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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어요☞/♧ 동물 · 식물

실유카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6. 22.

  

 

 

 

 

 

 

   실유카

 

ㆍ과 류 : 용설란과
ㆍ개화기 : 6~7월
ㆍ초 장 : 40~130cm
ㆍ용 도 : 관상용, 섬유용
ㆍ자생지 : 북아메리카 원산
ㆍ번 식 : 근삽, 실생
ㆍ식재본수 : 20~30본
ㆍ상태적특성 : 내서성(강) 내한성(강) 내습성(중강) 내건성(강)

조경상 특징
건생식물로 땅속 줄기가 있고 잎의 육질이 질기고 두껍다.

상록성 다년초로 대단히 강건하며, 교목에 가까운 초대형의 식물이다.

꽃은 흰색으로 약 20~40 송이가 밑을 향해 달리는데, 가로변의 화단이나 절개면에 식재 적지이다.

관리 요령
병해충에도 대단히 강하여 특별한 관리가 필요치 않다.

꽃이 진 후 꽃대가 말랐을때 이를 제거해주면 늘 푸르고 싱싱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식물체 활용
주로 관상용으로 활용하며, 잎이 길고 질기므로 섬유용으로 활용한다.

 

아래 글은 [김삿갓의 풀꽃 방랑기 7]에서 가져 옴

 


실유카 / 김병연 / 두레생태기행연구위원·식물학

 

유월이 되면 수없이 많은 흰초롱들을 매달고 서 있는 듯이 피는 꽃이 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상록관목인 실유카(Yucca smalliana Fern 또는 Y.filamentosa)가 그것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겨울을 난다.

키가 크지 않고 빨리 퍼지지도 않으므로 잔디밭 가에나 화단 앞쪽에 즐겨 심는다.

일산 신도시 공원에도 많이 심었다.

홍릉 임업시험장 안 길 옆에도 줄지어 심었는데 꽃 필때는 꽃대가 사람 키와 비슷하므로 꽃사열대처럼 느껴져 친근감이 든다.
말이 관목이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자라지 않으므로 대형 원추리같거나 용설란 같기도 한데 실제로 용설란과에 속한다.

새로 난 잎에는 양옆에 1㎜정도의 흰 테가 있는데 두세해째부터는 이 흰테들이 실처럼 쪼개져 매달려 있어 독특하므로 실유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줄기는 크더라도 20㎝를 넘지 않고 잎 길이는 20∼100㎝, 너비는 3㎝정도인데 중부지방의 그 추운 겨울을 거뜬히 이겨낸다.    

6월에 최고 2m까지의 꽃대가 올라와 200송이 정도의 흰꽃이 피는데 초롱꽃처럼 밑을 보고 핀다.

다만 초롱꽃처럼 통꽃이 아닌 갈래꽃이며 속 꽃잎이 3장, 바깥꽃잎이 3장이고 수술이 6개이며 암술끝은 세쪽으로 갈라진다.

용설란과에 들어 있는 많은 속 가운데서 유카속은 전세계 열대 및 아열대에 분포한 40여종의 다육식물로 구성된다.

뻣뻣한 잎은 칼 모양이고 전체적으로 냉이나 달맞이꽃의 어린 그루에서 볼 수 있는 로제트형을 이룬다.
우리나라에는 실유카와 실이 없는 유카(
Y. recurvifolia) 두 종이 있는데 모두 1910년대에 들어왔으며 그 뒤로 10여종이 더 들어왔으나 보급률은 높지 않다. 

실이 없는 유카는 광주나 진주같은 남부지방에서 2m에 이르도록 잘 자라며 제주같은 곳에서는 꽃대의 길이만도 그만큼 솟아나 관상가치가 대단하다.

한가지 흠은 잎끝이 너무나 날카로우므로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는 점이다.

잎끝부분만을 잘라주면서 기르면 좋다.
열대 건조지역 식물답게 생존능력도 매우 강해서 뽑힌지 한달이 지난 뒤에도 다시 심으면 살아난다.
근래 수입화초 가운데 유카속에 드는 한 종이 있다.

유카와 비슷하나 줄기가 보다 곧다. 그리고 밝은 밤색 나는 줄기에는 잎이 붙었던 흔적들이 빽빽하게 나 있다.

줄기는 그리 단단하지 못하고 잎이 덜 빳빳하며 남부지방에서 겨울을 나지 못한다. 제주에서는 가능할 것이다.
잎을 자르고 뿌리를 자른채 서까래 같은 줄기를 들여와 온실에서 뿌리를 내리고 줄기곁에 숨어있는 예비 눈을 틔워 시장에 내는 것이다.

일찍이 소철, 행운목, 잎 작은 고무나무류, 바키라 등이 모두 그러했다.

이들의 특징은 음지인 실내에서도 비교적 오랫동안 잘 죽지 않고 수입가격이 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수요 때문에 열대림의 일부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에 와서 땅에 터잡고 살아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모두 화분에서 죽게 마련이다.

우리 식물보다 단지 죽는 시간이 더 길뿐이다.
유카와 서로 공생하다시피 하면서 씨앗을 맺게 하는 유카나방이 있다.

우리나라는 춥고 그루수가 많지 않으므로 살지 못하고 따라서 유카씨가 맺히지 않는다.

따라서 포기나누기법이나 꺾꽂이로 번식할 수 있다.
높이 자란 줄기를 톱으로 베어 모래에 꽂아 뿌리를 내릴 수 있다.

굳이 모래판이 아니더라도 흙속에 세워 심고 아래 잎을 일부 떼어 낸 뒤에 물기가 마르지 않게 해주면 뿌리가 내린다.
유카나방의 성충은 작고 낮에 활동하며 날개에 가시같은 비늘이 덮여있다.

네종이 각각 다른 유카종에 적응하여 살고 있다.

암나방이 한 꽃으로부터 꽃가루를 모아 공처럼 다진 뒤에 다른 꽃으로 가져간 뒤 암술대 밑 씨방에 구멍을 뚫어 알을 낳고 가져간 꽃가루 뭉치로 구멍을 메꾼다고 한다.

이러는 동안 꽃가루받이(수분)가 된다는 것이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벌레는 유카꽃 한 송이가 맺을 약 200개의 씨 가운데서 절반쯤을 먹고 자란다.

물론 꽃가루 뭉치도 함께-.
유카는 다른 곤충에 의해서는 가루받이가 되지 않으며 유카나방 또한 다른 식물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코스타리카의 열대림에서는 유카의 꽃에 약리적 효능을 가진 성분이 있다고 여겨 연구용으로 채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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