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새해 사자성어 '물실호기'
올해는 '비육지탄' 서울=뉴시스 박상권 기자
구직자들은 2012년에 뜻을 펴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냈지만, 2013년에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취업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최근 구직자 658명을 대상으로 '올한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를 질문한 결과 '비육지탄'(21.1%)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아쉬운 한 해를 보낸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반성의 의미다.
이어
▲ 애를 썼지만 겉돌기만 해 답답하다는 '격화소양'(15.7%)
▲ 고생을 이겨내며 부지런히 노력했다는 '각고면려'(9.4%)
▲ 목적까지 아직도 남은 일이 많다는 '전도요원'(9%)
▲ 당장의 일에 급급해서 앞일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조불려석'(5.8%)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괴 로움이 다하고 즐거움이 찾아왔다는 '고진감래'(5.6%)
▲ 어려움이 극도에 달해 위태로운 '간두지세'(4.3%)
▲ 학문에 집중해 다른 곳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는 '마천철연'(3.3%)
▲ 온 마음과 온 힘을 한 곳에 기울였다는 '전심전력'(3.3%) 등 구직자들이 한 해 동안 취업을 위해 노력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2013년에는 어떤 소망과 각오를 품고 있을까.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물실호기'(16.3%)가 1위를 차지해, 취업의 기회를 잡기 위해 실력을 갖추면서 준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나타냈다.
이어
▲ 성심을 다해 안 될 일도 이루겠다는 '사석위호'(12.9%)
▲ 처음에 실패한 것도 세 번째는 성공한다는 '초부득삼'(10.6%)
▲ 마음을 비우고 뜻을 평안히 하겠다는 '허심평의'(9.4%)
▲ 화를 멀리하고 복을 불러들이는 '원화소복'(9.1%)이 5위 안에 들었다.
계속해서
▲ 행복이 연거푸 생기길 바라는 '명야복야'(9%)
▲ 처음과 끝이 한결같이 변함이 없겠다는 '시종여일'(6.4%)
▲ 결점을 고치고 장점을 발휘함을 뜻하는 '괄구마광'(6.2%)
▲ 분발해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자고현량'(5.5%)
▲ 온화한 기운이 집에 가득하길 바라는 '화기만당'(5.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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