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기다림

by 맥가이버 Macgyver 2006. 12. 2.


             

            기다림 /글 신대길

             

            그대 있는가?
            보고픈 이여
            나는 애가 탄다오

            시간은 삼일을 삼년 같이 느리고 지루하게
            시계바늘로 내 가슴을 찌르고
            나는 혼돈으로 신음한다오

             

            또 보고픈 이여!
            지나온 시간을 거꾸로 그대를 다시 만나
            노크하고
            그대의 맘을 열고 싶소

            침묵하지 마시오
            침묵은 정말 싫소
            차라리 매서운 그대의 입김으로
            나를 때려 주시오

             

            나의 눈을 멀게 한 이여!
            보이지 않는 나는 정신을 집중하여
            안드로메다까지 다다른
            신호를 보내오

             

            그대 아름다운 이여!
            별일은 없겠지요?
            이젠 그대가 무사하기만을 바란다오
            나에게 향한 침묵이
            결코 나로 극한 된 것이기를


             


            ☞ 사진은 2006년 11월 11일(토)

            강화도 도보일주 時 분오리돈대 낙조를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