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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순례길' 추진배경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대화와 소통을 위한 “아름다운 순례길”을 마련하였습니다. 전라북도의 유교, 불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180km의 “아름다운 순례길”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것 속에 무진장하게 들어 있는 것이 우주입니다.”라고 한 “화엄경”의 말씀처럼, 인간과 개발만을 생각하던 시대를 넘어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시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우선 “아름다운 순례길”의 의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 대부분의 순례길이 개별 종교의 특성만을 담고 있거나 역사적으로 종교분쟁과도 맞물려 있었다는 데 비해, ‘종교 간의 대화’가 세계적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여러 다양한 종교가 한데 공존하고 있는 전라북도에서 “아름다운 순례길”을 통해 종교 간의 대화의 문을 연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백제시대의 미륵불교, 조선시대의 경세학적인 성리학으로서의 유교, 실학에 바탕을 둔 천주교,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자 한 동학과 원불교, 근대의 개혁을 강조한 개신교 등, 새로운 정신을 필요로 할 때 그 심장의 역할을 했던 바의 종교가 전라북도에 대부분 그 모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전라북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순례길”은 이제 어느 하나의 종교로서만이 아니라 여러 종교와 문화가 더불어서 새로운 정신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로, 세계가 눈길을 모을만한 발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 여정을 살펴보면 이는 보다 잘 드러납니다. 만경강 갈대밭과 제남리 뚝방길, 고산천 숲속 오솔길 등 포장도로가 아닌 ‘고삿길’에서는 자연과 환경에 흠뻑 취하고 우주의 아름다움을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님이 천주교의 정신이 깃든 천호 피정의 집까지 여정을 하고, 신부님이 원불교 숲 문화센터에서 잠을 청하며, 원불교의 교무님이 교회에서 묵어가고, 목사님이 송광사의 템플스테이에서 잠시 머무른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미 상상만으로도 그 지극한 환대 안에 평화를 위한 대화가 깃들어져 있다는 것으로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종교인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때로는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만나기도 하고, 너른 평야 곡창지대를 지나면서는 농심(農心)도 읽어낼 것이며, 길가에서는 임실치즈에 얽힌 사연도 들을 수 있을 것이고, 우진문화재단의 숨은 뜻에도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며, 가람 이병기 생가, 한옥마을, 경기전, 강암 송성용 기념관, 동학혁명 기념관 등에서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맛보게 되는 등, 발을 내딛었을 때의 첫 여정과는 달리 마무리 여정에서는 우리 시대를 깊이 이해하는 새로운 정신으로 가득 차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재미로라도 길을 나서십시오. 길이 화답(和答)할 것입니다.” 이런저런 거창한 취지와 목적을 가지지 않은 어느 누구라도 이 “아름다운 순례길”에서 인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각 종교 지도자들이 진정한 대화와 소통의 의미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펼쳐지도록 발이 되어서 함께 하겠습니다.”
- 아름다운 순례길-- http://www.sunryegil.org/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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