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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요☞/♧ 동물 · 식물

풍접초[風蝶草], 족두리꽃, 나비꽃

by 맥가이버 Macgyver 2010. 8. 7.

 

 

풍접초 [風蝶草]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풍접초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Cleome spinosa 

분류  풍접초과 

원산지  열대아메리카 

크기  높이 약 1m 


'백화채·양각채'이라고도 한다.

열대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곧게 서서 높이 1m 내외까지 자라며 선모와 더불어 잔 가시가 흩어져 난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 모양 겹잎이다.

작은잎은 5∼7개이고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홍자색 또는 흰색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발달하고 포는 홑잎처럼 생겼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고 수술은 4개이며 남색 또는 홍자색이고 꽃잎보다 2∼3배 길다.

꽃잎 각각에 긴 줄기가 있어 마치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고 수술과 암술이 길게 뻗어나와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줄 모양이고 밑부분이 가늘어져서 대처럼 되며 종자는 신장형이다.

서인도제도 원산인 Gynandropsis gynandra를 풍접초라 하고

이 종을 서양풍접초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우리가 흔히 가꾸는 것이 본종이므로 풍접초로 하였다.


- ⓒ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에서 -

 

   

칠월 하늘 아래 화려함을 뽐내고 있는 족두리꽃을 보았다.

집 둘레에 흔하게 심는 꽃이 아니어서 지나는 이마다 임자에게 꽃이름을 물어본다.

‘족두리꽃’이라고 하니, 애써 전날 여자들이 쓰던 족두리에 견준다.

그러고 보니 예저기 핀도 꽂혀 있고, 새색시 머리에 얹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모양에 크기다.

 

다른 야생화 ‘족두리풀’의 자주 꽃도 족두리를 닮아 붙인 이름인데, 그 족두리는 고상하고 얌전하게 생겼다.


북한에서는 ‘나비꽃’이라고 하는데, ‘조선말대사전’에는 분홍과 흰색의 나비 모양 꽃이 핀다고 설명한다.

역시 나비 날개와 더듬이를 떠올려 본다.

한자말로도 바람에 나는 나비 모습이라고 ‘풍접초’(風蝶草)라 한다.

족두리꽃은 지금 딱 칠월만큼 진하고 예쁘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