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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山과길의 글·시

북한산 찬가(北漢山 讚歌) / 이병주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6. 24.

 

 

 

     

  

북한산 찬가 / 이병주 시

北漢山 讚歌 / 이병주 詩 

 

 

나는 北漢山과의 만남을 계기로

 人生 以前과 인생 以後로 나눈다.

 

 내가 겪은 모든 屈辱은

 내가 스스로 사서 당한

 굴욕이란 것을 알았다.

 

 나의 좌절(挫折) 나의 실패(失敗)는

 오로지 그 원인(原因)이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親舊)의 背信은 내가 먼저

 배신했기 때문의 결과(結果)이고

 愛人의 변심(變心)은 내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의 結果라는 것을 안 것도

 북한산상(北漢山上)에서이다.

 

 

- '산을 생각한다'에서 -

 

 이 시는 소설가인 이병주가

'월간 산'에 1986년 연재한 '산을 생각한다'에서 발표한 시다.

 도봉산 입구 서원터 밑 소공원에  시비가 세워져 있다.

 

위 사진은 2007년 6월 06일(수) '북한산성 16성문 순례' 時

의상능선 증취봉에서 용출봉 위로 지는 낙조를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