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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양주시·고양시 노고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의 장엄한 뒤태 조망 명산

by 맥가이버 Macgyver 2015. 12. 3.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양주시·고양시 노고산]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의 장엄한 뒤태 조망 명산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2015. 11. 5. 18:05
 
고찰 흥국사, 지봉 이수광, 월남 이상재 선생 묘역, 고인돌 유적, 추사 김정희 암각문 등 볼거리 많아

경기도 의정부시를 가운데 두고 양주시 일부를 관통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휘돌아 이어지는 한북정맥은 의정부시 서북쪽 한강봉에서 능선이 두 갈래로 나뉜다. 한강봉에서 서쪽으로 나누어진 능선은 앵무봉~월롱산~오두산에 이르러 여맥을 한강과 임진강 합수지점에 가라앉힌다. 이 능선을 ‘신산경표 한북정맥’이라 부른다.

한강봉에서 한북정맥 주능선은 방향을 남동으로 튼다. 남동으로 향하는 한북정맥은 챌봉~사패산을 지나 도봉산에 이르기 때문에 일명 ‘한북정맥 도봉지맥’이라 명명(明命)되어 있다. 이 한북정맥 도봉지맥이 우이령을 지난 상장봉(효자동계곡을 사이에 두고, 북한산 인수봉과 마주보는 봉)에 이르면 방향을 서쪽으로 튼다.

상장봉을 뒤로하는 한북정맥 도봉지맥이 솔고개에서 숨을 고른 다음, 359.6m봉을 들어 올린다. 359.6m봉을 뒤로하는 한북정맥 도봉지맥이 방향을 남서쪽으로 틀어 약 1.3km 거리에 빚어 놓은 산이 노고산(老姑山·487m)이다. 이후 한북정맥 도봉지맥은 325m봉에 이르러 방향을 북서쪽으로 틀어 현달산~고봉산~장명산에 이른 다음, 여맥이 한강으로 스며든다.

솔고개~359.6m봉~노고산~325m봉으로 이어지는 노고산 주능선은 북서쪽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삼상리 삼하리, 남동쪽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지축동 경계를 이룬다.

 

[월간산]1 정상을 대신하는 헬기장 옆 바위에서 남동쪽으로 마주보이는 북한산국립공원. 왼쪽부터 영봉~인수봉~숨은벽 암릉~백운대~만경대~노적봉이 연이어 보인다. 노적봉 아래는 원효봉, 원효봉 뒤는 의상봉~용출봉~용혈봉~나월봉, 나월봉 뒤는 보현봉과 문수봉, 문수봉 오른쪽은 승가봉~비봉(뾰족한 봉)~향로봉이다. 2 효자동 사곡교를 건너기 전 북서쪽으로 본 노고산 337.7m봉~425m봉~정상(가운데부터 오른쪽으로).
 
 
노고산 주능선을 중심축으로 북한산 효자동 방면에는 백운대 사기막골에서 발원한 창릉천(昌陵川), 주능선 북서쪽 장흥 방면에서는 한강봉에서 발원한 공릉천(恭陵川)이 흘러내린다. 창릉천과 공릉천은 고양시 덕양구 동서를 관통하여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노고산은 옛날 일명 ‘한미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노고산에 자리한 흥국사와 관련된 기록에는 한미산 흥국사(漢美山 興國寺)라는 내용이 전해진다. 수도권에서 ‘노고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예비군훈련장이다.

북한 정찰국 124군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한 1968년 ‘1·21사태’ 때 무장공비들의 침투로 및 도주로 역할을 했던 곳이 바로 노고산이다. 그해 1월 22일 노고산에서 도주 중인 무장공비 3명을 발견한 뒤 노고산 일대를 포위하고 공비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에서는 1사단 15연대장이었던 이익수 준장(당시 대령)이 전사하기도 했다. 아무튼 1·21사태를 계기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예비군을 창설하고 서울 북서부지역 예비군 훈련장으로 노고산 일원이 선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노고산에는 의외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많다. 노고산 산자락에는 1,400년 고찰인 흥국사를 비롯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북한산 온천, <지봉유설>을 저술한 이수광 선생 묘역, 1924년 우리나라 최초 소년척후단 초대총재를 지낸 월남 이상재 선생 묘역, 고인돌 유적, 추사 김정희 선생 친필 암각문 등이 그것이다.

[월간산]삼하리 공릉천에서 동쪽으로 본 노고산. 정상 오른쪽(남릉)은 425m봉이다.
 
 
노고산 등산코스는 정상 남쪽 효자동 흥국사~금바위저수지 갈림길 남동릉~금바위저수지 갈림길~325m봉~ 337,7m봉~ 425m봉~정상 남릉, 북한산 온천~중고개~흥국사와 금바위저수지 갈림길~325m봉~ 337.7m봉~ 425m봉~정상 남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정상 남서쪽에서는 오금동 삼막골~중고개~금바위저수지와 흥국사 갈림길~325m봉~ 337.7m봉~ 425m봉~ 정상 남릉, 오금동고개 북쪽 삼하리~ 금바위저수지~325m봉 서릉~ 흥국사 갈림길~325m봉~ 337.7m봉~ 425m봉~정상 남릉, 삼하리~425m봉 서릉~정상 남릉, 삼하리~독재동계곡~425m봉 서릉~425m봉~정상 남릉을 경유하는 등산로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정상 북쪽에서는 삼상리 배울마을(일영유원지)~해발 330m 지점 북서릉~359.6m봉~ 예비군훈련장 갈림길~정상 북동릉, 정상 북동쪽에서는 솔고개~ 315m봉~ 청룡사 갈림길~삼상리 배울마을 갈림길 (해발 330m 지점)~359.6m봉~ 예비군훈련장 갈림길~정상 북동릉을 경유하는 등산로가 가장 뚜렷하다.

정상 동쪽은 대부분 지역이 예비군 훈련장이다. 따라서 이 방면은 등산인 출입금지 지역이다. 상기 등산 코스들을 흥국사에서 노고산 남릉으로 오르는 코스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흥국사~금바위저수지 갈림길 남동릉~금바위저수지 갈림길~정상 남릉~노고산 정상〈약 3.8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월간산]1 1,400여 년 전 원효스님이 창건한 흥국사 일주문. 2 옥녀봉과 삼막골 방면 길이 만나는 중고개.
 
흥국사(興國寺)는 1,400여 년 전인 661년(신라 문무왕 원년)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됐다고 전하는 고찰이다. 원효대사는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던 중 창릉천 건너 노고산 자락에서 상서(祥瑞)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원효대사는 산을 내려와 기운이 일어났던 곳에 이르러 석조 약사여래(藥師如來) 부처님을 보게 되었고, 그 자리에 흥성암(興聖庵)이라는 명칭으로 절을 짓게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이후 조선 영조대왕이 어머니 숙빈 최씨묘소를 갈 때마다 들러 흥국사로 이름을 바꾸고, 약사전 편액 글씨를 직접 써서 하사했다고 한다. 흥국사에는 극락구품도, 괘불, 약사전, 아미타여래좌상등 유물들이 있고, 불교체험 템플스테이도 진행하고 있다.

흥국사 일주문 직전 주차장 오른쪽에 고양시 관광 안내도가 있다. 고양시 관광안내도 북쪽 20m 거리에 식수대시설과 탁자형 벤치가 있다. 탁자형 벤치 바로 위 오른쪽 지능선 길이 금바위저수지 갈림길 남동릉으로 오르는 길이다.

[월간산]1 금바위저수지 갈림길 남동릉을 다 오른 곳인 사거리 쉼터. 이곳에서 금바위저수지는 북서쪽 사면 길로 가면 된다. 2 북한산 온천 비젠.
 
흥국사 입구(버스정류장)-(다리 건너감)→사곡마을비석-(3분)→효자4통 마을회관-(7분)→흥국사 일주문 오른쪽 고양시관광안내도-(약 20m)→탁자형 벤치-(5분)→묘 1기-(3분)→삼하리 갈림길 남동릉 능선길 진입-(왼쪽으로 1분)→안부-(10분)→표지석-(4분)→2번째 표지석-(13분)→삼하리 갈림길(←금바위저수지 1.3km, ↑노고산 정상 1.8km, ↓삼막골, ↓흥국사 푯말)-(3분)→북한산 보이는 전망장소 2곳-(1분)→325m봉-(6분)→337.7m봉(작은 공터·↑노고산 정상 1.3km, ↓금바위저수지 1.8km 푯말)-(2분)→안부-(8분)→송림-(3분)→U자형으로 패어내린 참호 오른쪽 상단부(밧줄 난간 있음)-(1분)→삼거리(오른쪽 길은 흐릿함)-(왼쪽 능선으로 10분)→425m봉(동쪽으로 오봉과 북한산 살짝 조망됨)-(북쪽 내리막으로 약 20m)→삼하리 갈림길(←삼하리 2.0km, ↑노고산 정상 420m, ↓금바위저수지 2.7km 푯말)-(3분)→안부-(8분)→넓은 헬기장(정상 직전 정상을 대신하는 곳).

 

북한산 온천~중고개~흥국사와 금바위저수지 갈림길~425m봉~정상〈약 5.5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월간산]1 325m봉에서 약 40분 거리인 425m봉 푯말. 2 돌집봉평막국수 식당에서 약 8분 거리인 오솔길 왼쪽에 있는 고인돌 유적.
 
중고개길 진입로(↑북한산 온천 800m 안내판)로 들어가면 곧이어 창릉천을 가로지른 은하교를 건넌다. 북한산 온천은 지하 987m에서 끌어 올린 천연온천수다. 인체에 이로운 게르마늄과 셀레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중고개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과 오금동 사이 능선마루다. 중고개란 이름은 이곳을 통해 스님(중)들이 많이 왕래했다는 데서 생긴 지명이라 전해진다. 고갯마루에는 옛날 성황당에서 볼 수 있는 돌무지가 남아 있다. 고개에서 북동으로는 노고산, 남서쪽으로는 옥녀봉이 솟아 있다. 중고개에서 삼송역으로 이어지는 한북누리길 중 가장 높은 지점인 옥녀봉(204.9m) 정상부는 출입금지 구역이다. 정상을 에워싼 철조망 옆으로만 지나갈 수 있다.

중고개에서 흥국사 갈림길 방면 능선 서쪽지역은 군부대 사격훈련장이다. 이 구간에는 ‘입산 통제 시간 : 평일 09:00~17:00. 사격훈련 시 도비탄에 의한 사고위험성이 있는 곳으로 우회하거나 출입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총성이 들릴 시는 반드시 우회로로 산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부대장’이라고 쓰인 경고판이 3곳에 설치되어 있다.

[월간산]1 248.8m봉 정상 쉼터. 벤치 뒤 나뭇가지 사이로 노고산 정상이 보인다. 2 금바위저수지를 지난 절안골에 자리한 작은 연못. 연못 상단부 이상재 선생 묘소 위로 425m봉이 보인다.
 
중고개길 진입로-(약 50m)→ 은하교-(1분)→고양 한북누리길 푯말(↑삼송역 5.18km, 북한산 1.32km→)-(8분)→북한산 쌈밥식당 앞-(1분)→북한산 온천 주차장 앞-(3분)→푯말(↑삼송역 4.69km, ↓북한산 1.8km)-(3분)→옥녀봉 안내판-(4분)→도로 끝나는 작은 공터(↑삼송역 4.39km, ↓북한산 2.11km 푯말)-(왼쪽 널판다리 건너 5분)→중고개(←옥녀봉 0.35km, ↑삼송역 4.09km, ↓북한산 2.41km 푯말)-(오른쪽 능선 남측 사면 길로 9분)→송전철탑-(3분)→안부(북쪽으로 사격장 입산금지 경고판)-(10분)→ㅏ자 삼거리-(왼쪽으로 2분)→무명봉(약 15m 높이 깃봉 있음, 오른쪽 길은 흥국사 방면)-(2분)→사격장 경고문 안내판-(14분)→흥국사와 금바위 저수지 갈림길(←금바위 저수지 1.3km, ↑노고산 정상 1.8km, ↓삼막골, → 흥국사 푯말). 이후 325m봉~337.7m봉~425m봉 경유 정상 남측 헬기장으로 향한다.

중고개 서쪽 371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오금동 오금천 3교에서 삼막골을 경유해 중고개로 올라가도 된다. 오금천 3교에서 중고개까지 약 20분 소요.

[월간산]1 추사 필적 암각문 직전 산길 오른쪽에 자리한 ‘독재동’ 암각문. 2 제설함에서 10분 오르면 길 왼쪽으로 나오는 우회길 입구.

 
삼하리~금바위저수지~이상재 선생 묘소 입구~325m봉 서릉~흥국사 갈림길~325m봉~337.7m봉~425m봉~노고산 정상〈약 4.5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월간산]1 425m봉에서 약 11분 거리인 헬기장 들목에 세워져 있는 푯말. 이 산을 자주 오른다는 정원식씨(파주시 봉일천 거주)가 노고산 지형도를 보고 있다. 2 359.6m봉에서 7분 거리인 삼거리 안내판. 이곳에서 남동쪽 보급로는 예비군 훈련장으로 등산인 출입금지구역이다.
 
 
금바위저수지 둑 왼쪽 오르막길 왼쪽 칡나무 수림 사이에 있는 푯말에서 북동쪽 방면 길은 425m봉 서릉 안부로 이어진다. 금바위저수지 끝머리 굿당(만덕사) 입구에서 오른쪽 계류 건너 남쪽으로 15분 오른 곳인 325m봉 서릉은 양주시 장흥면과 고양시 덕양구 경계다.

삼하리 버스정류장(토속집 앞)-(약 50m)→삼하골식당 앞 삼거리(↓누리길, ↓천생연분마을 1.9km, ←전원일기마을 0.2km 푯말)-(2분)→전원일기마을 앞(오른쪽에 큰 전통기와집)-(약 50m)→ㅓ자 삼거리 푯말(←추사 필적 암각문 0.6km, ↓삼하리마을회관 0.25km, ↑일영허브랜드 0.7km, ↑금바위저수지 1.0km)-(13분)→저수지 둑 아래 왼쪽 갈림길 푯말(←추사 필적 암각문 1.4km, ↓삼하리 630m, ↑금바위저수지 416m, ↑노고산 정상 3.5km)-(직진 오르막 5분)→금바위 저수지 둑을 지난 정자 앞(옆에 방치된 체육시설)-(5분)→저수지 상단부 공터(이상재 선생 송덕비와 노고산 등산로 안내도)-(약 30m)→석탑 3기 지난 ㅏ자 삼거리(노고산 정상 3km→ 푯말, 직진 길은 만덕사 방면)-(오른쪽 계류 건너 15분)→325m봉 서릉 삼거리 푯말(↓금바위저수지 600m, ←노고산 정상 2.5km)-(7분)→송전탑-(6분)→오른쪽 사면 길 진입-(6분)→주능선 흥국사 갈림길. 이후 왼쪽 325m봉~337.7m봉~425m봉 경유 노고산 정상 헬기장으로 향한다.

[월간산]315m봉에서 10분 내려가면 나오는 한북정맥 푯말. 이곳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솔고개 방면 노고산을 자주 오른다는 조욱(의정부시 거주)씨는 315m봉에서 계속 북동릉을 타면 송추삼거리에 닿는다고 한다.
 
 
삼하리~425m봉 서릉~독재동계곡 갈림길~248.8m봉~425m봉~정상〈삼하리 버스정류장 기점 약 3km·2시간 안팎 소요〉
[월간산]솔고개 15번 버스 회차장소에서 6분 거리인 사거리를 지나가면 별장 담벼락에 놓여 있는 노고산 방면 등산로 안내 나무토막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50m 가면 ㅓ자 삼거리가 나온다.
 
 
추사 필적 암각문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능선길이 425m봉 서릉 방면이다. 248.8m봉 쉼터에서는 북동쪽 나뭇가지 사이로 노고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248.8m봉에서 5분 거리인 사거리 안부에서 오른쪽 금바위저수지 방면 길은 금바위저수지 둑 북쪽 푯말과 이어진다.

삼하리 버스정류장-(북쪽 도로로 약 80m)→돌집봉평막국수 식당 앞-(오른쪽〔동쪽〕골목으로 약 60m→사거리(왼쪽 집 마당에 백구 2마리)-(왼쪽길로 2분)→청실농원 출입문 앞-(왼쪽 길로 약 20m)→Y자 삼거리(노고산 등산로 2.5km↗ 푯말)-(오른쪽으로 3분)→송림지대 속 고인돌 1기)-(1분)→마을 제단(큰 상석 2개)-(4분)→425m봉 서릉 첫 번째 사거리 안부(←추사 필적 암각문 300m, ↑노고산 정상 1.9km, ↓삼하리 500m 푯말)-(직진 능선으로 16분)→248.8m봉 쉼터(벤치 1개)-(5분)→425m봉 서릉 두 번째 사거리 안부(←추사 필적 암각문 680m, ↑노고산 정상 1.1km, ↓삼하리 1.4km, 금바위저수지 1.1km→ 푯말과 벤치 1개)-(14분)→약 15m 길이 밧줄-(3분)→쉼터(벤치 1개)-(4분)→약 60m 길이 밧줄 하단부-(3분)→60m 길이 밧줄 상단부-(약 15m 전진)→425m봉 북쪽 약 20m 아래 T자 삼거리(←노고산 정상 420m, ↓삼하리 2.0km, 금바위저수지 2.7km→ 푯말). 이후 왼쪽 능선을 타고 노고산 정상 헬기장으로 향한다.

[월간산]
독재동 계곡~추사 암각문~425m봉 서릉~425m봉~정상 헬기장〈약 3.2km·2시간 20분 안팎 소요〉
[월간산]
독재(篤才)는 ‘재능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또는 ‘근본(根本)을 지키도록 힘쓰자’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독재동계곡은 규모는 작지만 이 지역주민들의 피서지로 이용되는 곳이다. 계곡 곳곳에는 옛날 이 지역 글깨나 아는 선비들이 자주 드나든 흔적들이 여러 암각문으로 남아 있다.

특히 추사 암각문에 대해 삼하리 토박이주민은 제주도로 귀양 간 추사가 이곳에 직접 다녀갔을 리 없기에, 추사를 따르고 좋아했던 이 지역 선비들이 추사에게서 글씨를 받아다가 바위에 새겼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425m봉 서릉 첫 번째 안부사거리(←추사 필적 암각문 300m, ↑노고산 정상 1.9km, ↓삼하리 500m 푯말)-(왼쪽 사면 길로 7분)→추사 필적 암각문(↑노고산 정상 1.8km, ↓삼하리 770m 푯말)-(12분)→오른쪽으로 계류 건너 감-(남쪽 방면 사면길로 7분)→425m봉 서릉 두 번째 안부사거리(←노고산 정상 1.1km, ↓추사 필적 암각문 680m, ↑금바위저수지 1.1km, 삼하리 1.4km→ 푯말). 이후 왼쪽 425m봉 서릉을 타고 정상 헬기장으로 향한다.

[월간산]비각 앞에서 오른쪽 위로 올려다 보이는 이수광 선생의 묘.
 
삼상리 배울~해발 330m 지점 북서릉~해발 330m 지점~359.6m봉~정상 북동릉(한북정맥)~노고산 정상 남측 헬기장〈일영유원지 입구 삼거리 기점 약 5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월간산]이상재선생 묘소.

 

일영유원지 입구 삼거리에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 아카시아집 식당 직전 공터까지는 공릉천을 거슬러 이어지는 배울마을 아스팔트길을 따라야 한다. 공터까지 25분 안팎 소요. 이 길을 걸을 때 눈에 들어오는 오른쪽 공릉천 건너 하늘 금을 이루는 능선이 노고산 정상 북동릉인 한북정맥이다.

해발 330m 지점 북서릉 송전탑 아래 삼거리에서 동쪽 갈림길은 청룡사 방면이다. 청룡사는 출입금지구역이다. 따라서 청룡사 방면 길은 등산로와는 무관하다고 보면 된다.

[월간산]독재동계곡 ‘蒙齋(몽재)’라고 음각된 추사의 암각문. 최효범 등반대장이 ‘秋史’ 글씨를 가리키고 있다.
 
일영유원지 입구 삼거리-(5분)→삼상교-(15분)→오른쪽으로 이곡교 건너감(다리 건너에 삼상리 방범대 컨테이너-(4분)→아카시아집 식당 직전 작은 공터 삼거리(↑온릉교 1.9km, ↓배울마을 0.8km, 노고산 등산로→ 푯말)-(7분)→ㅓ자 삼거리(↖청룡사 1.2km, ↖노고산 정상 3.5km, ↓삼상리 0.3km 푯말)-(왼쪽 사면 길로 4분)→330m봉 북서릉 능선 길 진입-(4분)→쓰러진 아카시 나무 넘어감-(1분)→쉼터(벤치 2개)-(5분)→송전철탑 왼쪽 Y자 삼거리-(오른쪽 송전철탑 방면 능선길로 14분)→깃봉(旗奉)-(9분)→ㅓ자 삼거리-(직진 3분)330m봉 삼거리-(7분)→359.6m봉-(7분)→예비군 훈련장 방면 보급로(←출입금지·군부대, ↓등산로 솔고개·청룡사 안내판)-(9분)→제설함(除雪函)-(10분)→보급로 왼쪽 우회길 입구(대형 타이어로 쌓은 호〔壕〕와 각 산악회 표지기 다수) 진입-(9분)→정상 군부대 철조망 동측 사면 길 진입-(2분)→군부대 철조망 남측 능선 길 진입-(1분)→정상을 대신하는 넓은 헬기장 도착(헬기장 남쪽에 푯말 ↓솔고개, ↑삼하리 2.4km, ↑금바위저수지 3.1km).

 

솔고개~315m봉~330m봉~359.6m봉~정상 북동릉~정상〈약 3.5km·3시간 30분 안팎〉

 
솔고개에서 359.6m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 주변은 군부대 주둔지여서 출입이 안 된다. 그래서 솔고개에서 315m봉으로 가는 길은 한북정맥 우회길인 셈이다. 315m봉에서 일단 북쪽 안부로 내려서면 ㅓ자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남서쪽) 길로 내려가면 나오는 한북정맥 푯말 앞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가면 제설함이 나온다. 제설함에서 오른쪽 내리막은 청룡사 방면 길로 등산로와 상관이 없다.

제설함에서 왼쪽 오르막으로 올라간 U자형으로 패인 안부 넘어 쪽은 군부대 초소와 함께 출입금지 철망문으로 막혀 있다. 철망문 20m 전방 오른쪽 푯말 옆으로 난 길이 한북정맥을 대신하는 길이다.

솔고개 북쪽 15번 버스 회차장소 삼거리(←노고산 등산로 입구 기둥형 푯말)-(푯말 화살표 방향 골목으로 6분)→사거리에서 직진-(3분)→ㅓ자 삼거리(←노고산 정상 3.3km, ←청룡사 1.6km 푯말)-(8분)→오른쪽으로 건천 건너감-(7분)→송림 아래 쉼터(벤치 2개)-(13분)→315m봉(↓솔고개 교현리 1.3km, 청룡사 0.9km→, 노고산 정상 2.6km→ 푯말)-(오른쪽 철조망 옆길 따라 8분)→푯말(한북정맥 청룡사 입구, 노고산 2km→)-(오른쪽 내리막으로 1분)→하늘색 제설함과 군부대 제한구역 안내문-(왼쪽으로 1분)→U자형 안부(오른쪽에 ↓청룡사 0.4km, ↓일영유원지 삼상리 1.7km, ↓솔고개 교현리 1.8km, 노고산 정상 2.1km→ 푯말)-(오른쪽 능선으로 10분)→해발 330m지점 북서릉 삼거리. 이후 왼쪽 해발 330m지점~정상 북동릉 경유 정상 헬기장으로 향한다.

노고산 정상을 대신하는 헬기장에서 조망을 훑어보면 이 산도 중요한 전략요충임을 깨닫게 된다. 북동으로는 한강봉에서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너머 멀리로 운악산 방면 한북정맥이 너울거린다. 사패산으로 오른쪽으로는 도봉산 오봉과 상장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상장봉 오른쪽 육모정 고개 너머로는 양평 방면 용문산과 백운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육모정 고개 오른쪽으로는 인수봉~숨은벽 암릉~백운대~만경대 노적봉이 밤골계곡 위 원효봉과 함께 우람찬 풍광으로 다가온다. 노적봉 오른쪽으로는 시계방향으로 북한산성계곡과 함께 의상봉 능선, 문수봉, 보현봉, 승가봉, 비봉, 향로봉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향로봉 오른쪽인 남서로는 한강 건너로 김포시를 지나는 한남정맥상의 계양산이 피라미드처럼 시야에 와 닿는다. 서쪽으로는 서해바다와 함께 강화도 마니산과 고려산이 일렁이는 파도처럼 눈에 들어온다. 북서쪽 파주분지 뒤 멀리로는 개성 송악산이 어른거린다.

 
노고산
487m
경기도 양주시·고양시

 

• 교통 •

■전철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 환승정류장→북한산 온천·흥국사·솔고개 방면

10~15분 간격(불광동 기점 05:50~23:20)으로 운행하는 북한산성~송추 경유 의정부행 34번, 12~15분 간격(04:30~22:30)으로 운행하는 북한산성 경유 송추 기점~서울역 운행 704번 버스 이용.

■구파발역 2번 출구 환승 정류장→삼하리·삼상리 방면

20~25분 간격(불광동 기점 05:55~23:40)으로 운행하는 일영~송추 경유 360번, 40~50분 간격(04:30~23:30)으로 운행하는 일영~송추~석현 삼거리 경유~다래골 회차 350번 버스 이용.

 

•식사 및 숙박•

■북한산온천 일원(지역번호 02)

송추가마골(371-0022), 은평한우골(381-0192), 북한산갈비(381-0399), 평양초계탕막국수(388-2977), 북한산 오리이야기(381-8206), 양평해장국(381-5220), 북한산 쌈밥(381-5524), 가나안오리숯불구이(381-0192), 전가네 돌솥추어탕(381-0117), 초가능이백숙(381-2999), 온천칼국수(3672-1471) 등 이용.

*북한산온천 입욕료 어른 8,000원. 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381-5656.

■삼하리 일원(지역번호 031)

371번 지방도로변에서 금바위저수지 입구 삼하골식당(871-5295), 토속집(871-8298), 425m봉 서릉과 추사 필적 암각문 방면 등산로 기점인 돌집 봉평막국수(876-8855) 등 이용.

■삼상리 일원(지역번호 031)

371번 지방도로변 일영유원지 입구 삼거리에서 삼상교 건너 닭도리탕과 매운탕 전문 호수가든(855-5045), 보신탕 전문 광주식당(855-7625), 삼상교에서 약 1km 들어간 곳에 위치한 아카시아집(855-5127) 등 이용.

■교현리 일원(지역번호 031)

  솔고개 북쪽 우이령길 입구 송추순대국(829-5673), 솔고개 동쪽 솔향가든 청국장(855-5589).

■효자동 일원(지역번호 02)

솔고개 남쪽 사기막골 입구 북한산 칼국수(381-5526), 효자 2교 남쪽 파주집 손두부 묵밥(381-1565), 신도식품(385-6735), 사기막골 버스정류장 옆 시골밥상(354-7657), 북한산성 입구 여자만 북한산성점(384-8848) 등 이용.

 

이수광 선생 묘역

조선 태종의 7대 후손으로 <지봉유설> 저술
돌기 느티나무가 있는 안말계곡 입구에서 북쪽 오금동고개를 넘어 약 500m 거리에 이르면 ‘비석거리’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 비석거리 정류장 동쪽 산비탈에 지봉(之峰) 이수광(李晬光·1563~1628) 선생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이수광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로 천주교와 서양문물을 소개하여 실학의 선구자로 알려진 분이다. 그는 1563년(명종 18년) 2월 조선 태종(太宗)의 7대 후손으로 태어났으며, 3차례에 걸쳐 북경에 사신으로 왕래하는 동안 서양학술을 처음으로 소개함으로써 실학운동의 선구자가 되었다.

젊었을 때부터 시문(詩文)에 능통했으며 북경에서 가져온 책(冊)들을 탐독하여 그 개요를 적었는데, 이렇게 해서 60평생 동안 저술한 책이 <지봉유설(之峰類說)>을 비롯해 모두 78권에 이른다.

지봉유설은 서양의 종교를 소개함으로써 당시 사람들의 삶을 새롭게 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특히 그가 소개한 마테오리치의 저서 <천주실의(天主實義)>와 <교우론(交友論)> 등 천주교와 관련된 사적(史籍)들은 한국천주교가 성립되는 데 바탕이 되었다.

묘역에는 가장 상단부터 지봉 이수광, 아버지 이희검, 아들 이성구와 부인 문씨, 유씨의 묘가 각각 순서대로 위치하고 있다. 묘역 오른쪽 아래 비각 안에는 오른쪽부터 이희검, 이수광, 이성규의 묘비가 세워져 있다.

 

월남 이상재 선생 묘

일제 때 우리나라 최초 소년척후단 총재, 민족언론문화창달에 힘써
금바위저수지 끝머리 작은 공터에서 북동향으로 난 오솔길이 있다. 이 오솔길을 따라 연꽃이 피어난 작은 저수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1850~1927) 선생의 묘소가 나온다.

이상재 선생은 1850년 11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종지리에서 고려말 충신으로 대학자인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16대손으로 태어났다. 1896년 독립신문 창간과 독립협회의 창립을 주도했던 이상재 선생은 1906년에는 헤이그 밀사 사건을 도왔고, 1913년 황성기독교 청년회(서울 YMCA) 총무로 YMCA 운동에 전념했다.

이후 3·1 독립만세운동과 물산장려운동을 전개하면서 1924년 보이스카웃연맹의 전신인 소년척후단의 초대총재와 조선일보 사장으로 인재양성은 물론 민족언론문화창달에 힘썼다.

1927년 신간회 초대회장으로 민족을 하나로 아우르고자 했던 선생은 같은 해 3월 29일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당시 사상초유의 사회장으로 치러진 장례에는 당시 서울의 인구가 35만 명이었는데 20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선생의 가는 길을 애통해했다.

충남 한산 선영에 모셨던 선생의 묘소는 1957년 5월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산 79번지로 이장하면서 부인인 강릉유씨와 합장했다. 묘 앞에 세워진 비석 뒷면 국문으로 새겨진 이상재 선생 추모 글은 변영로 선생이 짓고 붓글씨는 김충현 선생이 썼다. 비석 앞면 ‘月南李先生商在之墓 (월남이선생상재지묘)’라고 쓰인 글씨는 초대 이승만대통령이 직접 썼다.

 

추사 필적 암각문

추사 흠모한 선비들이 글씨를 받아다가 새겼다는 설(說) 전해
노고산 독재동 추사 필적 암각문(老姑山 篤才洞 秋史 筆跡 岩刻文)은 서예 전문가들에 의해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金正喜·1786~1856) 선생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독재동계곡의 바위에는 몽재(夢齋), 만의와(萬倚窩), 가탁천(可濯泉), 미수선생장구지소(眉先生杖屨之所), 류마폭(流磨瀑), 감은(感恩), 입산석(入山石) 등 여러 명문이 고만고만한 거리를 두고 흩어져 있다.

이 가운데 夢齋(몽재)라고 쓰인 암각문의 왼쪽 아래에 秋史(추사)라는 명문이 있어 김정희 선생의 필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필체(筆體)는 활달하고 거침없는 호방한 추사체의 일면을 보여 주고 있다. 추사의 필적은 누군가 이 곳 바위에 새겼을 가능성이 짙다.

따라서 추사체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허목, 이시선 등의 글씨도 남아 있어 조선서예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고 한다. 경기도 기념물 제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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