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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음악 모음

사랑을 비우다 / 박효신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2. 25.

 

 

     

    사랑을 비우다 / 박효신

     

    안녕 가슴을 치는 말

    잘 가 내 귀를 찢는 말

    마음은 이미 너를 붙잡아

    울고 외치고 놓지 않았지만

    좋아 이대로 걷겠어 눈물 보이지 않겠어

    마지막은 이전과 다르게

    남자답게 내가 먼저 일어날게

    집으로 오는 길 위에 너 몰래 흘린 눈물이

    발끝을 적셔 갈 길을 모르고

    익숙한 거릴 헤메일 수밖에

     

    숨이 멎을 것 같은 말

    우리 헤어지자는 말

    온몸을 할퀴는 바람처럼

    수없이 듣던 그 말도 끝이라서

    집으로 오는 길 위에 다시는 볼 수 없는 널

    눈물로 그려 추억을 담아도

    마음에 새긴 건

    나라는 초라한 그 나무는

    늘 어둔 그늘 속 추위였나

    그저 난 너의 작은 몸 쉴 수 있는

    따뜻함 이길 바랬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사랑 올텐데

    하지만 그땐 네가 아니라서

    이 마음 어떻게 비우니

    네게 길들여진 나의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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