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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그대 그리운 저녁

by 맥가이버 Macgyver 2006. 12. 14.


 

 

그대 그리운 저녁

                           - 김현성


그대 그리운 저녁바람 심상찮게 불고

마음의 바닥을 쓸어 갑니다.

산다는 일에 매일 진저리 치면서도

그리움 때문에 희망이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늘 다가서려 해도

뒤로 물러서는 황혼은

그대 그리운 저녁입니다.


사랑이라는 노래마저 부르지 못하고

혹 날 저물까봐

빈 가슴 가득

노을을

담았습니다.

위 사진은  2005년 8월 20일(토)에 '관악산 칼바위봉'에서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