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소풍길 - 의정부 '소풍길' 80㎞ 만든다

의정부 '소풍길' 80㎞ 만든다

• 권상은 기자 sekw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1.07.04 23:15

 

10월까지 외곽 산길, 하천변 연계

의정부시에도 '올레길', '둘레길'과 같은 걷기 코스 80㎞가 등장한다.

 

의정부시는 10월까지 모두 10개 코스의 '소풍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올해초 행정안전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국비 5억원을 포함해 모두 10억원을 들이게 된다.

'소풍길'이라는 이름은 시인 천상병의 작품 '귀천(歸天)'에 등장하는 시어에서 따왔다.

천 시인은 말년을 의정부에서 지냈다.

 

의정부 소풍길은 외곽의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홍복산 등을 연결하는 대구간 7개 코스(61.1㎞)와

도심의 중랑천과 부용천을 지나는 소구간 3개 코스(19.3㎞)로 조성될 예정이다.〈표〉

또 농지, 문화재 등의 주변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선정했다고 밝혔다.

난이도도 구분하고 지하철, 버스 등으로 접근성이 편리한 곳을 코스로 개발했다.

유호석 문화관광체육과장은 "기존의 등산로와 샛길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쉼터와 안내판, 전망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