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가지로 인연을 맺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언제나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저 소식만 알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마음 뿌듯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서로가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도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사람에겐
아무리 애쓰며 사랑한다해도 그 사랑은 무익한 것이 되고 맙니다.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한다지만
사랑이라는 것도 서로가 맞을 때 아름답고 행복한 겁니다.
때로는 일방적인 사랑으로 의부증이 생기고
의처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랑은 그래서 서로 마주보며 눈을 마주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앉아서 따뜻한 손길을 나누며 마음을 그 위에 얹는 일입니다.
어느 부부가 남에게 잉꼬부부란 말을 들으며 평생을 살았습니다.
어느덧 결혼한지 50년이 되어 금혼식을 맞게 되었습니다.
금혼식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친지들과 친척들을 불러서
거나하게 파티를 열고,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파티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포도주 한잔과 버터빠른 빵을 곁들일 생각이었습니다.
아내는 주방으로들어가 준비를 했고,
남편은 새 빵 한 덩어리를 잘라서 아내에게 끝부분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에게 울음을 터트리며 울부짖습니다.
"아니 어쩌면 당신은 50년 동안이나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마지막 부분을 주는 거요. 심지어 오늘까지......"
한참 동안 퍼부어 대는 아내의 비난을 듣고만 있던 남편은
아내의 긴 비난이 끝나자 조용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그런줄은 몰랐는데...,
허지만 빵의 마지막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란 말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때로는 솔직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한 이유 때문에 오랜동안 서로가
불편한 삶을 살게도 됩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평생을 불행하게 사는 것 보다 그 하루가 값진 하루가 될 것입니다.
상대의 사랑을 받을 줄도 아는 지혜도 필요하고,
내 마음을 제대로 전할 줄 아는 사랑의 지혜도 필요합니다.
소중한 인연들, 소중히 간직하는 삶들을 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