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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등산사진후기☞/♤ 강원도의 산&길

[20080713]영월 동강트레킹(거운교-잣봉-전망바위-어라연-거운교) - 2부

by 맥가이버 Macgyver 200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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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3일 일요일
영월 동강트레킹(거운교-잣봉-전망바위-어라연-거운교)을 다녀와서...
 
청량리역-영월역-거운교-매표소-어라연진입교-어라연안내판-콩밭고개-축사-안부-전망대-잣봉(537m)
급경사길-사거리안부-전망바위-어라연-어라연상회-어라연안내판-어라연진입교-거운교-영월역-청량리역
 
오늘은 그간 미뤄두었던 숙제산행을 하는 날이다.
몇 해 전 동강의 이야기가 나온던 때부터 동강트레킹을 꿈꾸었으나...
차일피일하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일부분이지만 사전답사없이 함께 할 수 있는 트레킹코스가 있다기에...
 
늘 함께 하면서 시비없는 님들과 미지의 길을 나선다.
 
☞ 자세한 이야기는 맥가이버 블로그 사진으로 대신한다.
 
  
 
☞ 2부를 시작하며...

 

▼ 잣봉에서...

 

 

▼ 좋은 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 식사를 마치고 어라연을 향해...

 

▼ 내리막길이 가파르다.

 

 

 

 

 

 

 

 

 

▼ 지도(안내도)에는 안부사거리로 나오는데 안부삼거리에서...

 

 

▼ 전망대를 들렀다가...

 

 

 

▼ 물이 탁하다.

  

 

 

 

 

▼ 안부삼거리에서 어라연으로...

 

 

▼ 동강에 내려서서...

 

강물 / 오세영

 

무작정 앞만 보고 가지 마라

절벽에 막힌 강물은

뒤로 돌아 전진한다.

 

조급히 서두르지 마라

폭포 속의 격류도

소(沼)에선 쉴 줄 안다.

 

무심한 강물이 영원에 이르고

텅 빈 마음이 충만에 이른다.

 

 

강물은 또 그렇게 - 오세영

 

 

강물은 흘러 흘러 어디 가는가

 

바람인가, 하늘인가, 꽃구름인가

 

하늘은 높아 높아 그리움 되고

 

바다는 깊어 깊어 슬픔 되는데

 

흰 구름 저 멀리 무지개를 하나 걸어 놓고

 

강물은 울어 울어 어디 예는가

 

 

빛 고운 슬픔 살포시 안아

 

조약돌로 가라앉는 그리움이여

 

들녘을 헤매던 하늬바람도

 

해어름 모란으로 지고 있는데

 

강물은 흘러 흘러 어디 가는가

 

 

지평선 넘어서 수평선으로

 

수평선 넘어서 하늘 끝으로

 

강물은 또 그렇게 흘러가는가

 

 

길섶에 내리는 실비같이

 

눈썹에 내리는 이슬같이

 

목숨은 또 그렇게 흘러가는가

 

 

 

텅 빈 나 / 오세영

 

 

나는 참 수많은 강을

건넜습니다.

 

강을 건널 때마다 거기엔

이별이 있었고

 

이별을 가질 때마다 나는 하나씩

내 소중한 것들을 내주었습니다.

 

 

헤엄쳐 건너면서

옷을 벗어주었습니다.

 

뗏목으로 건너면서

보석들을 주었습니다.

 

배로 건너면서

마지막 남은 동전조차 주어버렸습니다.

 

 

 

나는 참 수많은 산들을

넘었습니다.

 

산을 넘을 때마다 거기엔

이별이 있었고

 

이별을 가질 때마다 나는 하나씩

내 소중한 것들을 건네주었습니다.

 

벼랑에 매달리면서 슬픔을 주었습니다.

 

비탈에 오르면서 기쁨을 주었습니다.

 

고개를 넘으면서 마침내

당신에 대한 그리움까지도

주어버렸습니다.

 

 

 

나는 참 수많은 산과 강을

넘고 건너왔기에

내겐 이제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고 더불어

당신께 드릴 것이 없습니다.

 

나는 텅 비어 있으므로

지금 나는 내가 아닙니다.

 

 

아무래도 나는 이제 아무 것도 아닌 나를

당신께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텅 빈 나를 더 반기실 줄

아는 까닭에.......

 

 

 

 

 

 

 

▼ 각시원추리

 

각시원추리 / 안준하

 

 

 

북풍한파 찬바람에

 

새파란 날을 세웠다.

 

원수도 없는 것이

 

원한도 없는 것이

 

겨우내 돌 뿌리를

 

부여잡고 인고의

 

날들을 보냈다.

 

 

 

햇살을 보고 싶었다.

 

자유를 누리고 싶었다.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꽃샘추위 지분대던 봄날

 

뾰족한 햇순을 흔들며

 

환희의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바라본 세상

 

꽃피우는 날까지

 

영원할 줄 알았다.

 

 

싹∼뚝

 

봄처녀의 유혹 속에

 

잘려진 허리, 행복

 

바구니-짜리 속으로

 

내 생의 봄날은 가고

 

영화(榮華)도 살아져 간다.

 

 

 

 

떠나려는 사람은 강물에 띄워 보내자 / 이정하


떠나려는 사람은

강물에 띄워 보내자.


이 순간이사 한없이 멀어지지만

굳이 슬퍼하지 말자.


언젠가는 강물이 비구름 되어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내게 다시 돌아오리니.

 

 

각시원추리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분류 백합과

분포지역 전국

서식장소 산지 풀숲

크기 잎 길이 50cm,

꽃자루 높이 약 60cm

 

 

 

산지 풀숲에서 자란다.

잎 길이는 50cm이고, 꽃자루는 높이 60cm 정도이다.

 

잎은 밑쪽에서 마주나서 서로 맞물리고 윗부분이 활처럼 뒤로 휜다.

왕원추리에 비해 전체가 작고 꽃자루가 잎보다 길다.

 

 

6∼7월에 2∼3송이의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핀다.

대롱 부위(筒部)가 짧고 향기가 나며, 포는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밀원식물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뿌리는 이뇨·지혈·소염제로 쓴다.

전국에 고루 분포한다.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 법정스님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 또는 며칠 전의 낡은 자로써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이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움트게 된다.

 

 

 

산이 ‘몸’이라면 강은 ‘몸짓’이다.

산이 ‘손’이라면 강은 ‘손뼉’이다.

산이 ‘구름’이라면 강은 ‘비’다.

산이 ‘아버지’라면 강은 ‘어머니’다.

온 생명이 이 둘 사이에 깃들어 산다.

 

나무와 풀, 기고 날고 걷는 것들이.

산은 대지의 들숨이고, 강은 대지의 날숨이다.

그 호흡지간에 온 생명이 걸려 있다.

 

 

인류 문명이 강에서 비롯된 건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다.

하지만 강에서 비롯된 문명은 자연과는 반대로 흘렀다.

대문명을 포식한 대도시의 강들은 거대한 욕망의 배출구가 된 지 오래다.

거만한 치수(治水)에 무릎 꿇린 채 신음하는 강에서 대지의 호흡을,

근원적 생명의 율동을 느끼기는 어렵다.

 

 

강물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까,

강물도 만나는 이에게는 말을 합니다.

자갈밭을 만나면 간지럽다 깔깔,

웅덩이를 만나면 심심하다 웅얼웅얼,

벼랑을 만나면 무섭다고 와와,

세상의 모든 것은 만나야만 말을 합니다.

 

늦봄 어느 날 내가 꽃잎으로 떠내려가는 저녁이었습니다.

갈대 우거진 기슭에서 나는 들었지요.

풍덩 별 하나가 떨어지는 소리를, 별을 안고 뒤척이는 강물의 소리를,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것만은 모릅니다.

그때 그 강물이 무엇이라 말했는지를,

 

 

님이여,

귀먹어 듣지 못하는 나의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눈멀어 보지 못하는 나의 시도 이와 같습니다.

 

 

―오세영 ‘강물’(전문)

 

 

 

 

 

 

 

 

 

▼ 원추리

 

원추리꽃 / 서정윤

 

 

 

 

 

꺾어줄

 

이름을 불러주던

 

지친 원추리

 

지친 흔들림으로

 

어지러운 하늘이다.

 

 

 

 

 

지나가는 모습으로

 

떠나지 못하는

 

정원에 있는 그림에서

 

내 따스한 가슴을 열면

 

어느새

 

열려 있는 우리들끼리의 낱말

 

소담스레 주우며

 

그리움의 하늘, 한편을

 

곱게 그리고 있다.

 

 

 

 

 

긴, 태양의 질문에

 

무관심의 자세로 서서

 

내 바라던 희망의 모자를 벗으면

 

이제 배워버린 기다림의 표정으로

 

여느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고 있다

 ▼ 뭐야?

 

▼ ?

 

▼ ?

 

 

▼ 만지나루방향으로...

 

 

 

 

 

 

 

 

 

 

 

  

 

 

 

 

 

▼ 어라연상회가 보이네...

 

 

 

 

 

 

 

 

 

 

 

 

 

▼ 남은 물 나눠마시고...

 

 

 

 

 

 

 

▼ 오전에 지나갔던 잣봉과 어라연 갈림길

 

 

▼ 거운교가 보이고...

 

 

 

 

 

 

원추리 / 김윤현

 

 

 

 

 

원추리는 얼굴이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곁에 있는 풀들도

 

자신처럼 뿌리를 내릴 것과

 

줄기를 세워 햇빛을 받아들이고

 

예쁜 꽃을 피워 열매를 맺으려는 것이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며 살아갑니다

곁에 누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면

 

정녕 우리가 건네는 사랑마저도

 

마른 가지처럼 굳어질 거라며

 

원추리는 대궁을 안테나처럼 높이 솟아 올려

 

누군가 슬픔에 우는 소리를 내면

 

계곡 너머로 알려 슬픔을 같이하려 하고

 

누군가 기쁨의 소리를 내면 계곡 너머로 전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려 하는 것 같습니다

 

잎이나 꽃이 수수해도 향기가 별로 없어도

 

원추리는 내 가슴에 오래도록 피어있습니다

 

 

원추리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넘나물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라는데, 높이 약 1m이다.

뿌리는 사방으로 퍼지고 원뿔 모양으로 굵어지는 것이 있다.

잎은 2줄로 늘어서고 길이 약 80cm, 나비 1.2∼2.5cm이며 끝이 처진다.

조금 두껍고 흰빛을 띤 녹색이다.

 

 

 

꽃은 7∼8월에 핀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서 자라고, 끝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6∼8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빛깔은 주황색이고 길이 10∼13cm, 통부분은 길이 1∼2cm이다.

포는 줄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2∼8cm이고, 작은꽃줄기는 길이 1∼2cm이다.

 

 

안쪽화피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막질(膜質: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며 나비 3∼3.5cm이다.

수술은 6개로서 통부분 끝에 달리고 꽃잎보다 짧으며, 꽃밥은 줄 모양이고 노란색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10월에 익는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동아시아 원산으로서 흔히 관상용으로 심는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꽃을 중국요리에 사용하며 뿌리를 이뇨·지혈·소염제로 쓴다.

꽃이 여러 겹인 것을 왕원추리(var. kwanso)라고 한다.

우리나라,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백과에서)

 

 

 

 

▼ 루드베키아

 

▼ 벌 나비 대신에 사마귀가 앉았네...

 

 

▼ 어라연진입교를 건너...

 

 

▼ 거운분교

 

 

▼ 오전에 영월역에서 이곳까지 태워주신 친절한 기사님과 다시 영월역으로...

 

▼ 영월역 앞에 있는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 저녁식사를 마치고...

 

▼ 옥돌로 만든 김삿갓

 

 

 

 

 

▼ 청량리행 기차를 타고...

 

▼ 청량리역에 도착...

 

☞ 이것으로 '영월 동강트레킹(거운교-잣봉-전망바위-어라연-거운교)을 다녀오다'를 마친다.

 

  

   

2008년 7월 13일 일요일

'영월 동강트레킹(거운교-잣봉-전망바위-어라연-거운교)을 다녀와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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