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등산사진후기☞/♤ 관악산·삼성산·호암산

[20071028]관악산 단풍유람산행을 다녀오다 - 4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7. 10. 29.

 

20524

 

2007년 19월 28일(일) 관악산 단풍유람산행을 다녀오다.

 

오늘은 널널하게 유람하듯 가는 관악산 단풍유람산행으로 낙성대역에서 모여 '서울학생과학관' 옆을 들머리로 해서

관악산을 오르면서 '상봉약수' 거쳐 '막걸리고개'까지 간 후 '남근바위'가 있는 곳을 향해 내려서며 단풍을 즐기다가

능선길이 아닌 계곡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K11 헬기장'에 올라서 보니 '관악산 연주대' 아래는 온통 단풍이 들고,

쏟아지는 가을비를 맞으며 하산을 하다가 '암반계곡'으로 내려서서 '서울대 저수지'를 거쳐 '버들골' 잔디밭을 지나

'기숙사 삼거리'에서 '호암생활관' 앞을 지나 원점회귀하고, 신림동에서 저녁식사겸 뒤풀이를 하고 귀가.

 

☞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 블로그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 4부(K12암반계곡에서 호암생활관까지)를 시작하며...

▼ 저기는... 

 

 

 

 

▼ 잎이 모두 떨어진 나뭇가지에 빗방울이 맺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의 작은 전구처럼....

 

 

 

 

▼ 서울대 저수지

 

 

 

 

 

 

 

 

 

 

 

 

 

▼ 서울대 순환도로를 건너...

 

▼ 버들골 잔디밭으로...

 

 

 

 

 

▼ 서울대기숙사 삼거리로 가다가...

 

 

 

 

 

 

 단풍나무 한 그루 / 안도현

 

너 보고 싶은 마음 눌러 죽여야겠다고

가을 산 중턱에서 찬비를 맞네

오도 가도 못하고 주저앉지도 못하고

너하고 나 사이에 속수무책 내리는

빗소리 몸으로 받고 서 있는 동안

이것 봐, 이것 봐 몸이 벌겋게 달아 오르네

단풍나무 혼자서 온몸 벌겋게 달아 오르네

 

              

▼ 저 꽃은...

 

▼ 철쭉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단풍빛 사랑이라면 / 용혜원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면

연인들은 아름답다 말하지만

나무들의 사랑 이야기가 끝나면

늙은 청소부의 손길에 쓸려가고 만다


가슴 벅차던 사랑도

이별을 남기고 떠나가 버리면

잊혀져 소식조차 물어오지 않는다


생각 너머로 떠나간 사람은

언제나 간직하겠다 말하지만

추억으로만 남는다


단풍빛 사랑이라면

이별해야만 하는 서글픈 사랑일지라도

한순간 한순간만이라도

내 사랑이 붉게 붉게 물들일 수 있다면


한순간 행복함에

가슴이 아플지라도

그리울 때 그리워지더라도

영영 잊혀진다 해도 좋다

              

 

  

 단풍나무 / 안도현

 

둘러봐도, 팔짱 끼고 세상은 끄떡없는데

나 혼자 왜 이렇게 이마가 뜨거워지는가

나는 왜 안절부절 못하고 서서

마치 몸살 끝에 돋는 한기(寒氣)처럼 서서

어쩌자고 빨갛게 달아오르는가

너 앞에서, 나는 타오르고 싶은가

너를 닮고 싶다고

고백하다가 확, 불이 붙어 불기둥이 되고 싶은가

가을날 후미진 골짜기마다 살 타는 냄새 맑게 풀어놓고

서러운 뼈만 남고 싶은가

너 앞에서는 왜 순정파가 되지 못하여 안달복달인가

나는 왜 세상에 갇혀 자책의 눈물 뒤집어쓰고 있는가

너는 대체 무엇인가

나는 왜 네가 되고 싶은가

              

 

▼ 호암교수회관 주차장 옆을 지나다가...

 

▼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 저녁식사겸 뒤풀이를 하고...

 

☞ 이것으로 '관악산 단풍유람산행을 다녀오다'를 마친다.

  

 

 2007년 10월 28일(일)   
 '관악산 단풍유람산행을 다녀오다'
 
-▥☞ 1부(낙성대역에서 막걸리고개까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2부(막걸리고개에서 K11헬기장까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3부(K11헬기장에서 K12암반계곡까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 4부(K12암반계곡에서 호암생활관까지)를 보시려면 여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