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서서 / 박효신
멀리도 돌아왔어 오는 길이 늦었어 그게 미안했어 항상 하지만 니가 없는 건 기다려주지 않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이야 니가 있던 자리엔 싸늘한 바람만 일어 가슴은 너무 아픈데 난 울 수도 없겠어 너만 향해 왔는데 빛을 따라 온 건데 이제는 내 모든 게 사랑에 묻혀 끝난 거야 가라앉을 배처럼
지나친 욕심이었나 아님 자만이었나 절대 안 떠날 너라고 하지만 너는 없었어 돌아올 곳이 없었어 그토록 힘이 들었나 너를 사랑한 곳엔 너 아닌 그리움 살아 잊기엔 너무 많아서 난 잊을 수 없겠어 너만 보고 온 건데 이젠 안 떠날텐데 살아갈 희망 없는 난 다 끝난 거야 조금씩 가라앉을 배처럼 이기적인 내 방황이 답답했던 내 방황이 자꾸 널 떠밀었어 니 맘을 아프게 했어
니가 있던 자리엔 그대로 니가 서 있어 내가 널 너무 사랑해 널 보낼 수 없겠어 그냥 함께 갈 거야 니가 빛이었으니 어차피 너 없는 나는 나 아닌 거니 기다리겠어 이젠 내가 널 기다려 니가 아팠던 바로 그곳에 서서 저 깊이 가라앉을 때까지
위 사진은 2008년 1월 2일(수) 호암산/삼성산/관악산의 11개 국기봉 순례(태극기 휘날리며~) 時 '팔봉 정상 국기봉'에서 깃대없는 받침대를 잡고 찍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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