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읽으면 산과 더 친해진다 [오리엔티어링 특집]
지도는 지표면의 상태를 평면에 나타낸 것이다. 입체로 이뤄진 세상을 납작하게 만든 탓에 지도는 누구든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정해진 기호로 표시되어 있다. 산지 지형 역시 임도와 등고선 같은 기호로 이뤄져 있다. 이 기호들은 초보자가 보기에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익히고 나면 지도가 달리 보인다. 목적지까지 거리가 얼마 남았는지, 오르막을 몇 번 통과해야 하는지, 어느 쪽 길이 더 가파른지 혹은 완만한지 대강 파악할 수 있다. 강원도 양양 범부리~정족산~면옥치리 구간 지도를 보면서 그 기호들을 익혀보자.
❶ 축척

모든 지도에는 축척이 표시되어 있다.
등산 지도 대부분은 1/25,000 축척을 쓴다.
지도상 1cm=0.25km라는 뜻이다.
(1/50,000 축척의 지도의 경우 지도상 1cm=0.5km다)
❷ 등고선

해발고도가 같은 지점을 연결한 곡선이다.
주곡선이라고도 하며, 10m 높이 간격마다 선이 그어진다(1/25,000 지도의 경우).
❸ 계곡과 능선

산꼭대기를 기준으로 등고선이 산 정상 쪽으로 휘어져 들어와 있는 부분이 계곡이다.
계곡은 보통 파란색 실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바깥으로 구부러진 부분은 능선이다.
❹ 고개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등고선이 움푹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생긴 잘록한 부분이 고개다.
안부라고도 한다.
❺ 봉우리

등고선이 이어지지 않고 동그란 원 형태로 되어 있는 부분은 산꼭대기다.
❻ 임도

산 중턱에 주황색 혹은 흰색으로 표시된 굵은 실선은 임도를 뜻한다.
널찍한 흙길 혹은 자갈길로 이뤄져 있다.
❼ 삼각점

봉우리 높이가 표시되어 있는 한편 ‘△’ 표시가 있는 부분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는 뜻이다.
삼각점은 정부에서 지정한 위치와 높이의 기준점이다.
❽ 시·군·구 경계선

시와 군 혹은 구를 나누는 경계선이다.
산 능선을 따라 표시된 경우가 많다.
등산로를 나타낸 것이 아니다.
등고선 간격에 따른 경사도

등고선 간격이 좁을수록 경사가 급하다.
반면 등고선 간격이 넓을수록 경사가 완만하다.
이 외 지도에 표시된 기호들


등산용 지도 어디서 구할까?
월간<산>에서 발행된 등산용 지도도 보기 좋지만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만든 지도도 쓸 만하다.
하지만 이 지도의 실물을 구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인터넷으로 큰 크기의 파일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순서를 살펴보자.







등산 안내도를 살펴보자!
월간<산> 기자가 다녀온 강원도 양양 정족산 일대 산행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취재팀이 지난 구간의 실제 모습과 지도를 비교해 봤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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