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마을 골목길 돌아 / 향원 李惠仔
엄마 소리 내 부르면 금방이라도 뛰어 나오실 것 같은 60~70년도 어릴 적 풍경을 그대로 서울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얗게 타버린 검정 십구공탄의 온기도 알싸한 연탄가스의 향수도 좁은 골목길을 돌아 언덕배기 오르면 곱게 그려진 벽화는 어느 님들의 수고로 이리도 따스한 마음이 들게 하는 이쁜 모습인지 구세군 종소리 울리는 빌딩숲을 지나 한겨울 얼어붙어 버린 내 마음 보고 싶은 울 엄마의 추억을 연다
- 사진은 '홍제동 개미마을'의 '하트♡계단'을 찍은 것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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