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사랑하는 사람에게/ 김재진 by 맥가이버 Macgyver 2006. 11. 4. "오즉여, 여즉오(吾則汝 汝則吾),나는 너고 너는 나다. .." " 백년 천년 변치 않을 약조...그 아름다운 약조를 내 너에게 주마..." 사랑하는 사람에게 / 김재진 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에요, 여기에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 위로 쌓였지만 오리라 믿었던 당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입니다. 어차피 삶 또한 그런 것입니다. 믿었던 사람이 오지 않듯 인생은 지킬 수 없는 약속 같을 뿐 사랑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실망 위로 또다른 실망이 겹쳐지며 체념을 배웁니다. 잦은 실망과 때늦은 후회. 부서진 사랑 때문에 겪는 아픔 또한 아득해질 무렵 비로소 깨닫습니다. 왜 기다렸던 사람이 오지 않았는 지. 갈망하면서도 왜 아무 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는 지. 사랑은 기다림만큼 더디 오는 법 다시 나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나갑니다. 29956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꿈★은 이루어진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감동과 깨달음☞ > ♡ 좋은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와 나의 관계는 (0) 2006.11.06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0) 2006.11.06 따라 부르지 않는 노래 (0) 2006.11.02 따라 부르지 않는 노래 (0) 2006.11.02 하늘 / 안도현 (0) 2006.11.02 관련글 그대와 나의 관계는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따라 부르지 않는 노래 따라 부르지 않는 노래 티스토리툴바 꿈★은 이루어진다.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