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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요☞/♧ 동물 · 식물

큰개불알풀(봄까치꽃, 땅비단풀, 큰지금, 왕지금꼬리풀, Bird's eye)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4. 4.

   

큰개불알풀(Field Speedwell)
학명 Veronica persica Poir.


분류 : 현화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통꽃식물목 > 현삼과 형태 두해살이풀
자생지 : 길가, 빈터, 습지
분포지 :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국내분포지 : 남부지방
크기 : 10~30cm
꽃색깔 : 하늘색
개화시기 : 5~6월
개화계절 : 봄~여름

 

꽃생김새 :

하늘색바탕에 짙은 색깔의 줄무늬가 있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개화.

꽃의 지름은 8∼10mm이고, 소화경의 길이는 1∼4cm임.
꽃받침은 끝이 둔한 좁은 달걀모양이며 4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4개이고 앞쪽의 것이 약간 작음.

수술은 2개이고, 암술은 1개임.

 

열매 : 종자는 길이 1.5mm의 타원모양이고 주름이 있음.

 

특징 :

길이 10~30cm이고 줄기의 밑부분은 옆으로 자라거나 비스듬히 서고

윗부분은 곧게서며 가지에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갈라진다.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나며

삼각형 또는 달걀모양의 삼각형이고 길이 1∼2cm, 너비 1∼2cm이다.
잎 양면에 털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에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고,

줄기 밑 부분의 잎자루는 짧고 줄기 윗부분의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은 5∼6월에 피고 하늘색바탕에 짙은 색깔의 줄무늬가 있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8∼10mm이고, 소화경의 길이는 1∼4cm이다.
꽃받침은 끝이 둔한 좁은 달걀모양이며 4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4개이고 앞쪽의 것이 약간 작다.
수술은 2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편평한 심장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파지고

길이 5mm, 너비 1cm로서 끝이 뾰족한 그물무늬가 있다.
종자는 길이 1.5mm의 타원모양이고 주름이 있다.


이년생 초본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분포하고,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많이 자라며 길가나 빈터의 약간 습한 곳에서 서식한다.

 

- 네이버 자연도감 식물정보에서 -

  

 

   

봄까치꽃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니...

 

식물도감을 뒤져 꽃 이름을 확인하고는 민망하여 얼굴이 이내 붉어지고 말았다.
꽃이 지고 열매를 맺으면 마치 그 모습이 개의 음낭을 닮았다하여 '개불알풀' 이라고 한다.

 

큰개불알풀은 꿀풀목(目)-현삼과(科)-개불알풀속(屬)에 속하며 학명은 Veronica persica poir 이다.
유럽원산의 귀화식물이다.

네 장의 푸른 색 꽃잎과 암술 1 개에 수술 2 개를 갖고 있으며,
자가수분이 잘 되어 번식력이 대단히 강한 꽃이다.


해가 뜬 오전 10 시 경부터 개화하지만 오후 두 세 시 경이 되면

언제 꽃이 피었었냐는 듯 나팔꽃처럼 꽃잎을 접어버리고,
시리게 푸른 꽃잎은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만다.
활짝 핀 정오 무렵 밭둑에 무리지어 핀 모습은 흡사 봄 들판의 신기루 같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꽃잎 색은 중앙으로 갈수록 백색으로 밝아지는데

흑백만을 구분하는 벌들의 눈길을 끄는 이 같은 기막힌 전략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안타깝게도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http://www.nature.go.kr)에 등록된 이름마저도

일본식 이름인 대견음낭초(大犬陰囊草)를 그대로 해석하여 큰개불알풀이라 부른다는 사실이다.
봄까치꽃, 땅비단풀, 큰지금, 그리고 북한에서 사용하는 왕지금꼬리풀이라는 예쁜 이름이 있는데도 말이다.


영어로는 새의 눈(Bird's eye)이라고도 불리며,
꽃의 모양이 더욱 작고 꽃자루 없이 꽃이 피는 선개불알풀,
크기가 더 작고 꽃잎이 연한 청자색인 눈개불알풀,
그리고 꽃잎이 홍자색인 개불알풀도 있다.
모두 꽃말이 “기쁜 소식”이라니 오래간만에 가까운 밭둑에 나가 푸른색 꽃도 찾아보고,
땅에 사는 <봄까치>가 깍깍 전하는 기쁜 소식도 기다려 보자.

 

- 가져온 글 - 

 

 

봄까치꽃 / 이해인

 

까치가 놀러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