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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어느날 갑자기

산을 무척이나 사랑하던 님의 죽음 소식을 듣고...

by 맥가이버 Macgyver 2006. 8. 23.
 

 

 

 

♬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 / 이명훈 ♬

 

 

하얀 날개를 휘저으며 구름 사이로 떠오르네
떠나가 버린 그 사람의 웃는 얼굴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사라져 버린 그 사람
다시는 못 올 머나먼 길 떠나 갔다네

 

♪ 한없이 넓은 가슴으로 온 세상을 사랑하다
날리는 낙엽 따라서 떠나가 버렸네

울어봐도 오질 않네 불러봐도 대답 없네
흙속에서 영원히 잠이 들었네 ♪

 

 

 
 
 
산을 무척이나 사랑하던 님의 죽음 소식을 듣고...
 
 
북한산을 아니 산을 사랑하던 그 님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몇 년전에 잠깐 만났었고,
그 후 서로 다른 곳에서 산행활동을 하였기에
산에서의 만남은  한 두 번 이었지만
넷상에서는 여러 곳에 그 님의 글이 떠다니기에
늘 그 님의 대단함을 느끼며 부러워하곤 하였었는데...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소식을 오늘에서야 바람으로 듣게 되었다.
참으로 대단하신 님이었기에 그 죽음이 잘못 전해진 소식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지금 온몸이 떨린다.
 
대단한 정열로
산행을 하고, 또 산행 후의 자료를 정리하고...
해서 많은 이들이 그 자료를 이용하여 좋은 산행을 할 수 있는
산행의 지침서를 작성하셨던 것으로 아는데...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운명의 신은 어찌하여 그 님에게 더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
야속하고 원망스럽다.
 
산을 사랑하던 그 님은 이제 영원히 산에서 살리라.
저 북한산이 존재하는 한 그 님도 잊혀지지 않으리라.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한 쉼을 쉬시기를...
 
2006년 8월 23일 맥가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