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봉산은 산중에 기이한 바위굴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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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와 방하리 사이에 솟은 새덕산(488m)은 멀리 한강기맥상의 흥정산 북쪽 청량봉에서 갈라져 나온 춘천지맥(박성태 저 〈신산경표〉) 연장선상인 대룡산(899m)을 모산으로 한다.
대룡산에서 연엽산에 이른 춘천지맥은 남쪽으로 구절산을 분가시키고, 주능선을 서쪽으로 틀어 고깔봉(421m)~추곡고개~소주고개를 경유해 봉화산(烽火山 · 510m)으로 이어진다. 봉화산에서 춘천지맥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문배고개를 지나 450m봉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450m봉에서 춘천지맥을 벗어나 북으로 가지 치는 능선은 검봉(劒峰 · 530.2m)과 육개봉(380m)~굴봉산(窟峰山 · 394m)을 빚어놓고는 북한강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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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북서릉(오른쪽)과 서천분교(왼쪽). 구 경강역 뒤 북한강 건너편은 가평 보납산 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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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분교 앞에서 남동으로 본 굴봉산역과 굴봉산 정상.
- 450m봉에서 남서쪽으로 이어가는 춘천지맥은 한치고개를 지난 470m봉에서 또 남서쪽으로 송이재봉(495m)을 분가시킨다. 송이재봉을 지난 능선은 술어니고개를 지난 물갈봉(432m)을 솟구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홍천강과 북한강에 가라앉는다.
470m봉에서 북으로 방향을 트는 춘천지맥은 약 2.5km 거리다. 새덕산(488m)을 빚어 놓고, 약 3.5km 거리인 378m봉에서 닭발처럼 세 가닥으로 나뉜다. 378m봉에서 북서향으로 가는 능선은 명태산(363m), 정북으로 갈라진 능선은 구(舊) 경강역, 북동으로 갈라진 능선은 서천리 남산초교 서천분교에 이른 다음 여맥들을 북한강과 서사천에 가라앉힌다. 이리하여 굴봉산과 새덕산은 서사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는 형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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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터 시설이 있는 굴봉산 정상에서 남서쪽 서사천 계곡 건너로 본 새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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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서릉을 거의 다 오른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북서릉.
- 굴봉산은 새(新) 경춘선 전동열차가 정차하는 굴봉산역이 생긴 이후로 천지개벽하듯 갑자기 유명해진 산이다. 굴봉산은 예전 구 경춘선이 지나다니던 경강역을 이용해 백양리 방면 새덕봉이나 육개봉을 찾았던 시절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랬던 굴봉산이 요즘에는 인근 강촌역을 기점으로 하는 검봉산이나 봉화산 못지않게 인기를 더해가는 이유는 정상 부근을 빛내 주는 바위지대와 볼수록 신기한 바위굴들 때문이다. 굴봉산 정상 부근 바위들은 이곳에서 지근거리인 삼악산을 덮고 있는 바위와 똑같은 단단한 수성암질이다. 수성암은 바위 질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산 이름을 낳게 한 이심이굴, 우물굴, 쌍굴 등이 이 산의 진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정상에서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도 범상치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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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일원 바위굴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쌍굴. 왼쪽 굴에서 북서향으로도 바깥으로 뚫린 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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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심술궂은 등산인에 의해 글씨가 일부 훼손된 정상 푯말.
- 새덕산은 굴봉산 인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다소 인기가 떨어진 산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산은 전체적으로 육산에다 굴봉산과 달리 산중에 자랑스레 내놓을 특별한 볼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춘천지맥을 이루기 때문에 지맥 및 기맥 종주를 즐기는 등산인들에게는 예전처럼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능선에서 조망되는 남이섬과 북한강 풍광도 일품이다. 아무튼 새덕산은 굴봉산에 비해 찬밥신세다. 춘천시가 굴봉산~육개봉~검봉산~봉화산 등에는 등기점과 중요 기점마다 이정표나 안내푯말을 설치했으나 새덕산에는 이정표가 전무하다. 또한 새덕산에만 정상 안내표석이 없다.
이는 좋은 등산 자원을 방치하는 일이다. 새덕산에도 등기점 마다 등산로안내판과 구간별 이정표를 설치하고, 쉼터와 전망데크 등을 조성한다면 이웃하고 있는 유명한 산들 못지않게 많은 등산인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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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봉산
굴봉산역~서천분교~정상 북서릉~정상〈약 2.9km · 약 2시간 안팎 소요〉
굴봉산역을 경계로 북쪽은 서천리, 남쪽은 백양리로 구분된다. 서천리 남산초교 서천분교 앞에서 굴봉산 북서릉으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도가 완만하고, 굴봉산역에서 접근이 쉽기 때문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굴봉산 북서릉은 정상 북쪽 전망바위 아래까지는 대체적으로 육산이다. 196m봉을 지난 능선에서는 왼쪽 북한강 건너로 월두봉이 눈에 와 닿는다. 월두봉 오른쪽으로는 북한강 줄기와 함께 삼악산과 검봉산이 조망된다. 284m봉을 지난 정상 북사면 급경사 지대 전망바위부터는 바윗길이다.
굴봉산역 북쪽 출입구 앞(←굴봉산 2.8km, 굴봉산 2.4km→ 푯말)-(5분)→서천분교 정문 앞 ㅏ자 삼거리(굴봉산 2.4km→, 검봉산 8.4km→ 푯말)-(4분)→서사천 계류 건너감-(굴봉산 등산로 안내도-(지계곡으로 13분)→잣나무 숲-(오른쪽 지능선으로 4분)→북서릉 196m봉(벤치 2개 · ←서천리 1.4km, 굴봉산 1.7km→ 푯말)-(5분)→묘 1기-(5분)→쉼터(벤치 2개)-(3분)→259m봉-(10분)→284m봉-(약 30m)→쉼터(벤치 2개)-(3분)→안부(↑굴봉산 0.6km, ↓굴봉산역 2.2km, 등산로 폐쇄→ 푯말)-(10분)→급경사 바위지대(밧줄 난간) 하단부-(7분)→전망바위 상단부-(7분)→굴봉산 정상(↓굴봉산역 2.8km, ↑육개봉 4.4km, ↑검봉산 6.0km 푯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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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굴 직전 삼거리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치골. 왼쪽은 육개봉 방면 남동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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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봉산 남동릉 307m봉에서 남동으로 본 육개봉(가운데)과 검봉산(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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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치골 상류 통나무 다리를 지나면 보게 되는 연리지나무.
- 굴봉산역~백양 1리~도치골~쌍굴~우물굴~정상〈약 2.8km · 2시간 안팎 소요〉
도치골 삼거리에서 동쪽 정상 방면 길은 급경사 사면을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지그재그 길을 다 오르면 거대한 바위 절벽 밑에 닿는다. 이곳부터는 바위 절벽 왼쪽 우회길 뿐이다. 우회길을 오르면 왼쪽 절벽 위로 구멍 두 개가 뚫린 쌍굴에 닿는다. 쌍굴에서는 굴 안으로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다. 오른쪽 굴 안으로 왼쪽으로 휘돌아 약 3m 들어가면 벽 밑에서 보이는 왼쪽 굴로 얼굴을 내밀게 된다. 이 왼쪽 굴에서 서북쪽으로도 바깥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굴이 뚫려 있어 신기하기만 하다.
쌍굴에서 밧줄을 잡고 수직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수직 바위 아래 ㅓ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바윗길로 들어서면 이심이굴과 우물굴을 보게 된다. 이심이굴은 마치 상어 입처럼 수평으로 납작하게 뚫린 굴이다. 굴 안쪽 길이는 알 수 없다. 이심이굴을 지난 우물굴은 이름 그대로 굴 안쪽이 저수조(貯水槽)처럼 움푹 패인 곳에 사계절 마르지 않는 물이 고여 있다. 물이 고인 안쪽으로는 또 다른 둥그런 굴이 뚫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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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8m봉에서 약 25분 거리인 367m봉 직전에서 남동쪽으로 본 새덕산 정상(왼쪽)과 466.6m봉(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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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이고개 직전 342m봉에서 뒤돌아 본 367m봉. 왼쪽 가평읍 뒤로 연인산과 명지산이 보인다.
- 굴봉산역-(10분)→백양 1리 마을회관-(약 150m)→문의골 입구 삼거리-(남쪽 도로 따라 약 50m)→백양 1리 버스정류소-(약 60m)→도치교 앞 삼거리-(왼쪽 도치교 건너 5분)→2층 기와집-(10분)→도치골 삼거리(←굴봉산 0.8km, 육개봉 3.6km→, 검봉산 5.2km→ 푯말)-(왼쪽 지그재그 사면길로 15분)→정상 남동릉 바위벽 하단부-(바위벽 왼쪽 우회 길로 10분)→급경사 바위 하단부-(약 30m 밧줄 잡고 2분)→쌍굴 절벽 하단부-(쌍굴 오른쪽 10m 밧줄 오름)→이심이굴 삼거리(←우물굴·이심이굴, ↑굴봉산, ↓검봉산 5.75km 푯말)-(10m~20m 밧줄 바윗길 오름)→정상 남동릉 암벽 상단부(←굴봉산 0./2km, ↓굴봉산역 2.1km 푯말)-(6분)→굴봉산 정상.
정상에서는 남서쪽 서사천 계곡 건너로 새덕산 정상이 마주보인다. 서쪽으로는 움푹 패어내린 문의고개 뒤로 북한강 건너편인 주발봉이 눈에 들어온다. 문의고개에서 오른쪽 아래로는 굴봉산역과 서천분교가 조망된다. 굴봉산역 위 367m봉 북동릉 뒤로는 명태산과 보납산이 자리하고, 더 멀리로는 대금산, 약수봉, 연인산, 명지산이 펼쳐진다. 북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북한강 건너 월두봉, 월두봉 오른쪽으로는 계관산과 삼악산이 하늘 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검봉산이 마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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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봉산~도치골 삼거리~육개봉~검봉산〈육개봉 약 4.4km〔2시간 안팎 소요〕/ 검봉산 약 6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굴봉산 정상 남단인 바위지대에서 남동릉은 307m봉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구간은 능선 동쪽에 자리한 골프장 때문에 옛날 능선길이 사라졌다. 그래서 굴봉산에서 육개봉~검봉산 방면으로 종주하려면 일단 도치골 삼거리로 내려온 후 남동쪽 계곡 상류로 올라가야 한다.
도치골 상류 통나무다리를 지나면 규모는 작지만 연리지(連理枝)나무를 보게 된다. 연리지나무는 두 개의 나무줄기가 붙어버리는 합목(合木)현상이다. 연리지나무를 지난 307m봉 남단 쉼터에서는 남동쪽 스키장과 함께 육개봉, 검봉산이 조망된다.
도치골 삼거리-(도치골 상류로 13분)→통나무 다리-(지능선으로 5분)→연리지나무-(5분)→지능선 상단부(←육개봉 2.8km, ←검봉산 4.4km, ↓굴봉산 1.6km 푯말)-(5분)→남동릉 307m봉 남쪽 쉼터-(20분)→294m봉-(15분)→안부 삼거리(백양 2리 갈림길)-(25분)→육개봉. 이후 남동릉을 타고 검봉산, 또는 문배마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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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전망장소에서 조망되는 배나무골과 341m봉 능선. 341·봉 능선 뒤는 367m봉(왼쪽) 북동릉이다. 오른 쪽으로 굴봉산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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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봉산역에서 남으로 본 새덕산. 가장 앞쪽 능선 뒤로 문이골이 있다.
- ▲새덕산
굴봉산역~서천분교~367m봉 북동릉~문의고개~정상 북서릉~정상〈약 7km · 3시간 안팎 소요〉
서천분교 정문 앞 굴봉산 북서릉 등기점에서 왼쪽 분교 운동장 가운데로 들어가면 단상이 있다. 단상 뒤편으로 빠져나가 서쪽 천변 길로 약 100m 들어서면 다리 앞 ㅓ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 다리 건너 60m 거리에 이르면 비어 있는 농가들의 맨 끝 집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 급경사 능선길이 378m봉 북동릉이다.
378m봉 직전에서는 왼쪽(378m봉 동쪽 사면) 길로 들어서야 편하다. 378m봉을 뒤로하는 안부를 지나 서쪽으로 휘어 도는 능선 상단부 간벌지대에서는 왼쪽으로 새덕봉 정상과 정상 북서릉에 솟은 466.6m봉이 마주 보인다. 북서릉 오른쪽 멀리로는 하늘 금을 이루는 용문산과 유명산 일원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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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치고개 직전 임도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사천계곡 상류. 마주보이는 산은 육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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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2년에 고갯길이 개통되었다는 내용이 음각되어 있는 한치고래 기념비석.
- 367m봉에서는 남서쪽 아래로는 북한강과 남이섬이 조망된다. 남이섬 뒤로는 호명산과 주발봉, 서쪽으로는 가평 번화가와 함께 자라섬과 중국섬이 눈에 와 닿는다. 문의고개는 서쪽 방하리와 동쪽 백양리를 연결하는 임도가 넘는 곳이다.
굴봉산역-(5분)→남산초등학교 서천분교 정문 앞(굴봉산 2.4km→, 검봉산 8.4km→ 푯말)-서천분교 운동장 가운데 단상(壇上) 뒤-약 100m→다리 앞 삼거리(왼쪽 다리 건너 오른쪽에 ↑영춘지맥·굴봉산 청년회 푯말, ↑춘천지맥 노란색 표지기)-(약 60m)→마지막 농가(비어 있는 집)-오른쪽 지능선으로 -(10분)→큰 묘(비석에 ‘청풍김공 배숙〔配淑〕전주이씨지묘’라고 음각)-(10분)→210m봉(봉우리를 중심으로 ○자형 교통호-(12분)→261mn봉과 259.9m봉(삼각점 〔춘천 453〕)-(20분)→송전탑-(10분)→삼거리(골프장에서 세운 안내푯말〔→골프장 방면 등산로 폐쇄〕)-(약 40m)→두 번째 삼거리-(7분)→378m봉(명태산 갈림길〔가평읍과 북한강 조망 됨〕)-(20분)→367m봉-(25분)→문의고개-(이후 정상 북서릉으로 45분)→466.5m봉(삼각점〔춘천 318〕)-(10분)→새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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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리로 들어가기 전 홍천강변에서 북으로 보이는 새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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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치골 방면 한치고개. 오른쪽은 MTB코스 안내판.
- 굴봉산역~백양 1리~문의골~문의고개~정상 북서릉~정상〈약 6.5km · 약 3시간 안팎 소요〉
굴봉산역 남쪽인 백양리 문의골 입구부터 새덕산 산허리를 돌아 한치고개로 이어지는 임도는 다운힐과 업힐을 고루 즐길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MTB(산악 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춘천시장배 전국 MTB 강촌 챌린저 대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문의고개 직전 임도삼거리에서는 문의골 건너 굴봉산이 마주 보인다. 굴봉산 왼쪽으로는 북한강 건너인 월봉산과 계관산도 조망된다.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는 한치령 방면 MTB코스이다. 이곳에서 한치령 방면 임도를 따라 트레킹을 즐기는 등산인들도 있다. 문의고개 왼쪽 절개지를 올라가면 466.6m봉까지는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이다.
굴봉산역-(10분)→백양 1리 마을회관-(약 150m)→문의골 입구-(5분)→세르니띠 펜션-(4분)→별들의 고향 펜션-(150m)→하늘꽃 펜션-(7분)→공터 앞 Y자 삼거리(MTB 코스 안내 푯말)-(5분)→ㅓ자 삼거리-(왼쪽으로 12분)→쉼터(벤치 2개)-(7분)→ㅓ자 임도 삼거리(입산통제 안내판)-(오른쪽으로 약 150m)→문의고개. 이후 왼쪽 정상 북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향한다.
굴봉산역~서사천 계곡~백양 2리~한치고개~정상 남동릉~정상 〈굴봉산역 기점 약 12km · 4시간 30분 안팎 소요/백양 2리 기점 약 8.5km · 3시간 30분 안팎 소요〉
이 코스는 서사천 계곡을 경유해 일단 한치고개까지 편하게 오르는 장점이 있다. 본격적인 임도가 시작되는 물탱크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 안으로 난 길은 새덕산 남동릉 455m봉 동쪽 지능선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계곡 안으로 5분 거리인 사방댐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 급경사 사면에서 길이 흔적을 감추기 때문에 초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올라가면 만나는 임도 절개지부터 455m봉까지 능선 길은 뚜렷하다. 반대로 455m봉에서 동쪽 지능선길을 타고 임도로 내려선 후 문의고개 방면이나 한치고개 방면 임도를 따르면 편안한 트레킹을 즐기게 된다.
한치고개에서 왼쪽(동쪽)은 봉화산 방면 길이다. 고개에서 오른쪽 새덕산 방면은 대체로 완만한 능선 길로 이어진다. 455m봉을 지난 445m봉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새덕산 정상이 마주보인다. 이곳에서는 서쪽 방하리 방면 깊은 골짜기인 큰골과 북한강 건너로 축령산, 서리산, 주금산 등이 조망된다.
백양 1리 마을회관을 지난 문의골 입구 삼거리-(35분)→백양 2리 버스 종점-(25분)→능이백숙 식당 앞-(35분)→물탱크 앞-(20m 거리 다리 건너감)→임도 시발지점(입산통제 안내판과 산림사업 안내판)-(15분)→임도 삼거리-(왼쪽 직진 임도로 25분)→한치고개 북단 기념비석 앞-(2분)→410m봉-(20분)→470m봉-(5분)→안부(노송)-(20분)→455m봉(ㅏ자 삼거리)-(5분)→큰 굴참나무-(12분)→445m봉-(30분)→새덕산 정상.
- 가정3리~한치골~한치고개~정상 남동릉~정상〈약 6km · 2시간 30분~3시간 소요〉
춘천지맥이 지나는 한치고개를 경계로 북쪽은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남쪽은 남면 가정리(柯亭里)다. 춘천은 구한 말인 1896년 1월 28일 습재(習齋) 이소응(李昭應)을 대장으로 의병활동이 시작된 곳이다. 또한 가정리는 거유(巨儒)로서 1896년 55세 나이로 이소응 대장과 함께 의병항쟁의 선구적 지도자로 활약했던 의암 류인석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때문에 가정리에는 의암 선생을 기리는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가 조성되어 있다.
가정3리 종점에서 한치골을 경유해 한치고개로 이어지는 임도는 북쪽 백양리와 이어지는 MTB 코스이다. 이 한치골 임도는 한치고개에 오른 후에 새덕산으로 향하기도 하지만, 백양리 방면에서 새덕산을 먼저 오른 경우 한치골 임도를 따라 가정 3리 종점에서 산행을 마감하기도 한다.
가정리 방면은 봄철(2월 1일~5월 15일)과 가을철(11월1일~12월 15일) 산불예방차원에서 입산이 통제된다. 입산 시에는 춘천시(033-250-3145/3423)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가정 3리 마을회관(버스 종점)-(들어 갔던 길을 약 50m 되돌아 나옴)→ㅏ자 삼거리-(오른쪽 마을길로 3분)→2층집 앞-(6분)→한치교(입산통제 안내판)-(6분)→합수점 오른쪽 컨테이너 박스로 된 집 앞-(23분)→MTB 안내 현수막(춘천시장배 전국 MTB 강촌 챌린저 대회)-(3분)→MTB 안내판-(20분)→한치고개(↓25km MTB 코스 안내판)-(20m)→한치고개 비석 앞. 이후 왼쪽 새덕산 남서릉(춘천지맥) 경유 새덕산으로 향한다.
새덕산 정상에서는 북쪽 방면으로만 조망이 가능하다. 그 나머지 방향은 잡목들로 에워싸여 시원한 조망이 안 된다. 예전에는 정상을 의미하는 ‘새덕산’이라 쓰인 타원형 푯말이 참나무 허리에 걸려 있었으나 그마저 몰상식한 등산인이 떼어 버렸다.
정상에서 다시 북서릉으로 약 20m 나서면 조망장소가 나온다. 이 조망장소는 예전 6·25 때 교통호가 있었던 장소다. 조망장소에서 북서로는 북서릉 367m봉과 명태산 뒤로 대금산, 약수봉, 깃대봉, 매봉, 연인산이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배나무골 건너 367m봉 북동릉이 물안산과 함께 조망된다.
물안산 뒤로는 옥녀봉, 명지산, 도마치, 석룡산, 화악산, 응봉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북동으로는 월두봉 뒤로 북배산, 가덕산, 계관산, 용화산, 동으로는 서사천 계곡 건너 육개봉 능선 뒤로 삼악산, 검봉산, 봉화산이 하늘 금을 이룬다.
- 가정리 의암 류인석 유적지 구한말 춘천지역 의병을 이끈 선구자
의암 류인석(毅菴 柳麟錫 · 1842~1915) 선생은 1895년 일본의 침탈이 극심해지고 단발령까지 공표되자 촉발된 을미의병을 시작으로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과 1910년 한일병합을 거쳐 1915년 연해주에서 타계하기까지 망해가는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을미의병의 주력군이었던 호좌창의진(湖左倡義陣)을 이끈 분이다.
호좌창의진은 1896년 2~5월 사이 충북제천에서 단양군수와 청풍군수를 참형에 처하고, 이어 충주성을 점령하고 관찰사 김규식을 처단했으나 관군과 일본군의 협공으로 충주성과 제천 남산성에서 패퇴하기도 했다. 이후 의병진의 결의를 전국에 선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의암 선생 깃발 아래에는 전국에서 의병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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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암 류인석 선생 영정과 위패가 모셔져 있는 의열사(義烈祠). 왼쪽 뒤는 의암선생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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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선생은 1896년 8월 중국 서간도로 망명했다가 1900년 의화단 난으로 귀국한 후 평산, 춘천, 제천, 개천, 용천 등지에서 교육에 헌신했다. 이후 1908년 러시아 해삼위(海蔘威 ·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 후 1914년 러시아에서 중국 서간도로 이동하고, 1915년 3월 중국(만주) 봉천성(현 요녕성)에서 74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묘소는 20년이 지난 1935년 만주에서 고향인 가정리로 이장했다.
의암 선생은 14세 때에(1855년) 화서 이항로(華西 李恒老 · 1792~1868) 선생 문하에 들어가 수학한 화서학파에 속한다.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을 계기로 유생들이 전면에 나선 의병들 중에는 유난히 화서학파 문인들이 많았다. 화서 이항로의 학맥을 이은 이들은 중화사상과 주자학의 정통 계승자임을 천명하는 조직이었다.
이항로가 평생 머물며 제자들과 함께했던 노산정사(蘆山精舍)는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에 있으며, 류인석 선생의 고향인 가정리에서 홍천강을 건너 그리 멀지 않은 통방산 자락 너머다.
의암 선생 묘소 입구 왼쪽 의암 기념관에는 유품 82점, 서책류 24점, 간찰과 상소문 19점, 유묵진본 4점, 인장벼루 4점, 무기류 3점, 깃발과 의류 28점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강원도 기념물 제 74호. 유적지 관리사무소 033-250-3989.
교통
서울 상봉역→굴봉산역(백양리) 춘천행 전동열차 평일 48회(05:10~22:37), 토·일·공휴일 44회(05:30~23:10) 운행. 교통카드 기본요금에 1,000원 추가.
굴봉산역(백양리)→서울 상봉역 평일 40회(05:27~23:07), 토·일·공휴일 42회(05:52~23:07) 운행.
굴봉산역→백양 2리 춘천 후평동 종점 출발, 정부종합청사~한국전력~봉의여중~팔호광장~동부시장~육림고개~춘천시청~중앙로~삼천동 사거리~멸공훈련장~의암댐~등선폭포 입구~강촌역~백양리역~강촌 CC~경강 입구를 경유하는 86번 버스 1일 5회(05:40, 08:40, 12:40, 16:40, 19:40) 운행.
백양 2리→굴봉산역 1일 5회(06:40, 09:50, 13:50, 17:50, 20:30) 운행.
강촌역→가정리 5번 시내버스 1일 6회(07:25, 07:55, 10:20, 14:00, 17:25, 18:45) 운행. 이 버스편은 춘천 후평동 종점에서 06:50, 07:40, 09:15〔11:20 추곡 경유〕, 13:30〔15:15 관천리〕, 17:30, 18:40에 출발하는 버스이다.
이 버스편은 한국전력~봉의여중~팔호광장~동부시장~육림고개~ 춘천시청~중앙로~시외버스~의암댐~등선폭포~강촌~추곡(후동)~관천리를 경유한다.
이 버스편 외에 강촌역에서 11:35, 15:45에 출발하는 관천리행 버스도 있다. 강촌역 앞에서 가정리 종점까지 30분 안팎 소요.
가정리→강촌역 5번 시내버스 1일 8회(07:00, 08:25, 09:15, 11:25, 13:00, 14:50, 18:00, 18:50) 운행. 춘천시내버스(대동·대한운수 : 033-241-0295)
가정 3리 종점에서 14:50발 춘천행 버스를 놓친 경우에는 남쪽으로 2km가량 걸어 나와 관천리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난 가정 1리 강원학생교육원 앞이나 무공해식당과 앞에서 관촌리에서 나오는 강촌행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가평→방하리 1일 4회(07:10, 09:00, 15:30, 18:30) 운행.
방하리→가평 1일 4회(07:30, 09:20, 15:50, 18:45) 운행.
매식 및 숙박(지역번호 033)
굴봉산역 북쪽(서천리) 서천분교 옆 정호닭갈비(263-2823), 사랑채민박(263-3231) 등 이용. 서천분교 북쪽 서천 1리 마을회관 부근 234가든(233-2523), 강촌 스카이 닭갈비(264-9123), 청진동 해장국(263-4083), 굴봉산 닭갈비 막국수(263-1924), 경강오리구이(263-1935), 경강막국수(263-1138), 구 경강역 주차장 서쪽 다리골 막국수(263-2634) 등 이용.
굴봉산역 남쪽(백양 1리) 굴봉산역 2번 출구 앞 굴봉산 쉼터(010-5051-4799)에서 토종닭 백숙, 닭도리탕, 김치찌개, 동태찌개, 해물부추전. 도토리묵, 미니 족발, 떡라면, 삶은 달걀 등을 판다. 이 식당에서 아침식사기 된다. 백양 1리 마을회관 서쪽 문의골에 자리한 별들의 고향 펜션(263-0210), 하늘꽃 펜션(263-1346), 백양 1리 도치골 막국수(263-1005),
백양 2리 방면 통나무마을 강촌민박(263-1767), 강촌아띠울(010-2809-0029), 태흥상회·굴봉산주막집(010-8756-1144), 강촌포도민박(017-738-1305), 푸른산 맑은물 능이버섯백숙 전문(017-376-4472), 통나무황토방 냇물소리(010-4735-9205), 한빛고을(011-572-6283), 별이 빛나는 밤 펜션(010-6278-8198), 별나무 향기(017-335-1411), 백두산민박(263-0298), 산책의 길 민박(263-4771), 모카프린스 펜션(018-4813-5730) 등 이용.
가정리 일원 남면사무소를 지난 가정리 방면 홍천강변에 있는 무공해식당(263-1965), 흑두부 전문 고을노적(263-5259), 고을노적 옆 민박집(263-2272), 강원학생연수원을 지난 곳에 있는 바람펜션(010-2510-2452) 등 이용.
창촌(남산면소재지) 일원 창촌식당(262-1815), 백두산 어탕국수(261-3448), 보신탕·유황오리 전문 정자나루(264-7002), 무봉리 토종순대(261-4089), 소양강횟집(261-8824), 해돋이 횟집(262-6866), 막국수 전문 우물집(263-3830), 조대감 숯불화로구이(262-3343) 등 이용.
강촌역 앞 참숯불닭갈비(262-5557) 식당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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