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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깨우치는 한마디

맥가이버를 깨우친 한 마디 [ 비방 誹謗 / 한용운 ]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5. 12.

  

맥가이버를 깨우친 한 마디

 그 사람과 같은 처지에 서 보지 않았거든 그를 비난(非難)하지 말라.

 

 

 


 

비방 誹謗 / 한용운


세상은 비방도 많고 시기도 많습니다.

당신에게 비방과 시기가 있을지라도 관심치 마셔요.

비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태양에 흑점이 있는 것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에게 대하여는 비방할 것이 없는 그것을 비방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조는 사자를 죽은 양이라고 할지언정,

당신이 시련을 받기 위하여 도적에게 포로가 되었다고

그것을 비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달빛을 갈꽃으로 알고 흰 모래 위에서

갈매기를 이웃하여 잠자는 기러기를 음란하다고 할지언정,

정직한 당신이 교활한 유혹에 속혀서 청루(靑樓)에 들어갔다고,

당신을 지조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에게 비방과 시기가 있을지라도 관심치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