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 해머링맨)
서울 광화문의 흥국생명 신사옥 옆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미국의 설치미술 작가인 조너선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 60)의 설치 조형물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 해머링맨)'입니다.
이 철제 조형물은 높이 22m, 무게 50t 으로,
오른손에 들린 망치가 1분17초 간격으로 서서히 내리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80년 파울라 쿠퍼 갤러리에서 조각으로 처음 전시된 후
독일 프랑크프루트, 베를린, 스위스 바젤, 미국 시애틀 등에 이어
세계 7번째의 도시로 서울에 설치된 것이구요.
작품 주문자로 알려진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새롭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싶어 이 작품을 조성하게 됐답니다.
이 `망치질하는 사람'은
작가가 어릴 적 아버지에게 들은 친절한 거인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단순하게 실루엣으로 표현된 이미지와 망치를 든 오른팔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현대사회의 운명과 철을 이용해 노동하는 현대인의 고독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한 것이라 합니다.
또, 지금까지 작가가 추구해온 노동에 대한 순수한 시선이자,
복잡한 일상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여서
많은 이들로부터 참신한 거리조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접한 높은 빌딩과 어우러지면서
바라보는 장소와 시각에 따라 변화하는 시각적인 즐거움은 거리의 새로운 도시경관과 풍경을 만들어,
고층빌딩의 삭막한 스케일을 변화시켜 도시의 새로운 표정을 만들고 있다는 칭찬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1984년 서울시에서 처음 시행하고 있는
건축물 미술장식 제도가 1995년부터 전국적으로 의무화되면서,
연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때엔 건축비의 0.1∼1% 내에서
건축 미술품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이 또한 심사를 거친다는
법적 의무사항과 관계없이 별도로 설치한 것이라
건축주의 거리미술에 대한 사회적 서비스가 아주 훌륭하다 하겠습니다.
당시 이 조형물이 설치될 때,
한 큐레이터는 이 조각이 한국에서 심사를 했으면
이 작품은 아마 설치하지 못하였을 것이라는 의미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답니다.
아마 위와 같은 법적 의무조항 때문에,
수준 낮은 조형물의 설치와 이와 관련된 커미션과 리베이트의 관행이 오가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겠죠.
1995년 국내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던 보로프스키는
미니멀아트와 신구상 운동의 움직임 속에서도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드로잉, 설치, 채색조각 등을 통해 구축해온 미국의 중견작가입니다.
국내에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들어가는 입구 옆 잔디밭에
턱이 움직이며 이상한 울음을 우는 ‘노래하는 사람(Singing Man)’과
국제화랑에 ‘하늘을 향해 걷는 여자(Woman Walking to the Sky)’가 있습니다.
- '다음 신지식'에서 가져온 글 -
▼ 도로원표
▼ 이 버스는?
▼ 동아일보 사옥
▼ 교보빌딩
▼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우리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 이순신장군 동상 뒤로 북한산 보현봉이 보이네...
▼ 청계천 상징조형물 - 미국의 세계적 팝아트 작가 클라에스 올덴버그의 '스프링(Spring)'
▼ 청계광장에는 뭔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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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광장 행사장에서는...
▼ 어두워진 청계천
▼ 캔들(촛불)분수에서...
▼ 청계천 시점폭포
▼ 광통교
▼ 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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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종로타워
▼ 보신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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