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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도보후기☞/☆ 동두천 임도

[20081221]동두천 임도(해룡산 임도+왕방산 임도) 이어걷기 - 1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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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1일 일요일

'동두천 임도(해룡산 임도+왕방산 임도) 이어걷기'


동두천중앙역-유림4거리-생연초교4거리-제생병원입구-부처고개-광암윗삼거리-광암1교-조산교-조산마을-장림교

-무명교-칠봉사-탑동장림마을-천보터널400m-장림안길-해룡산 임도 시작-해룡산 임도 끝-오지재-왕방산 임도 시작

-왕방산 임도 끝-새목고개-예래원(舊 매화공원)-탑동/매화공원 임도-쇠목/걸산삼거리-쇠목마을-쇠목-절골

-MTB 30km지점-광암동시내/미2사단캠프호비 갈림길-동두천중앙역-지행역

 

 ▼ 클릭하면 이미지가 확대됨

 

오늘은 이전에 다녀왔던 동두천 임도(해룡산 임도, 왕방산 임도) 걷기를 이어서 하기로 하고...

'동두천 MTB코스'를 따라 가되 출발지점은 동두천중앙역으로 하고 종착점은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출발... 

 

'동두천 임도(해룡산 임도+왕방산 임도) 이어걷기'의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임.

 

☞ 연두색은 4월 27일(일) 쇠목계곡, 걸산동 임도, 왕방산 임도를 따라 걸었던 여정이고,

☞ 주황색은 5월 06일(화) 해룡산 임도와 364번, 379번 지방도를 따라 걸었던 여정이다.

 

2008년 5월 06일(화)  

 해룡산 임도 걷기(동두천중앙역-해룡산 임도-오지재-탑동-제생병원-지행역)를 다녀오다.

 

동두천중앙역-유림4거리-제생병원 입구-부처고개-광암윗삼거리-광암1교-조산교-조산마을-장림교-무명교

-칠봉사-장림마을-천보터널400m-해룡산 임도 시작점(오지재7km)-해룡산 임도 끝-오지재(쉼터)-선문사

-왕방마을-왕방경로당-도로분기점-샘터농원-샤브모텔(동점마을)-남과북의 중심지-탑동초교-섬마을

-조산마을 입구(조산교)-광암1교-부처고개-관음사-제생병원 아래-지행마을-동두천외고-지행역

   

지난 4월 27일(일)에 '동두천 임도 걷기(동점삼거리-쇠목-걸산동 임도-왕방산 임도-오지재고개)'를 다녀오고,

5월 4일(일) 수리산 임도 걷기(산본역-수리산 임도-반월저수지-갈치저수지-수리산 산림욕장-금정역)에 이어

오늘은 동두천 임도의 미답구간인 '해룡산 임도'를 찾아 나선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두렵지만 매혹적이다'라고 누군가가 얘기했듯이...

사전답사 없이 미지의 길을 가게 되어 두렵지만 설레인다.

 

지난 4월 27일(일)에 동두천 임도 걷기를 하면서 해룡산까지도 이어볼까 했었는데

사정상 오지재에서 임도 걷기를 마치게 되어 아쉬워 하던 차에 시간이 나서

해룡산 임도를 찾아 나선다.

겸해서 탑동마을, 왕방마을, 장림고개 가는 길, 토정의 '남과북의 중심지'도 찾아 나선다.


 

 

  

        

'동두천 임도(해룡산 임도+왕방산 임도) 이어걷기 - 1부'를 시작하며...

 

 

▼ 동두천 왕방산MTB코스는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하지만 우리는 동두천중앙역에서부터 시작한다.

 

▼ 3번 출구로 나와서...

 

▼ 유림4거리에서 좌측으로 탑동계곡방향으로...

 

▼ 생연초교 앞을 지나...

 

 

 

 

 

▼ 앞에 제생병원 건물이 보이네...

 

 

▼ '거위의 꿈'을 부르고 있네...

 

 

 

 

▼ 우측은 동두천MTB 중ㆍ상급자코스인 제생병원 임도길...우리는 초급자코스인 직진 방향으로... 

 

 

 

▼ 부처고개 마루를 오르며...

 

▼ 부처고개

 

 

 

 

 

 

▼ 광암1교를 지나...

 

 

 

▼ 조산교를 건너...

 

 

 

 

 

 

 

 

여행자를 위한 서시 - 류시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꺼지지 않은 가로등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순간 속에 자신을 유폐시키던 일도 이제 그만

종이꽃처럼 부서지는 환영에

자신을 묶는 일도 이제는 그만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히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행복하여라

그대의 영혼은 아직 투명하고

사랑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상처입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그대가 살아온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니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는 문들을 두드려야 하리


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모든 이정표에게 길을 물어야 하리

길은 또다른 길을 가리키고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여인숙이 되리라

별들이 구멍 뚫린 담요 속으로 그대를 들여다보리라

그대는 잠들고 낯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꿈을 꾸리라

 

 

 

 

 

 

 

 

▼ 칠봉사 앞을 지나...

 

▼ 장림경로당을 지나고...

 

 

 

 

 

▼ 천보터널 400m지점을 지나...

 

 

▼ 여기서 MTB코스가 아닌 장림안길로...

 

▼ 직진은 천보터널, 우측은 장림고개로 오르는 길

 

▼ 장림안길로 들어서서...

 

▼ 잠시 휴식을 취하고...

 

 

▼ 다시 출발...

 

 

 

 

 

백리향 / 김윤현

 

백 리를 가서 백 리를 찾지 마라

천 리를 가서 천 리를 구하지 마라

백 리를 얻으려면 천 리를 가야 한다

 

백 리를 죽자고 달린다 해도

십 리밖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삶이다

그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

 

빈 곳마다 다 꼭꼭 채우고 살 수는 없다

십 리를 가려면 백 리를 달려야 하고

백 리를 달렸을 때 십 리를 생각하면

그때 생은 향기에 젖을 것이다

 

백 리를 얻으려면 천 리를 가야하고

백 리를 버려야 십 리를 얻을 수 있다

 

백리향의 말씀입니다

 

 

 

해룡산 임도 시작점에서...

 

▼ 임도를 따라 오지재로 가며...

 

 

나무는 / 류시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흔들지 않아도
그 그리움은 저의 잎을 흔들고
몸이 아프지 않아도
그 생각은 서로에게 향해 있다.

나무는
저 혼자 서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세상의 모든 새들이 날아와 나무에 앉을 때
그 빛과
그 어둠으로
저 혼자 깊어지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나 무 / 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나는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습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주었습니다

 

내 집뒤에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면 서둘러 넓은 잎을 꺼내

비를 가려주고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로도 다가오지 않을 때

그 바람으로 숨으로

나무는 먼저 한숨지어 주었습니다

내가 차마 나를 버리지 못할 때면

나무는 저의 잎을 버려 버림의 의미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눈 위에 쓴 시 / 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 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눈이 녹아 버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 칠봉산

 

▼ 동물 발자국

 

 

 

 

 

 

▼ 장림고개

 

▼ 가야할 임도길

 

▼ 님들 뒤로 해룡산 정상 철탑이...

 

 

▼ 구비구비 돌아서 가야할 임도길

 

 

 

 

 

 

 

 

 

 

 

 

☞ 여기서 '동두천 임도(해룡산 임도+왕방산 임도) 이어걷기 - 1부'를 마치고...

 

 
2008년 12월 21일 일요일
[동두천 임도(해룡산 임도+왕방산 임도) 이어걷기]

 

-▥☞ 1부[동두천중앙역-부처고개-장림안길-해룡산 임도-오지재 3km지점]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오지재 3km지점-오지재-왕방산 임도-공원묘지 2km지점]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공원묘지 2km지점-예래원-쇠목삼거리-쇠목마을-지행역]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