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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종주 후기☞/♧ 동두천알프스(동두천6산)

[20111030]동두천 6산 종주산행 中 마차산 구간(소요산역~마차산~보산역)을 다녀오다 - 1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1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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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30일(일)  
동두천 6산 종주산행 中 마차산 구간(소요산역~마차산~보산역)을 다녀오다.
   

 

누군가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臥死步生)'고 했다.

맥가이버는 '산 따라 강 따라 길 따라' 걷는 것을 죽고사는 차원이 아닌 즐기는 차원에서 걷는다.

즉, 좋은 길을 걷다가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사람을 만나면서 알게 되고, 느끼고, 감동 받고, 깨닫는 것을 즐긴다.

 

 

 

 맥가이버의 낭만산행 - '동두천 6산 종주산행 中 마차산 구간(소요산역~마차산~보산역)' 코스

 

소요산역→소요교→소요초등학교→봉동마을회관→수성최씨제각→최씨 묘→담바위봉(△290m)→양원리고개→갈림길→소망기도원 갈림길

→간파리 하산로→밤골재→댕댕이고개→송전탑→삼거리(버섯재배장)→헬기장1→마차산 정상(△588.4m)→노송→기도원 삼거리→헬기장2

→헬기장3→갈림길(담안삼거리)→사각정→군사도로합류지점→다솜농장 갈림길→늦은고개→간파리 하산로→간파리 갈림길→아홉골 갈림길

→헬기장4→약수터 갈림길→오금부락 갈림길→약수터→새터마을 갈림길→사천마을 갈림길→흰돌바위→산불감시탑→새말부락 갈림길→묘지

→만수약수터 갈림길→강릉김씨묘역→보은약수터→봉황탑→보은약수터 입구→(주)광명텔레콤→동남아파트→상패교→상패교4거리→보산역

 

 

 

▼ 아래 '동두천 6산 종주산행'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어쩌다보니 동두천 6산 종주산행 구간 中 '번대산에서 말뚝약수터 구간'과 '승전교에서 양원리고개구간'외엔 다 다녀왔네...

이미 다녀온 구간들은 동두천 6산 종주를 위한 답사는 아니었고, 좋은 코스를 연계해서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지나다니게 된 것이다.

기회가 닿으면 좋은 님들과 함께 '동두천 6산 종주산행'을 무박 내지 일박으로 이어서 해볼까 한다. 

 

 

 맥가이버의 낭만산행 - '동두천 6산 종주산행 中 마차산 구간(소요산역~마차산~보산역)' 이야기   

 

오늘은 '동두천 6산 종주산행' 구간 중 마차산 구간을 소요산역에서 마차산 거쳐 보산역까지 이어본다.

지난 2006년 2월 25일(토)에 맥가이버가 임의 명명한 '동두천알프스종주' 답사를 하면서 마차산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두 어번 마차산 산행을 더 하였고, 좋은 날에 좋은 님들과 '마차산 감악산 연계산행' 할 때 다시 오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요즘 이름있는 산들은 단풍을 찾아다니는 등산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기에 그 번잡함을 피해 인적이 드문 마차산을 찾아왔더니...

예상했던 대로 산행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5시간 30분동안에 역방향에서 오는 등산객 10여명 정도 만났다.

 

소요산역에서 출발하여 소요교를 건너 소요초교와 봉동마을회관을 거쳐 수성최씨제각 뒤로 난 산길을 따라 담바위봉에 올라선다.

이후 양원리고개(이전엔 양우니고개로 불렸던)를 거쳐 밤골재와 댕댕이고개를 지나 마차산 정상(588.4m)에 올라서고... 

마차산 정상에서 잠시 차 한잔을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고, 하산하면서 이전에 오르내렸던 기도원삼거리에서 기도원 방향이 아닌

'동두천 6산 종주산행'의 진행방향인 '동광교' 방향으로 길을 이었다.

 

동광교를 목적지로 하고 길을 가다가 어느 지점부터는 동광교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사라지고...

이후 날머리에서 가까운 전철역을 염두에 두고 방향을 잡아 내려서니 보산역이다. 

 

맥가이버가 꿈을 이루면 그 꿈은 또다른 이의 꿈이 된다.

 

 맥가이버가 걸었던 좋은 길!

 

맥가이버가 걷고싶은 좋은 길!

 

그런 길을 좋은 님들과 함께 걷는 꿈!

 

꿈★은 이루어진다.

 

 '동두천 6산 종주산행 中 마차산 구간(소요산역~마차산~보산역)을 다녀오다'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의 블로그 사진후기로 대신한다.
 

    

'모든 만남은 걷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풍광을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맥가이버가 '때론 함께, 때론 홀로' 산행이나 여행, 도보를 하면서 후기를 주로 사진으로 작성함은
인간의 만남이 유한함을 알기에 어떤 연유로 비록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추억 속에서 함께 하고자 함이고,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글로 다 표현치 못하는 무능함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든다면 누군가가 같은 길을 걷고자 할 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동두천 6산 종주산행 中 마차산 구간(소요산역~마차산~보산역)을 다녀오다' - 1부를 시작하며...

 

▼ 07시 45분 - 소요산역

 

▼ 07시 47분 - 소요산 4거리

 

 

▼ 07시 49분 - 소요교를 건너...

 

▼ 담바위봉이 우뚝...

 

▼ 07시 51분 - 마차산등산안내도(클릭하면 확대됨) 

 

▼ 07시 55분 - 소요초등학교 지혜의 등대

 

▼ 07시 57분 - 봉동마을회관

 

▼ 07시 59분 - 삼거리에 있는 마차산 등산 안내도

 

 

▼ 가야할 담바위봉

 

▼ 08시 02분 -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뒤로 담바위봉이...

 

 

▼ 08시 03분 - 수성최씨제각(봉암종중묘사)

 

▼ 수성최시 제각과 무덤 사이로...

 

▼ 08시 04분 - 제각 뒤로...

 

 

▼ 08시 08분 - 수성 최씨묘를 지나...

 

 

 

 

▼ 08시 14분 -

 

 

가을 숲에서 / 박종영

노란 얼굴이 오솔길에 뒹군다
작년 이맘때, 혼자 감당하던 너의 울음을
오늘은 너보다 더 슬픈 사연으로 함께한다

추위 타는 열매의 처지를 뒤로하고
더러는 짚고 넘어가야 할 외로운 나무의 생각을 외면한 채,

꽃등 환한 곳으로만 마음 돌리고
무례하게 네 얼굴의 자부심을 짓이겨  
나로 하여 슬퍼지는 일이 없기를 당부한다

바람에 휩쓸리는 안간힘의 소리,
수많은 발자국을 밀어내지 못하고  
잘게 부서지는 울먹임을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마른 잎은 길 위에서 길을 헤매고,
푸른 여름의 기억을 줍다가 다시 길을 잃고,
들꽃의 바삭거림이 짙은 색깔로 손짓하는 사이

잎 떨군 알몸의 나무 긴 여행길 추스르는
해맑은 초겨울 햇살,
한 움큼 추억으로나 비길까?

 

▼ 낙엽을 밟으며...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떨어질 때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낙엽이 왜 낮은 데로 떨어지는지를 아는 사람을 사랑하라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한 잎 낙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시월의 붉은 달이 지고

창밖에 따스한 불빛이 그리운 날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한 잎 낙엽으로 떨어져 썩을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한 잎 낙엽으로 썩어

다시 봄을 기다리는 사람을 사랑하라

(정호승·시인, 1950-)

 

 

 

 

 

▼ 담바위봉 정상이 보이네...

 

▼ 08시 26분 - 담바위봉 정상(290m)

 

 

▼ 마차산

 

 

 

▼ 소요산

 

 

▼ 08시 27분 - 양원리고개를 향해...

 

 

▼ 08시 30분 - 전망바위에서...

 

▼ 마차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조망...

 

 

 

▼ 급비탈을 내려서고...

 

▼ 여름철 참나무 열매에 알을 낳아 가지를 끊어 땅바닥에 떨어뜨린다고 했는데...그 벌레의 새끼가 벌써...

 

 

낙엽 이야기

 

대대손손 가난을 벗지 못하는 이들에게

넉넉하게 눈 보시布施라도 하고 가려합니다

한평생 따뜻한 입김 한번 스치지 않고

그럴 듯한 사랑 한번 받지 못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가겠습니다

비록 약간은 버거운 짐이 되겠지만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억척같이 버티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염없이 주절거리고 싶습니다

한정된 궤도軌道를 마구 달리다가 마침내

과적過積에 겨워 찌부러지는 미물들에겐

홀홀히 날아가는 혼령이고 싶습니다

 (임영준·시인, 부산 출생)

 

 

 

▼ 생강나무 단풍

 

 

단풍의 이유

 

이 가을에 한 번이라도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불행하다

내내 가슴이 시퍼런 이는 불행하다

 

단풍잎들 일제히

입을 앙다문 채 사색이 되지만

불행하거나 불쌍하지 않다

 

단 한 번이라도

타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너는 붉나무로

나는 단풍으로

온몸이 달아오를 줄 알기 때문이다

 

사랑도 그와 같아서

무작정 불을 지르고 볼 일이다

 

폭설이 내려 온몸이 얼고

얼다가 축축이 젖을 때까지

합장의 뼈마디에 번쩍 혼불이 일 때까지

(이원규·시인, 1962-)

 

 

낙엽

 

사람들 발길이 낸

길을 덮는 낙엽이여

의도한 듯이

길들을 지운 낙엽이여

길을 잘 보여주는구나

마침내 네가 길이로구나

(정현종·시인, 1939-)

 

 

마른 나뭇잎

 

마른 나뭇잎을 본다.

  살아서, 사람이 어떻게

마른 나뭇잎처럼 깨끗할 수 있으랴.

(정현종·시인, 1939-)

 

 

 

 

▼ 08시 49분 - 양원리고개 - 한때 양우니고개로 알려졌었는데...

 

 

 

 

 

▼ 08시 53분 - 갈림길

 

 

▼ 08시 54분 - 소망기도원 갈림길1

 

 

▼ 08시 55분 - 날이 더워 바지를 걷고 다녔더니 등산화 속으로 벌이 들어왔다가 발목에 침을 놓고 도망갔다.

 

▼ 응급처치를 하고 걷는데 산행내내 후끈거린다.

 

▼ 08시 57분 - 소망기도원 갈림길2

 

 

 

 

 

 

 

단풍나무 한 그루

 

너 보고 싶은 마음 눌러 죽여야겠다고

가을산 중턱에서 찬비를 맞네

오도 가도 못하고 주저앉지도 못하고

너하고 나 사이에 속수무책 내리는

빗소리 몸으로 받고 서 있는 동안

이것 봐, 이것 봐 몸이 벌겋게 달아오르네

단풍나무 혼자서 온몸 벌겋게 달아오르네

(안도현·시인, 1961-)

 

 

 

 

 

낙엽

 

낙엽은 나에게 살아 있는 고마움을 새롭게 해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쳐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내가 한 장 낙엽으로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일까 헤아려 보게 한다.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내 사랑의 나무에서 날마다 조금씩 떨어져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좀더 의식하고 살아야겠다.

(이해인·수녀 시인, 1945-)

 

 

삶과 낙엽

 

낙엽이 떨어져 땅 위로 뒹굴며 말합니다

삶을 이루었노라고

내가 떠나서 거름이 되어야

푸른 녹색 정원을 이룰 수 있다고

 

나는 자신에게 묻습니다

내 삶이 다할 때

삶을 이루었노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 후세에게

나의 삶이 과연 거름이 될 수 있을까

 

내게 던진 이 물음은

내 삶의 방향을 가르쳐 줍니다

(이채·시인)

 

 

▼ 09시 14분 - 참호 앞에 핀 노란꽃은?

 

▼ 산국?

 

들국화 / 천상병

 

산등성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 이것은?

 

▼ 이고들빼기?

 

▼ 09시 15분 - 갈림길

 

 

 

 

 

▼ 09시 20분 - 간파리 하산로

 

 

 

 

▼ 09시 26분 - 밤골재

 

 

☞ 여기서 '동두천 6산 종주산행 中 마차산 구간(소요산역~마차산~보산역)을 다녀오다' - 1부를 마치고...

 

 

 

 2011년 10월 30일(일)  
동두천 6산 종주산행 中 마차산 구간(소요산역~마차산~보산역)을 다녀오다.
 

-▥☞ 1부[소요산역→소요교→소요초교→봉동마을회관→수성최씨제각→담바위봉(△290m)→양원리고개→밤골재]는 여기를 클릭.☜▥-

 

-▥☞ 2부[밤골재→댕댕이고개→마차산 정상(588.4m)→기도원삼거리→헬기장→군사도로합류지점→다솜농장갈림길]는 여기를 클릭.☜▥-

 

-▥☞ 3부[다솜농장 갈림길→늦은고개→아홉골 갈림길→헬기장→약수터→새터마을 갈림길→흰돌바위→산불감시탑]는 여기를 클릭.☜▥-

 

-▥☞ 4부[산불감시탑→새말부락 갈림길→강릉김씨묘역→보은약수터→보은 봉황탑→동남아파트→상패교→보산역]는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