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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4. 2.
 
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어떤 상인이 장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스님과 함께 걷게 되었다.

 

"이렇게 함께 길을 가는 것도 큰 인연이니

내 그대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의 말을 일러 주리라.“

 

"지혜의 말이오?"

 

"그렇소.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날 때는

꼭 이 말을 생각한 후에 행동하시오."

 

"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화가 날 때는 반드시 이 말을 생각하시오.“

 

상인은 스님의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밤이 사뭇 깊었다.

 

그런데 방문 앞에 웬 신발이 두 켤레가 나란히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창에 구멍을 내고 들여다보니 아내는

까까머리 중을 꼬옥 껴안고 잠이 들어 있었다.

 

상인은 화가 불처럼 치밀어 올라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가지고 뛰어 나왔다.

막 방문을 들어서려는 순간,

스님의 말이 생각났다.

 

상인이 씨근덕거리며 스님의 그 말을 외면서 왔다갔다 하는 소리에

아내가 깨어 밖으로 나오며 반갑게 맞이했고,

이윽고 중도 뒤따라 나오며

 

"형부, 오랜만에 뵙겠습니다."하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상인은 칼을 내던지며 스님이 들려준 말을 다시 한 번 외쳤다.

 

"앞으로 세 걸음 걸으며 생각하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라!"

 

- ‘깨달음을 얻은 바보’ 중에서 -

 

늘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위 사진은 2008년 2월 14일(화)

경기도 포천/동두천의 '왕방산/국사봉/소요산 연계산행'을 다녀오면서

'소요산 정상 의상대(587m)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