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비 오는 날의 일기 / 이정하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3. 4. 비 오는 날의 일기 / 이정하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하루 종일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이런 날 내 마음은 어느 후미진 찻집의 의자를 닮지요. 비로소 그대를 떠나 나를 사랑할 수 있지요. 안녕 그대여, 난 지금 그대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게 아닙니다. 모든 것의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지요. 당신을 만난 그날 비가 내렸고, 당신과 헤어진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으니 안녕, 그대여. 비만 오면, 소나기라도 뿌리는 이런 밤이면 그 축축한 냄새로 내 기억은 한없이 흐려집니다. 그럴수록 난 당신이 그리웁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안녕 그대여,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 비가 오면 왠지 그대가 꼭 나를 불러줄 것 같아요.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꿈★은 이루어진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감동과 깨달음☞ > ♡ 좋은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 나무 / 이정하 (0) 2007.03.11 소나무 / 황상순 (0) 2007.03.11 저녁노을 / 도종환 (0) 2007.02.19 보고싶다는 말은 / 이해인 (0) 2007.02.19 이별은 눈물이다 / 윤원규 (0) 2007.02.18 관련글 슬픈 나무 / 이정하 소나무 / 황상순 저녁노을 / 도종환 보고싶다는 말은 / 이해인 티스토리툴바 꿈★은 이루어진다.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