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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글 모음

인간의 봄은 어디서 오는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5. 4. 8.
    인간의 봄은 어디서 오는가?
    산에서 살아 보면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꺾이고 만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꿋꿋하게 고집스럽기만 하던 그 소나무들이
    눈이 내려 덮이면 꺾이게 된다.
    깊은 밤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서
    나무들이 꺾이는 메아리가 울려올 때
    우리들은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정정한 나무들이 부드러운 것에 넘어지는
    그 의미 때문일까
    산은 한겨울이 지나면 앓고 난 얼굴처럼 수척하다.
    자연의 질서는 어김없이 찾아온다.
    얼어붙은 대지에 다시 봄이 움트고 있다.
    겨울 동안 죽은 듯 잠잠하던 숲이
    새소리에 실려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우리들 안에서도 새로운 봄이 움틀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미루는 버릇과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그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이 있어야 한다.
    인간의 봄은 어디서 오는가?
    묵은 버릇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시작에서
    새 움이 트는 것이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