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4일(목) 인천역에서 월미도 거쳐 영종도 해안도로 따라 을왕리/왕산해수욕장까지 도보여행을 다녀오다.
오늘은 '불탄일'이라 주중도보여행을 계획하고 장소를 물색하다가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한다. 해서 우중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을 고르다보니 인천역에서부터 '월미도'까지 걸어가서 '월미도'를 둘러보고,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영종도 구읍뱃터'에 도착하여 '영종도 해안도로'를 따라 '무의도/잠진도선착장'을 지나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까지 걸어간 후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귀경하는 코스가 적당하겠기에 함께 하겠다는 님들과 '불탄일 우중도보여행'을 다녀왔다.
인천역을 출발할 때는 예상과 달리 비가 오지 않고 흐린 날씨라 걷기에 적당하겠다고 생각하며 시작하여 월미도에 도착하니 비가 살짝 뿌리는 듯하다가 이내 그쳤다.
배 시간에 맞춰 월미도를 잠깐 들러보고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어차피 우중도보여행이 되리라 보고 배낭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준비하여 영종도 구읍뱃터에 발을 디디면서 영종도 우중도보여행을 시작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 블로그 사진으로 대신한다.
☞ 월미도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北城洞)에 있는 육계도(陸繫島)이다.
지명은 섬의 생김새가 반달의 꼬리처럼 휘어져 있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1900년대 초까지 부천시 영종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9월 1일 인천부에 편입되었다.
원래는 인천역에서 서쪽으로 1km 거리에 있는 면적 0.66㎢의 섬이었으나, 1920년대 초 돌축대를 쌓아 내륙과 연결되면서 세관검역소·측후소·무선전신국을 비롯한 각종 기관들이 들어섰다.
현재 해안도로에는 놀이시설과 유흥시설이 늘어서 있으며, 1987년 7월 '월미도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 이래 문화예술 공연과 월미축제 등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현재 소월미도와 함께 인천 내항(內港) 북서쪽의 방파제 구실을 하는 이 섬은 역사적 현장으로도 유명하다.
1895년 영국 순양함이 월미도 앞바다에서 침몰하여 군인 448명이 익사한 사건이 있었으며, 1904년 2월 9일 소월미도 앞바다에서 러시아 전함이 일본 전함과 부딪쳐 침몰하면서 러일전쟁의 발단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인천항의 개항 전후로는 외세의 각축으로 수난을 겪었고, 일제강점기에는 한때 군사기지로 이용되었다. 6·25전쟁 때는 인천상륙작전의 전초지였으며, 1950년 이후 오랫동안 국제연합군이 주둔하였다.
1886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인천 앞바다에 정박했던 프랑스 함대의 대장 이름을 따서 한때 외국 지도에 로즈섬(Rose Island)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 영종도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에 속한 섬이다.
2001년 4월 현재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부지확장공사로 인해 면적은 공사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63.81㎢이고 3,470여 세대에 8,9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쪽과 서남쪽으로 신도(信島)·시도(矢島)·삼목도(三木島)·용유도(龍遊島)·무의도(舞衣島)와 마주하며, 삼목도·용유도와는 연륙도로로 이어져 있다.
원래 이름은 제비가 많은 섬이라 하여 ‘자연도’(紫燕島)라고 불렸다.
조선시대에는 남양부 소속 영종진으로, 1875년 인천부로 이속되었다가 1914년 부천군으로 편입되었다.
1973년 옹진군으로 편입되었다가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로 편입, 영종동으로 개칭되었다.
섬 중앙에 솟은 백운산(白雲山:255.5m)에는 1,300여 년 전인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 용궁사(龍宮寺)가 자리잡았으며, 개펄 등 자연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학생해양탐구학습장이 유명하다.
특산물로는 신선한 어패류와 영지버섯, 쌀과 태양고추가 있으며 굴·백합의 양식업과 염전업(鹽田業)도 이루어진다.
2001년 3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어 영종도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공항전용 고속도로가 뚫려 있다.
☞ 용유도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의 주도(主島)로, 면적 13.603㎢, 해안선길이 48.2km이다. 인천 서쪽 16.5km 해상에 있으며, 최고점은 관악산(冠岳山:172.5m)이다.
지명은 섬의 형태가 바다에서 노니는 용의 모습을 닮은 데에서 유래되었다.
부근에 신불도(新佛島)·삼목도(三木島)·영종도(永宗島)·대무의도(大舞衣島)·장봉도(長峰島)·모도(茅島)·시도(矢島)·신도(信島) 등이 있으며, 이전에는 영종도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두 섬 사이가 매립되었다.
빗살무늬토기, 마제석부(磨製石斧) 등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아온 것으로 보이며, 고려시대부터는 말을 기르는 국영목장(國營牧場)으로 이용되었다.
조선 후기에 목장의 확대로 주민 수가 늘어나면서 행정구역도 세분화되었다.
1895년 인천부 영종면에 속하였다가 1910년 용유면이 신설되었다. 1914년 부천군에 편입되었고,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로 편입되었다.
섬은 중앙의 지협(地峽)을 중심으로 동서 구릉지가 연결되었으며, 소나무와 상수리나무의 혼합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약 10ha의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남서쪽 해안에는 을왕리해수욕장·왕산리해수욕장\·마시란해수욕장이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대규모 종합관광단지로 개발되면서 국내 최초의 해상관광호텔·카지노호텔·위락단지·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을왕리해수욕장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늘목 또는 얼항으로도 불리며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백사장 길이는 약 700m, 평균 수심은 1.5m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울창한 송림과 해수욕장 양쪽 옆으로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서해안에서 손꼽힌다. 간조 때에는 백사장의 폭이 200m 정도 드러난다.
해수욕장으로는 드물게 넓은 잔디밭과 충분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어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청소년들의 단체 수련을 위한 학생야영장, 수련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면 망둥어와 우럭·노래미\·병어·준치 등도 많이 잡을 수 있다.
해수욕과 스포츠, 낚시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휴양지로 적격이다.
다만 백사장에 조개껍질과 자갈이 많이 섞여 있는 것이 아쉽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영종도까지 배를 타고 가서 을왕리해수욕장행 직행버스를 이용하거나, 영종도 가는 배에 차를 싣고 가 영종도 부두에서 삼목도를 지나 용유도로 들어갈 수도 있다.
이때 삼목도와 용유도간 연륙도를 건너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총 1시간 안팎 걸린다.
인천광역시에서 가깝고 천연적인 조건과 잘 갖추어진 시설 덕분에 여름철이면 인근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해수욕장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비포장 산등성이를 넘으면 모래사장이 이곳의 두배가 넘는 왕산리해수욕장이 있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한적하다.
이밖에도 거잠의 장군바위, 용유기암, 조천대 등의 볼거리가 있다. 배를 빌려 인근의 무인도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구경거리다.
☞ 왕산해수욕장
용유도 북서쪽 끝에 있다.
주변에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공원이 있으며, ‘왕산낙조’는 용유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으므로 사람들의 발길이 적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에는 다리가 놓여 있었으나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매립되어 하나로 연결되었다.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물, 일몰 때의 낙조가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답고 을왕리해수욕장에 비해 덜 알려져 한적한 데다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알맞다.
썰물 때면 갯바위에서 굴을 딸 수도 있다.
2001년 들어 군부대가 인천국제공항 북쪽 방조제 끝에서 해수욕장 들머리 사이의 3.3㎞ 구간에 참나무와 소나무를 베어내고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주민들과 자연환경 훼손 문제로 분쟁을 빚고 있다.
☞ 2부를 시작하며...
▼ 영종도 구읍뱃터에 도착하여...
▼ 오늘 걸어갈 영종도 해안도로를 확인하고...
▼ 영종,용유,무의 방면으로...
▼ 구읍뱃터를 돌아보니...
▼ 가로등에는 초파일 연등이...
▼ 도보여행의 아우토반처럼...
▼ 차없는 도로를 걸어가는데...
▼ 아카시아꽃이...
▼ 우측으로는 푸른 초원이...
▼ 좌측 인천공항 방면으로...
▼ 가라고 까치가 길안내를...
▼ 빗방울이 가늘게 떨어지기에..
▼ 해안도로를 만나고...
▼ 해안도로를 따라 가려니 차들이 고속으로 달려들어...
▼ 제방 위를 거는 것이...
▼ 바다도 보면서...
▼ 해서 제방 위를 걷는 님들...
▼ 여기서 잠깐...
▼ 간식시간을 갖고...
▼ 다시 출발...이곳에서부터는 좁은 제방위를 걸을 수 없어 갓길로...
▼ 도로를 도보여행시 차량을 마주보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마주오는 차들이 과속질주를 하는데다가 마주오는 차들이 더 많은 도로여서...
▼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걸어간다...해당화도 보면서...
▼ 흰해당화도...
▼ 해안도로 우측에는 이런...
▼ ?
▼ 이팝나무
▼ 척박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라는 코스모스
▼ 갯벌에도 물길이...곡즉전曲卽全
- 굽은 나무는 쓸모가 없는 까닭으로 살아남아 선산을 지키며 산을 아름답게 만들듯이...
▼ 운남동이 보이고...
▼ ?
▼ 오랜만에 이정표가...
▼ 바다를 가로질러 만들고 있는 저 다리는 '인천대교'
▼ 을왕리해수욕장까지 14km...
▼ 직진하여 해안도로를 계속 따라...
▼ 우측 운남동가는 길을 보니...
▼ 해안도로 옆에 이런 건물이...
▼ 잠깐 휴식하며...
▼ 다시 해당화 꽃길을 따라...
▼ 마치 장미를 보는 듯 -해당화가 장미과라네...
해당화의 전설
즐겨 찾는 심향정이라는 정자에 올랐습니다.
황제는 정자에 앉아 화창한 봄의 정경을 혼자 즐기기가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고 있는
왕비인 천하일색 양귀비를 속히 불러오라고 일렀습니다.
신하가 양귀비를 찾았을 때 그녀는 마침 술이 약간 취해 오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양귀비는 황제의 부르심이라는 난데없는 말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술과 잠이 아직도 덜 깬 그녀는
다리가 후들거려 혼자의 힘으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신히 시녀의 부축을 받고 황제 앞에 나아갔습니다.
황제는 양귀비의 백옥같이 흰 볼이 발가스레 홍조를 띠고 있는
그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가 왕비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아직도 잠에 취해 있는고?'
양귀비는 이 물음에 선뜻 대꾸하여 가로되
'해당의 잠이 아직 덜 깼나이다' 했습니다.
'그래? 과연 그대는 해당화로다. 핫핫하'
황제는 왕비의 재치 있는 대답에 파안대소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 때부터 해당화에는 '잠든 꽃' 즉 수화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길은 끝없이 이어진 듯...
▼ 멀리 해수피아 건물이 보이고...
▼ 해수탕 대신...
▼ 해수욕을 기대하며...
▼ 인천대교의 교각
▼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있을까?
▼ 꼭 한 번 걸어보고 싶다.
▼ 인천대교가 완공된 그날을 상상하며...
▼ 해안도로를 따라...
▼ 저 물은 염전에 댈 해수라네...
▼ 누군가가 잡았다는 실뱀장어(뱀장어 새끼) - 1마리에 1,000원이라네...
▼ 150마리를 잡았다고 한다.
▼ 저곳에서...
▼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 저 배의 용도는?
▼ 이런 곳에 고급 외제차들이...?
▼ 용유방면으로 직진...
▼ '자연산 광어 맨손잡이 대회'라고...
▼ 이 민들레는 토종님들에도 아니고 서양민들레도 아니고...?
▼ 이것은 서양민들레
▼ 갯메꽃
▼ 비와 바람이 세차게...
▼ 지나가던 경찰차가 저 초소 앞에서 한참을 서 있는다. 왜?..우리를 기다리나?
▼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자 떠나가는 경찰차...
▼ 초소부근에 있는 이곳은...
▼ 여기는...
▼ 초소를 지나 이곳에서부터는 다시 제방을 따라...
▼ 이제 해당화는 이 길을 따라...
▼ 비는 점점 더 세차게 내리고...
▼ 누군가 갯벌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 저 앞에 보이는 주유소에서 잠깐 쉬기로 하고...
▼ 계단?을 내려서서...
▼ GS칼텍스로...
▼ 여정의 절반 정도 온 듯...
▼ 잠시 볼일부터 보기로 하고...
▼ 점심?을 먹으면서...
▼ 맛나게 먹고...
▼ 창밖을 보니...
▼ 식사 후에 밖을 나와보니...
☞ 여기서 2부를 마치고...
'2007년 5월 24일(목)
'인천역에서 월미도 거쳐 영종도 을왕리/왕산해수욕장까지 도보여행'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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