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작고 하찮은 것들
그런 사람들은
누렇게 빛이 바랜 버스 운행 시간표를 안다. 때가 꼬질꼬질한 버스좌석 덮개에다
애인을 구하고 싶어하는 소년들의 풋내 나는 마음도 안다. 그런 사람은 저물 무렵
어떤 빛깔의 옷으로 갈아입는지도,
저녁연기가 어떻게 마을을 감싸는지도 안다. 그리고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버스는 천천히 오거나 늦는다는 것도 안다.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안도현의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중에서...
위 사진은 2006년 1월 17일(화) 강촌 검봉/봉화산 연계산행 時 '강선봉'을 오르는 도중에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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