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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산山을 오르는 이유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3. 1.
 

  산山을 오르는 이유

 

 

  

山을 찾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난다.

주말이면 이름 있는 山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山들이 인파로 넘쳐난다.

사람에 떠밀려 오르기조차 쉽지 않다.

 

왜 山을 오르는가?

대개가 건강을 위해서일테다.

건강을 위한 운동 중 山行만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벗하여

내 건강도 챙기는 일이니 이만한 일이 어디 또 있을 수 있는가.

 

山이 있기에 오른다는 산악인의 말도 있다.

그냥 山이 좋아서이다.

내가 山을 오르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山을 오르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또 하나가 더 있다.

 

山에서 인생을 배우기 때문이다

인간이 살아가야 할 철학을 느끼기 때문이다.

山을 오르고 내리며 험한 길을 걷기도 하고 평평한 오솔길을 걷기도 한다.

숨 가쁘기도 하고 여유로운 때도 있다.

좁은 길도 있고 아예 길이 없는 곳도 있다.

바로 우리의 인생이기도 하다.

 

또한 山은 늘 그대로이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지나가도 눈보라가 휩쓸고 지나가도 山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높은 山은 낮은 山을 얕보지 아니하고 낮은 山 또한 높은 山을 시샘하지 않는다.

서로 어깨동무하며 하나의 산맥을 이룬다.

 

아름다운 꽃도 피우고 독버섯도 품는다.

마음씨 고운 사람도 악한 심성의 사람들도 함께 포용한다.

山을 찾는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포용한다.

 

나도 그런 山을 닮고 싶다.

늘 山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山을 품고서도 山을 모르는 이들이 많음을 본다.

山이 좋고 山이 가르치는 철학이 좋다.

 

그래서 나는 山을 오른다.

 

- 좋은 글에서 -

 

늘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23402

위 사진은 2008년 1월 27일(일)

경기도 이천 정개산/원적산 연계산행(동원대학에서 영원사까지)을 다녀오면서

'원적산 정상 천덕봉(634.5m)을 오르는 도중에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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