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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깨달음☞/♡ 좋은 시 모음

어부 / 김종삼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5. 17.

어부 / 김종삼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위 사진은 2007년 5월 16일(수) '소래포구에서 송내역까지'

홀로 걸으면서 '소래 철교'에서 '소래포구'를 찍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