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世宗)
1397(태조 6)~1450(세종 32).
조선의 제4대 왕(1418~50 재위).
재위기간 동안 유교정치의 기틀을 확립하고,
공법(貢法)을 시행하는 등 각종 제도를 정비해 조선왕조의 기반을 굳건히 했다.
또한 한글의 창제를 비롯하여 조선시대 문화의 융성에 이바지하고
과학기술을 크게 발전시키는 한편, 축적된 국력을 바탕으로 국토를 넓혔다.
이름은 도(). 자는 원정(元正). 태종의 셋째 아들이며, 어머니는 원경왕후(元敬王后) 민씨이다.
비(妃)는 청천부원군(靑川府院君) 심온(沈溫)의 딸 소헌왕후(昭憲王后)이다.
세종어제훈민정음(世宗御製訓民正音)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띄어쓰기 원칙
(제1절) 조사
제14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
(제2절)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 및 열거하는 말 등
제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먹을 만큼 먹어라 아는 이를 만났다 네가 뜻한 바를 알겠다 그가 떠난 지가 오래다
제43항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한 개 차 한 대 금 서 돈 소 한 마리 옷 한 벌 열 살 조기 한 손 연필 한 자루 버선 한 죽 집 한 채 신 두 켤레 북어 한 쾌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두시 삼십분 오초 제일과 삼학년 육층 1446년 10월 9일 2대대 16동 502호 제1어학실습실 80원 10개 7미터
제44항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 3456만 7898
제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제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그때 그곳 좀더 큰것 이말 저말 한잎 두잎
(제3절) 보조용언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제4절) 고유 명사 및 전문 용어
제48항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김양수(金良洙) 서화담(徐花潭) 채영신 씨
최치원 선생 박동식 박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다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분명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띄어 쓸 수 있다.
남궁억/남궁 억 독고준/독고 준
황보지봉(皇甫芝峰)/황보 지봉
제49항 성명 이외의 고유 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단위별로 붙여 쓸 수 있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대한 중학교 대한중학교
한국 대학교 사범 대학 한국대학교 사범대학
제50항 전문 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쓸 수 있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ㄱ ㄴ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중거리 탄도 유도탄 중거리탄도유도탄
띄어쓰기의 실제
1. 조사나 접사를 제외한 단어와 단어 사이는 반드시 띄어 씁니다.
♠ 단어와 단어 사이는 띄어 써요.
♠ '수, 것, 바, 데' 등 의존명사도 띄어 씁니다.
▶ 먹을것이많다 → 먹을 것이 많다
▶ 원하는바대로이루어지게하소서 → 원하는 바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 그가간데는아찔한곳이었다 → 그가 간 데는 아찔한 곳이었다
▶ 궁하면개구리도먹을수있다 → 궁하면 개구리도 먹을 수 있다
2. 복합어, 조사, 접두사, 접미사는 반드시 붙여 써요.
특히 복합어는 이미 한 단어로 굳어진 것이니까요.
▶ 피자특대로하나주문하자 → 피자 특대로 하나 주문하자
▶ 학생에게부과되는의무 → 학생에게 부과되는 의무
▶ 원성스님은동자들만이뻐한다. → 원성스님은 동자들만 이뻐한다.
▶ 산에올라가다 → 산에 올라가다
이 밖에도 짓 밟다 → 짓밟다, 풋 사과 → 풋사과, 검 푸르다 → 검푸르다, 파 헤치다 → 파헤치다,
나뭇 가지→나뭇가지, 꽃 가루→꽃가루, 긁어 모으다→긁어모으다, 거침 없다→거침없다, 걸어 가다→걸어가다,
내려다 보다→내려다보다, 은 수저→은수저, 청동 화로→청동화로, 볏 섬→볏섬, 꾸밈 없다→꾸밈없다
3. 헷갈리기 쉬운 것
♠ '대로', '만큼'은 의존명사일 때도 있고, 조사일 때도 있어요.
▶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길이 있다.(조사)
▶ 손오공 그 녀석 까부는 대로 그냥 두어라.(의존명사)
▶ 너만큼 모지리가 또 있겠니?(조사)
▶ 사랑한 만큼 아픔도 크다(의존명사)
♠ 똑같은 말도 의존명사일 때와 어미일 때가 있어요.
▶ 젊은이 망령 난 데는 몽둥이가 최고여(의존명사)
▶ 공부한다는데 웬 심부름?(어미)
본용언과 보조용언 사이는 띄어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어)' 뒤에서는 대체로 붙여써도 됩니다.
▶ 먹어 보아도 역시 엿이다 → 먹어보아도 역시 엿이다
▶ 광개토대왕의 큰 뜻을 이어 가자 → 광개토대왕의 큰 뜻을 이어가자
▶ 구멍가게 해 보다가 벤처기업 차렸단다 → 구멍가게 해보다가 벤처기업 차렸단다.
이 밖에도 늙어 간다→늙어간다, 견뎌 내다→견뎌내다, 적어 놓다→적어놓다,
우겨 댄다→우겨댄다, 알아 둔다 →알아둔다, 써 드린다→써드린다, 웃어 버렸다→웃어버렸다,
읽어 본다→읽어본다, 울어 쌓다→울어쌓다, 살아 온→살아온
고사성어나 한자어 합성어, 여러 단위로 된 고유명사는 띄어씀이 원칙이지만 붙여 쓸 수도 있어요.
전문 용어도 또한 같습니다.
▶ 전라 남도 보수 총 연맹 거시기 지부→전라남도 보수총연맹 거시기 지부
▶ 서울 대학교 인문 사회 과학 대학 → 서울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 천고 마비 ― 천고마비
▶ 방송 사고 ― 방송사고
수를 적을 때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씁니다. 그리고 돈의 액수를 나타내는‘원’은 띄어 써요.
다만, 아라비아 숫자로 쓸 경우에는 ‘원’은 붙여씁니다
(단위성 의존 명사와 숫자가 함께 쓰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순서를 나타내는 말도 붙여쓰구요.
▶ (12억 3335만 65482 (십이억 삼천삼백삼십이만 육천오백팔십이)
▶ 오십만 원 / 500,000원 백 개 / 100개
▶ 세시 이십오분 이십칠초 제오장 육학년 삼십이층
수를 나타내거나 단위를 나타내는 단어는 띄어씁니다.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죠).
▶ 물 한 잔, 책 한 권, 노트 다섯 권, 볼펜 두 자루
의존 명사는 원칙적으로 띄어 쓰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관용적으로 굳어져서 붙여쓰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품사가 바뀐 것도 있어요.
▶ 이번, 저번, 지난번, 먼젓번(대명사)
▶ 이이, 그이, 저이 / 늙은이, 젊은이, 어린이, 지은이, 못난이(대명사)
이 밖에도 동쪽, 서쪽, 남쪽 / 앞쪽, 뒤쪽, 양쪽, 한쪽, 반대쪽, 오른쪽, 왼쪽,
위쪽, 아래쪽, 안쪽, 바깥쪽(명사) / 이쪽, 그쪽, 저쪽(대명사)
▶ 이것, 그것, 저것, 아무것(대명사)
▶ 반나절, 한나절(명사)
▶ 이편, 그편, 저편 / 오른편, 왼편, 건너편, 맞은편(명사)
▶ 이즈음, 그즈음, 요즈음(대명사)
의성어나 의태어 등의 첩어는 붙여씁니다.
▶ 이리저리, 본둥만둥, 살랑살랑, 차례차례, 살래살래, 끄덕끄덕, 뻐꾹뻐꾹 , 너울너울,
곤드레만드레, 그럭저럭, 곱디곱다, 곱게곱게, 이모저모, 하늘하늘, 들락날락, 얼룩덜룩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씁니다.
이때 성과 이름, 성과 호를 구분할 필요가 있으면 띄어 쓸 수도 있구요,
성이 두 자인 사람은 붙일 수도 있고 띄어쓸 수도 있어요.
▶ 퇴계 이황, 몽양 여운형 선생, 서화담, 안철수 씨, 이 박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
▶ 독고탁(독고 탁), 제갈용녀(제갈 용녀).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씁니다.
▶ 대통령 및 국무위원, 국장 혹은 과장, 밤, 대추 등, 하나 내지 둘, 남자 대 여자,
배 등속,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지
관형사는 띄어 써요.
▶ 한 사람, 순 우리말, 각 가정, 단 하루, 헌 책, 맨 먼저, 여러 가지, 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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