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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 걸어서 민통선까지… 북한 궁예도성터도 한눈에

by 맥가이버 Macgyver 2012. 7. 26.

걸어서 민통선까지… 북한 궁예도성터도 한눈에

  • 이재준 기자 pro@chosun.com                                                                     입력 : 2012.07.24 23:06

 

[행안부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
맛집·볼거리 많은 곳 위주로철원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맨발로 걷는 '무등산 다님길' 해안 절벽의 '금오도 비렁길'

맨발로 걷는 황토 산책로, 억새밭 사잇길, 소나무숲에 난 푹신한 오솔길 등 행정안전부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걷기 좋은 길 베스트 10'을 24일 발표했다. 선정에 참여한 걷기 여행가 김영록씨는 "경치와 접근성이 좋고, 걷기가 편한 곳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산책로 주변 맛집, 볼거리, 숙박시설 등도 선정 기준이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무등산 자락 다님길은 맨발로 걷기 좋다. 편백나무 숲 사이 부드러운 황토가 깔려 산책에 그만이다. 산책을 한 후 무등산 주변 보리밥집과 사찰음식 전문점도 괜찮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영남 알프스 하늘억새길에선 산악지대 억새밭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버스를 타고 등억온천지구나 석남사, 배내고개 등 세 지점에 내리면 이 길로 들어올 수 있다. 흑염소불고기, 언양 불고기집이 주위에 있다.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중 하나인 울산 울주군‘영남 알프스 하늘 억새길’. /행정안전부 제공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물래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이름이 붙여진 길이다. 강변에 난 길을 걸으며 연꽃과 우거진 갈대밭 위로 철새들이 나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 곤충박물관, 양수리 자연생태공원 등이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양수역에 내리면 된다.

강원도 철원군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원래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었다가 지난해 11월 산책로가 만들어지며 개방됐다. 백마고지, 옛 노동당사, 궁예도성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주변 오리 장작구이, 민물매운탕, 오대쌀밥 식당들이 유명하다.

충북 충주시 비내길은 남한강변 갈대밭에 논밭과 과수원이 어우러져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산책을 마치고 앙성온천지구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충남 서산시 아라메길은 소나무 숲 사이로 난 푹신한 오솔길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걷다가 마애여래삼존상, 개심사, 해미읍성 등 역사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시내버스를 타고 용현계곡에 내리면 진입 가능하다.

전북 정읍시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 자연늪지, 시누대 군락지 등 생태 경관을 자랑한다. 버스나 철도로 정읍사 공원에 내리면 된다.

전남 여수시 금오도 비렁길은 남해안 해안 벼랑을 따라 난 길이다. 여수 바다와 기암절벽을 동시에 감상하기 좋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함구미항으로 가는 배를 타면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경북 예천군 낙동강, 내성천을 따라서 잇는 삼강~회룡포 강변길, 미국 CNN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뽑힌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