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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심장으로 만든 사랑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6. 9.

 

 

장으로 만든 사

 

 

 

평생 맹인으로 살던 최씨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한 채
백발이 된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다가
혹시나 하고 병원을 찾아가서

"제소원은 이 세상 모든 사물을

제 눈으로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선생님 가능할까요? "

 

의사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입니다. 요즘 의술이 좋아졌습니다.

검사결과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 후 며칠 후 연락이 왔습니다.

"기뻐하세요!

수술하면 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이라도 빨리 오세요!"

 

최 씨는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지금당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수술비가 없어서도 아니고

시력을 되찾는 게 싫어서도 아닙니다.

 

다만 아내가 걸렸습니다.

스무 살 때 지금에 아내를 만났습니다.

 

물론 그 당시도 최 씨는 눈이 보이지 않았고

'누가 나 같은 사람이랑 결혼을 하겠어?

난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어야 했어' 라는

말을 반복하며 절망 속에 하루하루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한 여인이 다가왔습니다.

그녀가 지금에 아내였습니다.

 

"미영씨! 저와 결혼해주세요.

비록 전 눈이 보이지 않지만

평생 마음에 눈으로 당신을 보살피고 사랑할게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

 

"제가 싫으신가요?"

 

"아니에요 사실은 제 얼굴이 흉터로 가득해요.

어릴 때 뜨거운 물에 데어서 화상을 입었거든요."

 

최 씨는 다음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포기 하겠다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무서워서 그러세요?"

 

"그게 아닙니다."

 

최 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에게 화상을 입은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눈을 얻게 되면

아내의 흉측한 얼굴을 보게 되겠지요?

 

그러면 분명 아내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수술을 포기 하는 겁니다.

다소 불편하지만 그냥 남은 인생도 맹인으로 지내겠습니다."

 

의사도 최씨에 말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 신사 (새벽편지 가족) -

 

나보다 상대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

그것이 사랑의 출발인 것입니다.

 

두 사람이 만든 사랑은

두 사람의 심장으로 만든 사랑입니다.

 

- 사랑은 둘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

 

<사랑밭 새벽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