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책] 부암동을 즐기는 네 가지 코드 | |
기사입력 2010.10.25 15:36:28 | 최종수정 2010.11.05 11:19:15 |
부암동은 낭만적으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참 불편한 동네다.
불편함의 미학이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이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의 영향일까? 아니면 진짜 동네가 주는 작고 소박한 느낌이 잘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동네이어서일까? 아무튼 이 구석진 언덕배기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들기 시작한 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부암동의 골목골목에서 최첨단의 맛집 기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박한 오후의 산책과 함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드립 커피를 즐기고, 콧대 높지 않은 예술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동네이기도 해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에 포옥 안겨있는 동네의 포근함과 나무에 걸린 하얀 달,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걸린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서이다. 서울 하늘아래 이런 곳이 또 있을까?
① 커피 즐기기
부암동에는 솜씨 좋은 바리스타가 내리는 맛있는 커피가 있다.
클럽에스프레소
지하철도 없고, 주차공간도 부족하다. 언덕이 많아 걸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편한 운동화를 신고 나서야 한다. 주민들은 약국도 없고 큰 슈퍼도 없고 빵집도 없다고 투덜댄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부암동을 떠나지 않는다.
불편함의 미학이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이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의 영향일까? 아니면 진짜 동네가 주는 작고 소박한 느낌이 잘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동네이어서일까? 아무튼 이 구석진 언덕배기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들기 시작한 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부암동의 골목골목에서 최첨단의 맛집 기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박한 오후의 산책과 함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드립 커피를 즐기고, 콧대 높지 않은 예술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동네이기도 해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에 포옥 안겨있는 동네의 포근함과 나무에 걸린 하얀 달,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걸린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서이다. 서울 하늘아래 이런 곳이 또 있을까?
① 커피 즐기기
부암동에는 솜씨 좋은 바리스타가 내리는 맛있는 커피가 있다.
클럽에스프레소
주소 종로구 부암동 257-1
전화번호 02-764-8719
영업시간 09:00~23:00
산모퉁이 카페
전화번호 02-764-8719
영업시간 09:00~23:00
국내 최초로 커피 아카데미를 열었던 마은식씨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1층은 커피숍, 2층은 로스팅 기계가 있는 커피공장으로 운영되어 직접 로스팅한 세계 각국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나무 냄새 나는 아늑한 산장 같은 분위기도 이곳의 매력.
산모퉁이 카페
주소 종로구 부암동 97-5
전화번호 02-391-4737
영업시간 11:00~22:00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이선균의 집으로 나와 유명해진 곳이다. 북악산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갤러리 지하에는 이 주택의 원래 주인인 목인박물관 김의광 관장의 수집품을 볼 수 있다. 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과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드롭
주소 종로구 부암동 278-5
전화번호 02-394-0045
영업시간 1 1:00~24:00
유기농 커피 원두로 만드는 핸드 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 주로 커피를 진하게 뽑지만 고객에 따라 추출방법을 달리 제공해준다. 벽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고즈넉한 부암동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② 미식기행
골목마다 스며들고 있는 맛있는 냄새, 미식 거리엔 조용한 활기가 넘친다.
송스키친
주소 종로구 신영동 168-3 전화번호 02-395-1713 영업시간 11:30~2:00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아담한 다이닝 카페로 벽돌과 기와, 나무가 어우러져 빈티지한 느낌. 와인, 맥주 외 여러 가지 메뉴가 다양하며 직접 발효시킨 도우로 만든 피자와 해물떡볶이가 대표 메뉴다.
마마스키친
전화번호 02-391-4737
영업시간 11:00~22:00
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이선균의 집으로 나와 유명해진 곳이다. 북악산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갤러리 지하에는 이 주택의 원래 주인인 목인박물관 김의광 관장의 수집품을 볼 수 있다. 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과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드롭
주소 종로구 부암동 278-5
전화번호 02-394-0045
영업시간 1 1:00~24:00
유기농 커피 원두로 만드는 핸드 드립 커피가 유명한 카페. 주로 커피를 진하게 뽑지만 고객에 따라 추출방법을 달리 제공해준다. 벽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고즈넉한 부암동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② 미식기행
골목마다 스며들고 있는 맛있는 냄새, 미식 거리엔 조용한 활기가 넘친다.
송스키친
주소 종로구 신영동 168-3 전화번호 02-395-1713 영업시간 11:30~2:00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아담한 다이닝 카페로 벽돌과 기와, 나무가 어우러져 빈티지한 느낌. 와인, 맥주 외 여러 가지 메뉴가 다양하며 직접 발효시킨 도우로 만든 피자와 해물떡볶이가 대표 메뉴다.
마마스키친
주소 종로구 부암동 260-6
전화번호 02-396-6620
영업시간 11:00~23:00
비스트로 드 파르마
전화번호 02-396-6620
영업시간 11:00~23:00
요리를 좋아하는 자매가 오픈한 디저트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들어 아늑한 분위기에서 직접 반죽한 도우로 만드는 피자나 파스타를 맛 볼 수 있다. 담백한 홈메이드 빵과 타르트도 인기 있다.
비스트로 드 파르마
주소 종로구 부암동 219-2 1층
전화번호 02-396-6323
영업시간, 휴무일 11:0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임해천 오너셰프가 10월 중 오픈한 세미 프렌치 레스토랑, 점심은 1만7000원에 샐러드나 수우프, 파스타, 커피 구성의 런치 세트가 저렴하게 구성되어 있다. 와인은 이탈리안과 프렌치 와인으로만 구성하였다. 퀄러티있는 프렌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710 언어더맨
전화번호 02-396-6323
영업시간, 휴무일 11:0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임해천 오너셰프가 10월 중 오픈한 세미 프렌치 레스토랑, 점심은 1만7000원에 샐러드나 수우프, 파스타, 커피 구성의 런치 세트가 저렴하게 구성되어 있다. 와인은 이탈리안과 프렌치 와인으로만 구성하였다. 퀄러티있는 프렌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710 언어더맨
주소 종로구 부암동 239-9
전화번호 02- 395-5092
영업시간 평일 11:30-22:00, 일, 공휴일 12:00-22:00
이민영 오너 셰프의 다이닝카페, 빈티지 느낌의 인테리어와 꽃으로 장식된 입구가 아름답다. 점심메뉴는 파격적인 7000원으로 자리가 없을정도로 인기다. 저녁엔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소호, 올리바를 거친 실력파 셰프의 편안한 이탈리안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
자하손만두
주소 종로구 부암동 245-2
전화번호 02-379-2648
영업시간 11:00~21:30
부암동 고개에 자리잡은 손만두 전문집. 신선한 재료로 직접 빚어 만든 담백하고 속이 꽉 찬 만두를 비롯, 조미료를 넣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메뉴를 자랑한다. 전망이 좋고 전골, 정식 등의 메뉴도 갖춰 모임 장소로도 좋다.
오월
주소 종로구 부암동 동사무소 옆
전화번호 02-391-4418
영업시간, 휴무일 11:00~22:00, 매주 화요일 휴무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오너 셰프 김현숙이 있는 작고 편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잠시 졸아도, 책 한 권 들고 와서 하루 종일 죽치고 있어도 될만한 분위기. 유니크한 건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담백한 야채 듬뿍 넣은 샐러드 같은 오월 파스타 1만3000원, 봉골레 1만원 정도로 음식값도 와인값도 너무나 착하다.
치어스
전화번호 02- 395-5092
영업시간 평일 11:30-22:00, 일, 공휴일 12:00-22:00
이민영 오너 셰프의 다이닝카페, 빈티지 느낌의 인테리어와 꽃으로 장식된 입구가 아름답다. 점심메뉴는 파격적인 7000원으로 자리가 없을정도로 인기다. 저녁엔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소호, 올리바를 거친 실력파 셰프의 편안한 이탈리안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
자하손만두
주소 종로구 부암동 245-2
전화번호 02-379-2648
영업시간 11:00~21:30
부암동 고개에 자리잡은 손만두 전문집. 신선한 재료로 직접 빚어 만든 담백하고 속이 꽉 찬 만두를 비롯, 조미료를 넣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메뉴를 자랑한다. 전망이 좋고 전골, 정식 등의 메뉴도 갖춰 모임 장소로도 좋다.
오월
주소 종로구 부암동 동사무소 옆
전화번호 02-391-4418
영업시간, 휴무일 11:00~22:00, 매주 화요일 휴무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오너 셰프 김현숙이 있는 작고 편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잠시 졸아도, 책 한 권 들고 와서 하루 종일 죽치고 있어도 될만한 분위기. 유니크한 건물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담백한 야채 듬뿍 넣은 샐러드 같은 오월 파스타 1만3000원, 봉골레 1만원 정도로 음식값도 와인값도 너무나 착하다.
치어스
주소 종로구 부암동 258-3
전화번호 02-391-3566
영업시간, 휴무일 평일-14:00~1:00, 금.토.일-12:00~1:00 (월 휴무)
맥주, 프라이드치킨과 골뱅이 메뉴가 유명한 부암동의 진정한 맛집. 바삭 하게 튀긴 치킨과 큼직하게 튀긴 푸짐한 감자가 한 접시에 1만4000원, 항상 긴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만점인 곳. 해삼, 멍게 등을 비롯한 해산물 안주는 통영에서 산지직송으로 가져와 신선하다.
③ 작은 예술과의 만남
북악산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움 풍경과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자하미술관
주소 종로구 부암동 362-21
전화번호 02-395-3222
영업시간, 휴무일 10:00~18:00 월 휴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자하미술관은 11월 13일까지 이현배 작가의 ‘복원’ 전시가 열린다.
환기미술관
전화번호 02-391-3566
영업시간, 휴무일 평일-14:00~1:00, 금.토.일-12:00~1:00 (월 휴무)
맥주, 프라이드치킨과 골뱅이 메뉴가 유명한 부암동의 진정한 맛집. 바삭 하게 튀긴 치킨과 큼직하게 튀긴 푸짐한 감자가 한 접시에 1만4000원, 항상 긴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만점인 곳. 해삼, 멍게 등을 비롯한 해산물 안주는 통영에서 산지직송으로 가져와 신선하다.
③ 작은 예술과의 만남
북악산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움 풍경과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자하미술관
주소 종로구 부암동 362-21
전화번호 02-395-3222
영업시간, 휴무일 10:00~18:00 월 휴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자하미술관은 11월 13일까지 이현배 작가의 ‘복원’ 전시가 열린다.
환기미술관
주소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1길 23
전화번호 02-391-7701~2
영업시간, 휴무일 10:00~18:00 월 휴무
한국 추상미술 1세대인 화가 김환기를 기념하여 설립한 미술관으로 상설전 외에 꾸준히 선보이는 기획전도 알차다. 환기재단을 통해 성장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환기재단 역사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가 1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데미타스
전화번호 02-391-7701~2
영업시간, 휴무일 10:00~18:00 월 휴무
한국 추상미술 1세대인 화가 김환기를 기념하여 설립한 미술관으로 상설전 외에 꾸준히 선보이는 기획전도 알차다. 환기재단을 통해 성장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환기재단 역사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가 1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데미타스
주소 종로구 부암동 254-5
전화번호 02-391-6360
영업시간, 휴무일 11:00~22:00 , 매주 목 휴무
좁다란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펼쳐지는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공간이 마치 친구네 다락방 같은 카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사장님의 작업실을 카페로 개조한 공간으로 유럽 빈티지풍의 예쁜 그릇들과 소품들로 가득하다. 인스턴트를 쓰지 않고 직접 만드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아트포라이프
전화번호 02-391-6360
영업시간, 휴무일 11:00~22:00 , 매주 목 휴무
좁다란 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펼쳐지는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공간이 마치 친구네 다락방 같은 카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사장님의 작업실을 카페로 개조한 공간으로 유럽 빈티지풍의 예쁜 그릇들과 소품들로 가득하다. 인스턴트를 쓰지 않고 직접 만드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아트포라이프
주소 종로구 부암동 29-4
전화번호 02-3217-9364
영업시간, 휴무일 11:30~22:00 (브레이크 15:00~17:00) 월 휴무
매주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와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고즈넉한 부암동의 운치 있는 한옥에서 제철 재료를 사용한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에밀스
전화번호 02-3217-9364
영업시간, 휴무일 11:30~22:00 (브레이크 15:00~17:00) 월 휴무
매주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와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고즈넉한 부암동의 운치 있는 한옥에서 제철 재료를 사용한 이탈리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에밀스
주소 종로구 부암동 263-1
전화번호 02-391-0596
영업시간, 휴무일 11:00~23:00 첫째 셋째 월요일
친절한 부부가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에 손수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탁 트인 전망을 가진 야외데크 자리가 인기 있다. 직접 만든 소품이나 자기도 판매한다.
flat 274
전화번호 02-391-0596
영업시간, 휴무일 11:00~23:00 첫째 셋째 월요일
친절한 부부가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에 손수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탁 트인 전망을 가진 야외데크 자리가 인기 있다. 직접 만든 소품이나 자기도 판매한다.
flat 274
주소 종로구 부암동 254-5 2층
전화번호 02-379-2741
영업시간, 휴무일 11:30~23:00
카페와 갤러리, 공연,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널찍한 카페 내부에는 갤러리와 작가의 작업실이 있고, 컨트리 소품으로 꾸며진 내부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
④ 패브릭 카페, 외국인 오너, 방앗간… 별난 주인 별난 장소들
스탐티쉬 앤 까레닌
전화번호 02-379-2741
영업시간, 휴무일 11:30~23:00
카페와 갤러리, 공연,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널찍한 카페 내부에는 갤러리와 작가의 작업실이 있고, 컨트리 소품으로 꾸며진 내부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
④ 패브릭 카페, 외국인 오너, 방앗간… 별난 주인 별난 장소들
스탐티쉬 앤 까레닌
주소 종로구 부암동 258-5
전화번호 02-391-8633
영업시간 11:00~22:00 월 휴무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예쁜 천, 인형, 바느질 도구로 가득한 패브릭 카페다. 매주 자수수업이 열리고 있으며 천이나 부자재도 판매하므로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하기 좋은 곳이다.
카페 유쾌한 황당
주소 종로구 부암동 260-13
전화번호 010-8598-4408
영업시간, 휴무일 13:00~23:00 비정기적
<서울, 이런 곳 와보셨나요?>의 저자, 여행작가인 박상준씨가 운영하는 세 평 남짓한 작은카페로 부암동의 정보처를 자처하고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다. 주인장 마음대로 정한 부암동 팔경 지도를 제작하여 무료 배포할 예정이고 부암동 산책코스를 한 달에 1회 진행하고 있다. 사이폰으로 내린 커피나 간단한 음료와 먹거리가 준비되어있다. 롤케이크, 베이글, 토스트 등.
스튜어트
주소 종로구 부암동 254-5
전화번호 070-8951-5576
영업시간, 휴무일 평일 19:00~ 일 14:00~21:00
음악프로 라디오 DJ를 하는 캐나다인 스튜어트가 운영하는 작은 맥주집으로 치즈, 비스킷 같은 간단한 안주와 맥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내부는 음악 관련 사진과 CD들로 꾸며져 있다.
동양방앗간
전화번호 02-391-8633
영업시간 11:00~22:00 월 휴무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예쁜 천, 인형, 바느질 도구로 가득한 패브릭 카페다. 매주 자수수업이 열리고 있으며 천이나 부자재도 판매하므로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하기 좋은 곳이다.
카페 유쾌한 황당
주소 종로구 부암동 260-13
전화번호 010-8598-4408
영업시간, 휴무일 13:00~23:00 비정기적
<서울, 이런 곳 와보셨나요?>의 저자, 여행작가인 박상준씨가 운영하는 세 평 남짓한 작은카페로 부암동의 정보처를 자처하고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다. 주인장 마음대로 정한 부암동 팔경 지도를 제작하여 무료 배포할 예정이고 부암동 산책코스를 한 달에 1회 진행하고 있다. 사이폰으로 내린 커피나 간단한 음료와 먹거리가 준비되어있다. 롤케이크, 베이글, 토스트 등.
스튜어트
주소 종로구 부암동 254-5
전화번호 070-8951-5576
영업시간, 휴무일 평일 19:00~ 일 14:00~21:00
음악프로 라디오 DJ를 하는 캐나다인 스튜어트가 운영하는 작은 맥주집으로 치즈, 비스킷 같은 간단한 안주와 맥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내부는 음악 관련 사진과 CD들로 꾸며져 있다.
동양방앗간
주소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근처
전화번호 02-379-1941
영업시간, 휴무일 04:00~18:00
환기미술관 가는 길 초입에 위치한 방앗간으로 40년 넘게 떡을 빚어온 할머니의 손 맛이 느껴지는 떡을 만날 수 있다. 인기 메뉴인 왕송편을 비롯해 인절미, 증편, 쑥떡, 백설기 등은 재료 하나하나 직접 삶고 빻아 손으로 빚어 더욱 맛있지만 떡이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아 주인 할머니 마주치기가 쉽지 않다.
■ 부암동으로 간 셰프들
요리사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레스토랑을 열 준비를 하고 오너 셰프의 꿈을 꾼다. 최근 부암동에 오픈한 오너 셰프들의 소식이 자주 들린다. 오랫동안 주방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엄청난 노동의 시간을 견디어 낸 그들의 첫 레스토랑, 굳이 외진 부암동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화번호 02-379-1941
영업시간, 휴무일 04:00~18:00
환기미술관 가는 길 초입에 위치한 방앗간으로 40년 넘게 떡을 빚어온 할머니의 손 맛이 느껴지는 떡을 만날 수 있다. 인기 메뉴인 왕송편을 비롯해 인절미, 증편, 쑥떡, 백설기 등은 재료 하나하나 직접 삶고 빻아 손으로 빚어 더욱 맛있지만 떡이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아 주인 할머니 마주치기가 쉽지 않다.
■ 부암동으로 간 셰프들
요리사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레스토랑을 열 준비를 하고 오너 셰프의 꿈을 꾼다. 최근 부암동에 오픈한 오너 셰프들의 소식이 자주 들린다. 오랫동안 주방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엄청난 노동의 시간을 견디어 낸 그들의 첫 레스토랑, 굳이 외진 부암동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① 임해천 비스트로 드 파르마
작은 프렌치 비스트로, 비스트로 드 파르마( Bistro de Parma)의 오너 셰프 임해천은 10월 초 둥지를 튼 부암동 새내기다. 부암동에 정착하기 전에는 청담동, 삼청동, 가로수길, 서래마을의 한 가닥 하는 레스토랑들에서 근무했었다.
오너 셰프가 된 것을 축하한다. 부암동에 문을 연지 열흘 정도 되었는데 소감은?
우선 자연환경이 마음에 들고 레스토랑의 입지조건이 좋다. 반대편에 공사하고 있는 것이 미술관이라 하는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관이 더 좋아질 것 같다. 병풍처럼 두른 산과 미술관, 등산로 그리고 맛있는 레스토랑… 멋진 조합처럼 들리지 않는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주로 근무했었는데 프렌치 레스토랑을 택한 이유가 있나?
내 레스토랑을 열면서 셰프로서 도전을 하고 싶었다. 파스타 잘하는 집은 너무 많고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너무 흔하다. 나 자신도 10년 이상 요리를 하면서 이탈리안에 살짝 재미가 없어지기도 했다. 프렌치 퀴진은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 사실 100% 프렌치 퀴진은 아니고 세미 프렌치 정도 될 것 같다. 파스타를 메인으로 구성한 저렴한 런치세트를 넣다 보니 이탈리안이 살짝 가미되기도 했다. 퀄리티 있는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그 동안 부가세 붙는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면서 그것이 너무 싫었다. 이 곳은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
자신의 첫 레스토랑을 부암동에 정한 까닭은 무엇인가?
우선 셰프 이민영의 권유가 있었다. 이민영 셰프는 청담동 소호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하면서 친해져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친구인데 먼저 부암동에 터를 잡았다. 이 장소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큰 고민없이 단숨에 결정하게 되었다. 작은 동네라 빈자리 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작은 프렌치 비스트로, 비스트로 드 파르마( Bistro de Parma)의 오너 셰프 임해천은 10월 초 둥지를 튼 부암동 새내기다. 부암동에 정착하기 전에는 청담동, 삼청동, 가로수길, 서래마을의 한 가닥 하는 레스토랑들에서 근무했었다.
오너 셰프가 된 것을 축하한다. 부암동에 문을 연지 열흘 정도 되었는데 소감은?
우선 자연환경이 마음에 들고 레스토랑의 입지조건이 좋다. 반대편에 공사하고 있는 것이 미술관이라 하는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관이 더 좋아질 것 같다. 병풍처럼 두른 산과 미술관, 등산로 그리고 맛있는 레스토랑… 멋진 조합처럼 들리지 않는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주로 근무했었는데 프렌치 레스토랑을 택한 이유가 있나?
내 레스토랑을 열면서 셰프로서 도전을 하고 싶었다. 파스타 잘하는 집은 너무 많고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너무 흔하다. 나 자신도 10년 이상 요리를 하면서 이탈리안에 살짝 재미가 없어지기도 했다. 프렌치 퀴진은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 사실 100% 프렌치 퀴진은 아니고 세미 프렌치 정도 될 것 같다. 파스타를 메인으로 구성한 저렴한 런치세트를 넣다 보니 이탈리안이 살짝 가미되기도 했다. 퀄리티 있는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그 동안 부가세 붙는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면서 그것이 너무 싫었다. 이 곳은 부가세가 붙지 않는다.
자신의 첫 레스토랑을 부암동에 정한 까닭은 무엇인가?
우선 셰프 이민영의 권유가 있었다. 이민영 셰프는 청담동 소호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하면서 친해져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친구인데 먼저 부암동에 터를 잡았다. 이 장소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큰 고민없이 단숨에 결정하게 되었다. 작은 동네라 빈자리 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동네는 오너 셰프들에게 매력 있는 곳인가? 임대료는 싼 편인가?
물론이다. 임대료부터 말하자면 강남은 비교할 바가 못되고, 인근 삼청동, 평창동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이 정도의 규모면 열심히 하면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다.
권리금은 당연히 있었지만 이곳의 임대료는 100만원. 18평 정도의 공간이고 좌석수는 24석 나온다. 강남지역은 임대료도 높지만 관리비 부담도 적지 않다. 또 하나 발렛파킹 직원을 따로 둘 필요가 없어 비용도 절감되었다. 부암동은 지역특성상 주차공간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 동네 손님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평창동, 성북동 등 주변에 사는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오신다. 반면 20대들은 별로 없다. 등산객들도 들르고,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이다. 주중엔 동네사람들, 주말엔 외지인들이 들어오는 것 같다. 예술가들이 많고 혼자 와서 와인 마시는 손님들도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 같다.
오너 셰프가 되기 전 다른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하는가?
물론이다. 남의 밑에 일하는 기간 동안 주방에서 겪을 수 있는 많은 시행착오들을 간접 직접경험하면서 주방을 경영하는 자리까지 가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험도 전체를 경영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자신의 레스토랑을 오픈하기 전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쌓기 위해서라도 레스토랑에서의 근무 경험은 필요하다.
향후 목표는?
가격대가 합리적이면서 퀄러티가 좋은 레스토랑을 하고 싶다. 뉴욕의 밥보(Babbo) 같은 그런 곳이 되고 싶다. 활기차고 따뜻하면서 사람의 온기가 넘치는 그런,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그린다.
② 김현정 오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월(O`wall)은 편안하면서도 소박하게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다. 오월은 부암동을 병풍처럼 둘러싼 성벽에서 기인된 이름이다. 김현정 셰프는 광화문에서 제법 자리를 굳혔던 레스토랑 ‘이탈리안 키친’을 정리하고 부암동으로 왔다. 효자동에서 나고 자란 말 수 적은 김 셰프는 자신과 꼭 닮은 동네인 부암동이 정겹고 편안하다. 한 눈에 들어오는 파란 하늘을 보며 감동하고 예쁜 달을 보고 직원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동네라서 좋다고.
광화문에서 꽤 유명세가 있었던 레스토랑을 접고 이 곳으로 옮겨온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이다. 임대료부터 말하자면 강남은 비교할 바가 못되고, 인근 삼청동, 평창동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이 정도의 규모면 열심히 하면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다.
권리금은 당연히 있었지만 이곳의 임대료는 100만원. 18평 정도의 공간이고 좌석수는 24석 나온다. 강남지역은 임대료도 높지만 관리비 부담도 적지 않다. 또 하나 발렛파킹 직원을 따로 둘 필요가 없어 비용도 절감되었다. 부암동은 지역특성상 주차공간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 동네 손님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평창동, 성북동 등 주변에 사는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오신다. 반면 20대들은 별로 없다. 등산객들도 들르고,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이다. 주중엔 동네사람들, 주말엔 외지인들이 들어오는 것 같다. 예술가들이 많고 혼자 와서 와인 마시는 손님들도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 같다.
오너 셰프가 되기 전 다른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하는가?
물론이다. 남의 밑에 일하는 기간 동안 주방에서 겪을 수 있는 많은 시행착오들을 간접 직접경험하면서 주방을 경영하는 자리까지 가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험도 전체를 경영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자신의 레스토랑을 오픈하기 전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쌓기 위해서라도 레스토랑에서의 근무 경험은 필요하다.
향후 목표는?
가격대가 합리적이면서 퀄러티가 좋은 레스토랑을 하고 싶다. 뉴욕의 밥보(Babbo) 같은 그런 곳이 되고 싶다. 활기차고 따뜻하면서 사람의 온기가 넘치는 그런,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그린다.
② 김현정 오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월(O`wall)은 편안하면서도 소박하게 와인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다. 오월은 부암동을 병풍처럼 둘러싼 성벽에서 기인된 이름이다. 김현정 셰프는 광화문에서 제법 자리를 굳혔던 레스토랑 ‘이탈리안 키친’을 정리하고 부암동으로 왔다. 효자동에서 나고 자란 말 수 적은 김 셰프는 자신과 꼭 닮은 동네인 부암동이 정겹고 편안하다. 한 눈에 들어오는 파란 하늘을 보며 감동하고 예쁜 달을 보고 직원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동네라서 좋다고.
광화문에서 꽤 유명세가 있었던 레스토랑을 접고 이 곳으로 옮겨온 이유는 무엇인가?
광화문은 직장인들이 많은 동네다. 점심시간에 언제나 바쁘고 복잡하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음식을 제대로 천천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나는 손님들이 편안하게 오래 머물고, 음식을 천천히 즐기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꿈꾸었다.
나의 요리는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하다.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은 맛을 선호하다 보니 다이내믹한 화려함을 가진 센 맛과는 거리가 멀다. 짧은 시간에 후다닥 먹고 나가야 하는 광화문의 분위기는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처음 부암동에 구경 온 날, 이 건물이 너무 독특하게 생기고 구조가 특이해서 단박에 마음에 들었다.
광화문 외에 다른 지역에서의 경험도 있었나?
이태원의 라 볼파야, 도산공원 근처의 르 꺄레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일해 본 경험이 있다. 오너 셰프로서는 광화문의 이탈리안 키친이 처음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강남쪽의 고객들은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편하고 좋은 점도 있지만 왠지 소통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너무 예쁜데 새침해서 다가가기 어려운 처녀같은 느낌…이렇게 표현하는게 맞을라나?
여하튼 나는 강남 분위기가 편안하지 않았다.
효자동 토박이라고 하던데 효자동에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우리 동네라 생각을 더 못했던 거 같다. 요즘 들어 효자동에 많은 식당이나 카페들이 골목골목 들어서는 것을 보면 놀랍기도 하다. 효자동보다 부암동이 임대료는 아직도 더 저렴하다.
나는 손님들이 편안하게 오래 머물고, 음식을 천천히 즐기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꿈꾸었다.
나의 요리는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하다.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은 맛을 선호하다 보니 다이내믹한 화려함을 가진 센 맛과는 거리가 멀다. 짧은 시간에 후다닥 먹고 나가야 하는 광화문의 분위기는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처음 부암동에 구경 온 날, 이 건물이 너무 독특하게 생기고 구조가 특이해서 단박에 마음에 들었다.
광화문 외에 다른 지역에서의 경험도 있었나?
이태원의 라 볼파야, 도산공원 근처의 르 꺄레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일해 본 경험이 있다. 오너 셰프로서는 광화문의 이탈리안 키친이 처음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강남쪽의 고객들은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편하고 좋은 점도 있지만 왠지 소통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너무 예쁜데 새침해서 다가가기 어려운 처녀같은 느낌…이렇게 표현하는게 맞을라나?
여하튼 나는 강남 분위기가 편안하지 않았다.
효자동 토박이라고 하던데 효자동에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우리 동네라 생각을 더 못했던 거 같다. 요즘 들어 효자동에 많은 식당이나 카페들이 골목골목 들어서는 것을 보면 놀랍기도 하다. 효자동보다 부암동이 임대료는 아직도 더 저렴하다.
손님들의 성향은 어떤가?
초반엔 음악, 미술을 하시는 예술가들이 많았고 요즘은 회사원들도 꽤 보인다. 주로 동네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연령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요즘 생기는 샤방샤방한 분위기의 카페들과는 다른 분위기이지만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자주 찾으신다.
부암동이 최근 변화가 많다. 최근 유입되고 있는 오너셰프들의 레스토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확실한 콘셉트을 가진 좋은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대환영이다. 열심히, 꾸준히 한 우물 오래 파면 개성도 생기고 나름의 분위기도 생긴다.
어떤 음식을 하고 싶은지?
내 음식이 뭐다 하고 내놓고 이야기 하기 부끄럽다. 아직도 정립되지 않았고 계속 실시간으로 노력 중,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100명의 손님을 원하진 않는다. 나를 닮은 소박하고 기교 없는 음식과 이 공간을 사랑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음식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이곳에 온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 이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주방에 혼자인데 바쁜 시간에 손님이 몰리면 힘들지 않나?
총 20석인데, 다행스럽게도 손님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리는 일이 거의 없다. 각각 다른 것들을 주문해도 혼자서 소화할 수 있을 만한 메뉴로만 짰다. 충분히 핸들링 가능하다.
여성 오너 셰프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은?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여성 요리사들의 장점도 많다. 젊은 남자 요리사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가 생활을 절제하지 못해서 무단 결석하거나 자신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에 비해 여성요리사들은 책임감이 무척 강하고 대부분 성실하다. 소신과 열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부암동에서 자주 가는 곳이나 추천장소가 있다면?
골목길 산책이다. 골목골목 걸어 다니기 참 좋다. 특히 겨울의 정취, 설산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가끔은 일손을 놓고 풍경을 멍하니 바라볼 때가 있다. 천진포차, 치어스, 우동집은 자주 들리는 곳이다.
초반엔 음악, 미술을 하시는 예술가들이 많았고 요즘은 회사원들도 꽤 보인다. 주로 동네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연령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요즘 생기는 샤방샤방한 분위기의 카페들과는 다른 분위기이지만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자주 찾으신다.
부암동이 최근 변화가 많다. 최근 유입되고 있는 오너셰프들의 레스토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확실한 콘셉트을 가진 좋은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대환영이다. 열심히, 꾸준히 한 우물 오래 파면 개성도 생기고 나름의 분위기도 생긴다.
어떤 음식을 하고 싶은지?
내 음식이 뭐다 하고 내놓고 이야기 하기 부끄럽다. 아직도 정립되지 않았고 계속 실시간으로 노력 중,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100명의 손님을 원하진 않는다. 나를 닮은 소박하고 기교 없는 음식과 이 공간을 사랑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음식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이곳에 온 것도 행복하기 위해서 이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주방에 혼자인데 바쁜 시간에 손님이 몰리면 힘들지 않나?
총 20석인데, 다행스럽게도 손님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리는 일이 거의 없다. 각각 다른 것들을 주문해도 혼자서 소화할 수 있을 만한 메뉴로만 짰다. 충분히 핸들링 가능하다.
여성 오너 셰프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은?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여성 요리사들의 장점도 많다. 젊은 남자 요리사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가 생활을 절제하지 못해서 무단 결석하거나 자신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에 비해 여성요리사들은 책임감이 무척 강하고 대부분 성실하다. 소신과 열정이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부암동에서 자주 가는 곳이나 추천장소가 있다면?
골목길 산책이다. 골목골목 걸어 다니기 참 좋다. 특히 겨울의 정취, 설산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가끔은 일손을 놓고 풍경을 멍하니 바라볼 때가 있다. 천진포차, 치어스, 우동집은 자주 들리는 곳이다.
③ 이민영 710 AnOtherMan
2009년 7월 부암동에 왔다. 710 언어더맨(AnOtherMan) 이란 이름의 작은 레스토랑으로 시작하여 1년만에 펍 하나를 더 오픈하게 되었다. 레스토랑, 펍에 이어 내년 즈음엔 이탈리안 디저트 카페를 하나 더 가지길 소망하고 있는 야무지고 당찬 셰프. 청담동 소호 레스토랑, 경복궁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바 등을 거친 실력파로 부암동에 오너 셰프들의 빅 커뮤니티를 꿈꾼다.
부암동 생활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 곳에 꽤 만족하는 듯 보인다.
그렇다. 이곳은 강남과는 다른 정취가 있는 곳이다.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보여도 골목골목 사람들이 누비고 다녀 오너 셰프들에겐 충분한 장점이 있다. 710 anotherman 은 다소 외져 보이지만 환기미술관 바로 옆이라서 위치 설명하기가 좋다. 건물주가 좋은 분이라 좋은 조건으로 공간을 얻었다.
저렴하고 푸짐한 런치로 인기몰이를 했는데 평일 런치도 잘 되는 편인지?
2009년 7월 부암동에 왔다. 710 언어더맨(AnOtherMan) 이란 이름의 작은 레스토랑으로 시작하여 1년만에 펍 하나를 더 오픈하게 되었다. 레스토랑, 펍에 이어 내년 즈음엔 이탈리안 디저트 카페를 하나 더 가지길 소망하고 있는 야무지고 당찬 셰프. 청담동 소호 레스토랑, 경복궁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바 등을 거친 실력파로 부암동에 오너 셰프들의 빅 커뮤니티를 꿈꾼다.
부암동 생활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이 곳에 꽤 만족하는 듯 보인다.
그렇다. 이곳은 강남과는 다른 정취가 있는 곳이다.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보여도 골목골목 사람들이 누비고 다녀 오너 셰프들에겐 충분한 장점이 있다. 710 anotherman 은 다소 외져 보이지만 환기미술관 바로 옆이라서 위치 설명하기가 좋다. 건물주가 좋은 분이라 좋은 조건으로 공간을 얻었다.
저렴하고 푸짐한 런치로 인기몰이를 했는데 평일 런치도 잘 되는 편인지?
7000원이란 가격에 일품 요리를 낸 것이 성공 했다. 평일에도 붐빈다. 광화문쪽에서 오시는 회사원들이 많다. 부암동 나들이를 겸한 점심 식사와 회의를 겸해서 이 곳을 찾는 것 같다. 저녁엔 와인을 즐기는 분들이 많다.
오너 셰프는 모든 요리사들의 최종 목표인가?
예전엔 돈이 많은 사람이 셰프를 고용하여 레스토랑을 냈다. 그렇다 보니 오너와의 마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았다.
작업 효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턱없이 작은 주방에서 일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고, 직원들을 위한 탈의실이나 휴게공간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오너들도 많았다. 오너 셰프가 되면 레스토랑에서 주방을 가장 편하고 효율적으로 디자인한다. 내가 일하는 공간이니까.
그리고 주방 설비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 좋은 설비를 하면 인건비를 한 명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제 레스토랑의 성격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오너 셰프 레스토랑이거나 기업적인 대규모 레스토랑 두 가지 형태. 셰프에게 오너 셰프 레스토랑이 최종목표는 아닐 수도 있지만 아마 숫자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오너 셰프는 모든 요리사들의 최종 목표인가?
예전엔 돈이 많은 사람이 셰프를 고용하여 레스토랑을 냈다. 그렇다 보니 오너와의 마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았다.
작업 효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턱없이 작은 주방에서 일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고, 직원들을 위한 탈의실이나 휴게공간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오너들도 많았다. 오너 셰프가 되면 레스토랑에서 주방을 가장 편하고 효율적으로 디자인한다. 내가 일하는 공간이니까.
그리고 주방 설비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 좋은 설비를 하면 인건비를 한 명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제 레스토랑의 성격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오너 셰프 레스토랑이거나 기업적인 대규모 레스토랑 두 가지 형태. 셰프에게 오너 셰프 레스토랑이 최종목표는 아닐 수도 있지만 아마 숫자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창업을 꿈꾸는 셰프들에게 부암동은 추천할 만한 곳인가?
긍정적이다. 나는 여자다 보니 동료나 후배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편이다. 좋은 친구들이 있으면 하나 둘씩 부암동으로 불러 모으려 하고 있다. 특별히 광고를 하지않아도 손님들은 동네가 주는 편안함에 반해서 찾아 올 것이다. 또한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작은 곳들이 번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 창업을 시도하기에 적합한 동네다. 큰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는 행복하게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동네인 것 같다.
이달 말 새로 오픈하는 펍은 어떤 곳인가 ?
일 끝나고 편하게 한 잔 하고 가고 싶을 때 딱히 들릴 곳이 없었다. 가볍게 맥주 한 잔, 가볍게 모히또 한 잔 하고 싶을 때 편하게 들를 집, 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먹을거리 몇 개 있는 그런 술집이다. 아직 이름은 짓지 못했다. ( 10월 말 오픈 예정이니 이 책이 발간 될 즈음은 이름이 정해졌을 듯 하다) 동네 셰프들이 일 마치고 들러 하루를 마감하는 그런 장소를 생각하면서 구상했다.
하고 싶은 말은 ?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부암동이 발전하더라도 사람만 북적대는 영혼 없는 관광지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찾아올만한 곳, 산책하기 좋은 곳, 문화와 개성이 넘치는 멋진 곳이 되었음 좋겠다. 그것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부암동 터줏대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글 = 조은영 travel recipe / 사진 = 김명희 travel recipe]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50호(10.11.02일자) 기사입니다]
긍정적이다. 나는 여자다 보니 동료나 후배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편이다. 좋은 친구들이 있으면 하나 둘씩 부암동으로 불러 모으려 하고 있다. 특별히 광고를 하지않아도 손님들은 동네가 주는 편안함에 반해서 찾아 올 것이다. 또한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작은 곳들이 번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 창업을 시도하기에 적합한 동네다. 큰 돈을 벌려고 하기보다는 행복하게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동네인 것 같다.
이달 말 새로 오픈하는 펍은 어떤 곳인가 ?
일 끝나고 편하게 한 잔 하고 가고 싶을 때 딱히 들릴 곳이 없었다. 가볍게 맥주 한 잔, 가볍게 모히또 한 잔 하고 싶을 때 편하게 들를 집, 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먹을거리 몇 개 있는 그런 술집이다. 아직 이름은 짓지 못했다. ( 10월 말 오픈 예정이니 이 책이 발간 될 즈음은 이름이 정해졌을 듯 하다) 동네 셰프들이 일 마치고 들러 하루를 마감하는 그런 장소를 생각하면서 구상했다.
하고 싶은 말은 ?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부암동이 발전하더라도 사람만 북적대는 영혼 없는 관광지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찾아올만한 곳, 산책하기 좋은 곳, 문화와 개성이 넘치는 멋진 곳이 되었음 좋겠다. 그것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부암동 터줏대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글 = 조은영 travel recipe / 사진 = 김명희 travel recipe]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250호(10.11.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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