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 "415년 前 이순신 백의종군로 걸어보세요"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 "415년 前 이순신 백의종군로 걸어보세요"

 

| 기사입력 2012-11-01 15:50

전남도, 4·10일 순천·구례서 첫 걷기대회

【무안=뉴시스】송창헌 기자 = 415년 전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했던 역사길을 걷는 행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전남도는 1일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역사길을 문화생태 탐방로로 조성, 오는 4일과 10일 순천과 구례지역에서 개설 기념 걷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행로는 누명으로 의금부에 투옥됐다 석방된 1597년 4월1일부터 서울∼경기∼충청∼전북∼전남∼경남 진주 이르러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수임된 1597년 8월3일까지 걸었던 구간이다.

경남도가 2009년 161㎞ 구간 대부분을 차길 위주로 조성한 것과 달리 전남도는 총구간 124㎞를 기존 강변길과 뚝방길, 마을길, 농로길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도보길로 조성했다. 이 중 첫 걷기행사를 갖는 구례, 순천지역은 7개 구간에 119㎞에 이른다.

순천지역은 4일 조례동 장대공원에서 기념식을 갖고 동천과 서천변 백의종군로를 걷고 구례지역은 10일 구만제 저수지 둔치에서 행사를 개최해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까지 걷는다.

걷기대회는 식전행사로 풍물놀이, 스포츠댄스 공연에 이어 10㎞, 20㎞, 30㎞ 구간별 걷기로 진행되고 모든 참석자에게는 구간 지도와 배번, 완보증명서 등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순천시 관광진흥과(061-749-3328), 구례군 문화관광과(061-780-2543), 한국체육진흥회 전남지부(061-746-0011, www.walkingjn.or.kr)로 하면 된다. 당일 장대공원과 구만제 저수지 둔치 현장에서는 오전 8시30분부터 접수를 받고 늦어도 9시30분까지 도착하면 된다.

전남도 이기환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를 지리산 둘레길, 순천만 등과 연계한 생태녹색 관광자원으로 육성,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순례객과 도보여행 관광객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