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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8

다시 떠나는 그대 / 김광규 다시 떠나는 그대 / 김광규 그래도 그대는 떠난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처럼 집안 단속을 하고 문을 잠갔나 확인하고 손때 묻은 세간살이 가득 찬 정든 집을 등 뒤로 남겨 놓은 채 손가방만 하나 들고 결연히 떠나서 새 집을 찾는다 언젠가 그 집을 가득 채우고 다시 비어 놓은 채 뒤돌아보며 집을 .. 2007. 3. 23.
사랑은 그런 소소함이다 / 윤원규 ■ 사랑은 그런 소소함이다 / 윤원규 사랑은 그냥 네 생각이 나는 것은 아닌가. 아무런 이유없이 네가 생각나고 네게로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은 아닌가. 사랑에 어떤 이유가 생기면 이미 그 사랑은 생기를 잃어 버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사랑은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바라보는 것이다. 어떤 이유와 생.. 2007. 3. 21.
이 지상에 그대 있으니 / 용헤원 이 지상에 그대 있으니 / 용혜원 이 지상에 사랑하는 그대 있으니 나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홀로 있다는 것 홀로 산다는 것은 미치도록 안타까운 삶입니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해도 한순간의 만족일 뿐 남는 것은 언제나 외로움 속에 허탈만 남습니다. 영혼조차 아름다운 그대와 동반하는 기쁨 함께.. 2007. 1. 31.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 추다영 2007. 1. 31.
안부 2 / 이정하 안부 2 / 이정하 잘 지낸다고 합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라고, 특별한 일 없다고. 그대는 또 내게 잘 지내라고 했지요. 그러겠노라고 덤덤히 대답은 했지만 나는 곧 쓴웃음 짓지요. 당신이야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찌 당신 없이 잘 지내겠느냐고. 2007. 1. 27.
안부 1 / 이정하 안부1 / 이정하 보고 싶은 당신. 아침부터 눈이 내려요. 그곳은 어떤가요? 눈 내리는 이 곳과 눈 내리지 않는 그 곳. 꼭 그 간격 만큼 나는 당신이 그리웠지요. 눈은 지상의 모든 것을 가려주고 덮어주지만 당신의 흔적만은 어쩌지 못하네요. 눈이 내릴수록 내 가슴에 쌓여오는 당신. 그간 어떻게 지냈나.. 2007. 1. 27.
안부 / 이정하 안부 / 이정하 보고싶은 당신,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었네요. 그곳은 어떤지요? 햇살이 드세질수록 안개는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만 내 가슴에 그물망처럼 쳐져 있는 당신은,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은 좀체 걷혀지질 않네요. 여전히 사랑하는 당신, 온종일 당신 생각 속에 있다 보니 어느덧 또 하루 해가.. 2007. 1. 27.
사랑이란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 2005.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