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무엇을 담고 싶으세요?
병(甁)에 물을 담으면 "물 병"이 되고, 꽃을 담으면 "꽃 병"이, 꿀을 담으면 "꿀 병"이 됩니다.
통(桶)에 물을 담으면 "물 통"이 되고, 변을 담으면 "변 통",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 통"이 되지요.
그릇에 밥을 담으면 "밥 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 그릇", 김치를 담으면 "김치 그릇"이 됩니다.
병(甁)이나 통(桶)이나 그릇은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쓰임으로 쓸 수도 있고, 허드렛 일에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꿀 병이나 물 통이나 밥 그릇 등 좋은 것을 담는 것들은
자주 닦아 깨끗하게 하고, 좋은 대접을 받는 대신에...
좋다고 여기지 않는 것을 담는 것들은 한 번 쓰고 버리거나
가까이 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멀리하려는 나쁜 대접을 받습니다 .
그리고 이러한 병, 통, 그릇들은 함부로 마구 다루게 되어 깨어지거나
부서져서 곧 못쓰게 되어 버리지요.
우리 사람들의 "마음"도 이것들과 같아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서
좋은 대접 받을 수도 있고, 못된 대접 받아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것들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람 대접’을 받느냐, 아니냐로 달라지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불만, 시기, 불평 등 좋지 않은 것들을 가득 담아두면 욕심쟁이 심술꾸러기가 되는 것이고,
감사, 사랑, 겸손 등 좋은 것들을 담아두면 남들로부터 대접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담느냐 하는 것은 그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오직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ㅡ 좋은 글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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