해 우뚝 서서 넓은 날개를 남북으로 길게 펼쳐 한강의 비옥한 뜰을 품고

북쪽으로 백석산, 가현산,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남쪽으로 철마산, 만원살, 소래산으로 이어지는 긴 산줄기를 뻗고 있으니

이 고장의 자랑스런 진산이요, 명산이다.

 

 

 

 

☞ 2부를 시작하며...

 

 ▼ 효성산 정상(중구봉:해발 275m)에서...

 

 ▼ 이정목 뒤로 난 길로...

 

 ▼ 열려진 철문을 통과하여...

 

 ▼ 내리막으로...

 

 ▼ 계양산이 우뚝...

 

 

 

 ▼ 박무(薄霧)로 시계불량...

 

 

 ▼ 돌아보니 장구봉이...

 

 

 

 ▼ 넓은 공간이 나오고 줄기 많은 나무가 있는 이곳이...

 

 ▼ 장명이고개(경명현) 절개지 위...

 

 ▼ 저 등산로따라 '중심성'의 성곽을 쌓았다는데...

 

 ▼ 도로 건너 지선사가 ㅁ보이네...

 

 ▼ 절개지로 바로 내려설 수 없어...

 

 

 ▼ 이쪽으로...

 

 ▼ 고개너머 내리막길을 달리는 차들의 속도는 무한?...

 

 

 

 

 

 

 ▼ 10차선도로를 무단횡단 할 수 없어...

 

 ▼ 한참 아래 있는 횡단보도로 이동...

 

 

 ▼ 지금은 빨간불....

 

 ▼ 지선사

 

 ▼ 횡단보도 건너 저 광고판 뒤로 난 길이 계양산 들머리

 

 ▼ 숲으로 드니 어둠이...

 

 

 ▼ 걸으면서 플래시를 사용하니 흔들렸네...

 

 

 

 ▼ 물이 솟는 곳이...

 

 ▼ 그 아랫쪽은 습지가 형성되어...

 

 

 

 ▼ 이곳에서 우측으로...

 

 ▼ 계속되는 오름길... 

 

 

 

 

 

 ▼ 저기가...

 

 ▼ 갈림길 - 지선사로 내려 가는 길쪽을 보니... 

 

 

 ▼ 다시 어둠을 뚫고 오르다가...

 

 ▼ 계산동 방향을 내려다 보니...

  

 

 ▼ 다시 오르다가...

 

 ▼ 서구쪽을 보니...

 

 ▼ 한때 중심성의 성곽이 있었던 자리에 현대판 성곽?이...

 

 ▼ 어둠속으로 걸어가는 맥가이버...

 

 ▼ 여긴 현대판 암문?

 

 ▼ 헬기장에서 보니 어둠속의 계양산 철탑이...

 

 ▼ 김포방향은...

 

 ▼ 드디어 계양산 정상에...

 

 ▼ 계양산 정상 이정목에는...

 

 ▼ 계양산 정상 표지석에는...

 

 

 ▼ 정상에는 전망테크도...

 

 

 ▼ 계양산 정상에서 보는 야경...

 

 

 

 

  

 

 

 

 

 ▼ 맥가이버

 

 

 ▼ 헬기장에서 보는 야경...

 

 

 ▼ 맥가이버 

 

 ▼ 중간중간 이런 테크가...

 

 

 

 

 

 

 ▼ 하늘재에서...

 

 ▼ 공원관리소 방향으로...

 

 ▼ 계단길로 내려서서...

 

 

 ▼ 공원관리소에 도착...

 

☞ 이것으로 '인천 계양산(작전역-효선산/중구봉-장명이고개-계양산 정상-경인여대)을 다녀오다'를 마친다.

 

 

 

2008년 1월 08일(화)

'인천 계양산(작전역-중구봉-장명이고개-계양산 정상-경인여대)을 다녀오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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