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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글판6

[광화문글판]2013년 여름판 - 파블로 네루다의 <질문의 책>에서 발췌 2013년 여름 광화문글판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파블로 네루다의 <질문의 책>에서 발췌.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그는 알까 그리고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 2013. 8. 22.
[광화문 글판 2012 겨울편]은 반칠환의 '새해 첫 기적'에서... [광화문 글판 2012 겨울편]은 반칠환의 '새해 첫 기적'에서... 반칠환, <새해 첫 기적>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2013. 1. 1.
[광화문 글판 2012 겨울편] 반칠환의 새해 첫 기적 [광화문 글판 2012 겨울편]은 반칠환의 '새해 첫 기적'에서... 반칠환, <새해 첫 기적>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2012. 12. 4.
광화문 글판 - 방문객 / 정현종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의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 2011. 6. 18.
광화문 글판 / 얼음새꽃 - 곽효환 광화문 글판에는....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올리는 들꽃 그게 너 였으면 좋겠다 얼음새꽃 / 곽효환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다시금 삭풍 불고 나무들 울다 꽁꽁 얼었던 샛강도 누군가 그리워 바다부터 조금씩 물길을 열어 흐르고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 차디찬 계절의 끝을 온몸으로 지탱하는 가녀린 새순 마침내 노오란 꽃망울 머금어 터뜨리는 겨울 샛강, 절벽, 골짜기 바위틈의 들꽃, 들꽃들 저만치서 홀로 환하게 빛나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아니 너다 2010. 12. 19.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광화문 사거리 '교보빌딩'에 걸린 글판에는...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의 명언을 인용해 각색한 이 문구는 현재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 미래의 삶이 되듯, 현재의 삶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돌이켜 생.. 2010.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